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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지: 충북 알프스 3구간
산행코스: 피앗재 - 천왕봉 - 문장대 - 화북
▲ 때아닌 가을비가 추적 추적 내리는 캄캄한 밤중에 집을 나서는데 기분이 꿀꿀해 산행할 기분이 안납니다. 영월루에 새벽 5시 40분쯤 제일 먼저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비가 와 산행을 취소했나? 한명 두명 모이는데 이번에는 홍기사 7시출발로 알았다고...
▲ 지난 2구간 날머리였던 만수리에 도착해서도 비는 그칠줄 모르고 내립니다. 일기 예보로는 아침 6시-9시까지만 내린다고 했으니....(08:45) 그러나 그것은 희망사항이었습니다.
▲ 우비를 입고 준비가 덜된 대원들 보다 앞서 피앗재로 오릅니다.(08:55)
▲ 시골 어느곳을 가더라도 인력이 없어서인지 나무마다 감이 주렁 주렁... 지난주 천관산을 다녀 왔었는데 그곳에서 큰 망 하나 가득 담아 만원씩에 파는데 사가는 사람은 없드라구요.
▲ 피앗재산장이 있는 아름다운 만수리를 돌아 봅니다.
▲ 병풍처럼 둘러친 앞산은 만산홍엽으로 한폭의 수채화입니다. 그러나 어느 화가가 이렇게 그릴수 있을까요?
▲ 임도길과 오솔길을 꾸준하게 올라 피앗재 도착합니다.(09:35)
▲ 바로 뒤이어 본진이 도착하고 비는 계속 내립니다.
▲ 천왕봉까지는 피앗재에서 5.6km...바로 고지로 오릅니다.(09:40)
▲ 두어차례 오르고 나 667봉에서 자동으로 펼칩니다.ㅋ(10:15) 춥지만 맥주에 소주를 적당히 섞어서... 다행히 비는 소강상태.
▲ 오늘 3구간은 천왕봉을 400여m를 치고 올라 가면 문장대까지는 고만 고만한 봉우리들이라 어려움은 없습니다.
▲ 낙엽을 떨군 나목 사이로 형제봉이 보입니다. 오늘 문장대까지 13km는 백두대간길입니다. 그때를 회상하면서 걷는 대간길....
▲ 아직도 진행중입니다.ㅎ(10:38)
▲ 간간히 나타나는 암릉길 오르 내리고...(11:37)
▲ 천왕봉이 보일때가 됬는데 짙게 깔린 연무로 오리무중입니다.(11:43)
▲ 커다란 바위는 우회하고...(11:46)
▲ 지나온 마루금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 한차례 오르고...(12:30)
▲ 천왕봉 바로 직전입니다. (12:39)
▲ 600m만 오르면 천왕봉입니다.
▲ 시간도 적당하고 장소 또한 넓직한 곳에서 점심식사...
▲ 우비를 입어 몸에서 난 땀이 찬밥을 먹으니 더욱 추워 덜덜 떠는데 이럴때는 역시 뜨끈한 라면이 최고입니다.30도 인삼주 곁들여서...
▲ 식사중 오늘 처음 만나는 산님들인데 비재에서 출발했다는 백두대간팀으로 문장대에서 통제구역 밤티재까지 간다고 하네요.. 비오는 궂은 날씨에 개구멍등 위험할텐데...
▲ 긴 시간 식사를 하고 나니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또 내립니다.(13:25)
▲ 한남금북정맥 분기점 지납니다.(13:54)
▲ 안개비가 자욱히 내리며 우박까지 우두둑 떨어 집니다.
▲ 급격한 오름길..천왕봉에 도착합니다.(13:58) 한남금북정맥 분기점이자 천왕봉에 떨어지는 빗물이 동쪽은 낙동강,남쪽은 금강 서쪽은 남한강으로 흐르는데 이를 가르켜 삼파수라고 합니다.
▲ 천왕봉 인증 ..9명이 참가햇는데 황학산은 횡하니 먼저 가고.. (김기진회장,행복한사람,수선화,야생화,빛나리,아침바다,촌닭,송학)
▲ 천왕봉에서 경업대까지는 산죽이 길 양 옆으로 무성합니다.
▲ 안개속으로 보이는 천왕봉..오르면서 대간 한팀만 보았는데 이곳 천왕봉에서 문장대 구간엔 일반 산님들이 많이 보입니다.
▲ 천왕봉에서 문장대까지는 3.4km입니다.(14:10)
▲ 날씨만 좋으면 조망이 좋을텐데....
▲ 뒤돌아본 천왕봉...
▲ 법주사 5.1km갈림지점..(14:16)
▲ 비로,문수,보현,관음봉등 불교 용어들이 많은 속리산엔 유명한 법주사가 있지요.
▲ 오르 내림은 작지만 이렇게 오르는 길도 있고..
▲ 산죽길 위로 보이는 비로봉
▲ 상고 석문..(14:23)
▲ 날씨는 우박까지 내렸던 궂은 날이지만 마음만은 활짝..
▲ 상고암 가는길..(14:25)
▲ 입석대 0.7km지점..
