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드디어 저의 국내 첫 다이빙인 범섬 다이빙을 한 날 입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짐가방을 뒤져보니 칫솔도 안 가지고 왔습니다.
'좀 정신없이 준비 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가장 가까운 가게를 물어보니 이마트 옆 지에스 25시 랍니다.
거기까지 걸어가면서 찍은 사진 들 입니다.
이마트 앞 택시,버스 정류장
주변에 고층 아파트는 안 보이고 저층 빌라가 주로 있습니다.
펜션 근처 가로수..무슨 나무인지 모르겠습니다.ㅎㅎ
이마트 앞 올레길 지도..
셋째날 과감히 다이빙 포기하고 올레길 투어 했습니다. ^^
서귀포 이마트 옆에 시외버스 터미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은행, 커피전문점,편의점 등..웬만한 편의시설이 다 있었습니다.
우리가 있었던 펜션 사진..
참고로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에 붙어 있던 현수막..
저 둘이 서울에 없는게 아쉽습니다..ㅎㅎ
아침식사는 빵과 한식이 같이 나왔는데
다이빙으로 인한 멀미 부담때문에 한식을 지양하고 빵으로 대체 했습니다.
근데 의외로 다른 분들도 빵 잘 드십니다.ㅎㅎ
식사를 마치고 세면을 한 후 다이빙 준비에 들어갑니다.
장철기 강사님이 준비 해 주신 망가방에 개인장비를 넣고
슈트 착용에 들어 갑니다.
차를 타고 가야하니 수트 안에 물을 뭍혀서 입기도 그래서 그냥 입었는데 쬐금 힘듭니다.
이왕 입은 거 부츠도 신고..
부샤 포세아 컴포트2 5미리 수트..국내 다이빙을 염두하여 1월에 장만한건데
수영장 입수만 3번하고 오늘 첨으로 실제로 바닷물 입수를 하는 날 입니다.
리조트 버스를 타고 선착장에 도착..
첨에는 보트 다이빙을 생각했었는데 선착장에서 보이는 범섬에 내려서 다이빙 포인트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공기통을 싣고 개인장비 싣고 일행들과 탑승하고 범섬으로 go go..
도착하니 다른 다이빙 팀들도 있는데 대학생 인 듯 합니다.
체험다이빙을 하는 분들이 먼저 입수를 하고 우리들은 나중에 입수 했습니다.
미리 후드를 썼는데 땀이 꽤 납니다. ^^;;
더우니 물속으로 빨리 들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납니다.ㅎㅎ
장비세팅을 하고 순서를 기다리면서 잡담을 하던 중 장철기 강사님이 제 장비세팅이
꺼구로 되었다며 핀잔을 줍니다.ㅎㅎ
장비세팅 다시하고 어느덧 순서가 되어 우리팀도 입수에 들어갑니다.
제 버디는 마스터 오모 횐님..
마스터 님이 먼저 입수하고 저도 입수 합니다.
현무암 바위 위에서 입수하는게 생각보다 힘듭니다.
입수하니 일단 시원하다는 느낌 입니다.
BC 공기를 빼고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이퀼라이징을 하였는데 이상하게 눈이 아픕니다.
정상적인 입수가 잘 안되어 중성부력도 잘 잡지 못하고 BC 조작도 시원치 않아 오르락 내리락 하다가
어느 때 부터는 양성이 되어 몸이 수면 가까이 뜹니다.
다시 일행들과 합류하려고 BC 조작을 하고 핀질도 해 보지만 왼쪽 눈이 빠질 듯이 아프고 눈물때문에 시야가
가려질 정도 입니다.
일행과의 합류를 포기하고 게이지를 보며 상승을 하니 패닉까지는 아니더라도 정신이 없어 감압을 생각할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
물속에서 어정쩡하게 있다가 수면으로 상승하고 로프 잡고 바위 위로 올라갑니다. ^.^;;
이렇게 6회 다이빙..국내 첫 다이빙을 마쳤습니다.
중성부력 못 잡고 BC 조작 서투른데에 지적 많이 받았습니다..ㅎㅎ
점심 식사 후 2번째 다이빙에 들어 갑니다. (저는 물고기 밥 줄게 될까봐 건너 뜀..ㅎㅎ)
점심 메뉴..다양합니다. 한식, 중식..ㅋㅋ
한번 경험을 한 후 인지 입수자세도 좀 나아진 듯 싶고 이퀼라이징 시 왼쪽 눈이 아프던 증상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번엔 버디이신 오XX 님이 플래쉬를 켜시고 다시셨는데 의외로 버디 찾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시야도 그다지 나쁘지 않았던 듯 싶고.. 이제야 제주 바다의 경치가 눈에 들어 옵니다.
일단 감태가 엄청 많이 보이고..ㅎㅎ (라이언 피시 본 