▲ 기암..
▲ 오름길..
▲ 오르는길 맨 뒤로 보이는 천왕봉..
▲ 우측 끝 바위로 기어 오르는 도롱뇽 바위..(14:32)
▲ 산죽길에서 인증.. 김기진회장께서 주신 김장용 비닐 장갑 정말 유용하게 잘 썼습니다. 비에 젖지도 않고 손 시려운것도 막아 주고요.감사합니다.
▲ 멋진 바위뒤로 천왕봉이 늠름하게 서 있습니다.
▲ 어미와 자식 두마리의 고릴라바위 (보이는 그림은 새끼 고릴라)
▲ 경업대에서 바라본 입석대는 기둥같은 높이 약 13m의 바위로 임경업 장군이 속리산에서 수련한지 7년째 되던해 이돌을 세웠다고 안내문에 쓰여 있습니다.
▲ 문장대까지 중간지점..(14:53)
▲ 오솔길 같은 작은 산죽길에서는 추월할수 없이 일렬로...
▲ 우측 바위 사이에 분홍색갈이 보이는데...
▲ 진달래꽃이 철도 모르고 활짝 피었습니다.
▲ 멋진 암릉..
▲ 여주 산사람들만의 특기이자 장점인 쉬는 시간.. 날씨가 궂고 쌀쌀해서인지 다른때보다는 횟수가 적게...
▲ 경업대를 거쳐 법주사로 갈라지는 삼거리..(15:27)
▲ 속리산의 특징...산죽길.
▲ 신선대 휴게소...민간이 운영하며 도토리묵과 부침들을 팝니다. 서슬퍼런 국립공원에서도 버틸수 있는지 의아스럽네요. 북한산 백운산장도 공단으로 넘어 간다고 하던데...
▲ 문장대 가기전까지 청법대,문수봉등 제법 오르고 내림이 심하게 이어 집니다.
▲ 천왕봉에서 죽 이어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 햇살이 비추는 법주사 상가지대가 보입니다.
▲ 비는 그쳤는데 바람이 세차게 불고 추워져서인지 문장대에 아무도 보이지 않습니다.
▲ 관음봉에서 문장대까지의 통제 구간 마루금이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다음달 충북 알프스 마지막 구간이기도 합니다. 충북알프스를 충청북도에서는 특허까지 내고 홍보하고 있는데 문장대에서 철책을 더 강화하며 통제하고 있어 모두 불법 산행하는 실정입니다.
▲ 우측으로는 밤티재-늘재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암릉길로 역시 통제구역입니다.
▲ 시간도 늦고 문장대는 어차피 마지막 4구간에 오르면서 시작하기로 하고 문장대 4거리에서 화북까지 3.3km하산길을 재촉합니다.(16:00)
▲ 이곳 넓은 터에 길게 지어 흉물스럽고 시끄러웠던 상가를 정비해 깨끗해졌습니다.
▲ 하산길 마지막 휴식..(16:21)
▲ 속리산에서는 가장 유순하고 편한 화북길입니다.
▲ 붉은 단풍만 아름다운것은 아닙니다.
▲ 고담준론...
▲ 안내 이정목 스티카를 새롭게 붙이는 공단 직원들... 천왕봉에서는 두명이 직원이 불 피우는것을 잡으려는지 순찰 돌더라구요.
▲ 문장대에서 2.4km지점.(17:12)
▲ 계수기 통과.(17:22)
▲ 오송폭포
▲ 주차장 도착.(17:29)
▲ 비가 오고 우박까지 내리는 춥고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3구간을 거뜬하게 해 냈습니다.
▲ 주차장에서 바라본 문장대 암릉.. 다음달 마지막 3구간에 다시 올것을 약속하고 어둠이 내린 고속도로를 달립니다.
▲ 여주에 도착...추어탕으로 든든하게... "산이 좋아 산에 가자"
"http://cafe.daum.net/100mot" -아침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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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중산행에 작가하시느라 애썼어요~^^
진정한 산님들이시군요~~연수갔다와서 마음은 가고 싶었는데 몸이 말을 듣지 않드라구요~~ㅠ
함께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아쉬웠습니나~^^
다들 수고 많이 하셨네요~~
새벽 공기가 차갑고 캄캄한데다가 늦가을 비까지 추적 추적 내리니 솔직한 심정은
일행중 누구 말따나마 대하 먹으러 샛길로 빠졌으면 하는 마음도 들더군요.
꼭두 새벽이라 따뜻한 잠자리를 박차고 일어 나기도 쉽지 않고...
그래도 끝내고 난 다음의 성취감이 더 크기에 자신과의 싸움을 매번 하는가 봅니다.
산이 어디 가는것도 아니고 함께 할 기회는 앞으로도 많으니까요...
캬~쥑이네~^^ 수고 많으셨고요~ 잘 보았습니다~^^
우리 여주 산사람들만의 소중한 기록을 남기려고 쉽지않은 환경에서 찍은
사진을 산행기에 인용할수 있어 감사합니다.
우박까지 내리는 비바람속 궂은 날씨에 찍사들만의 고충을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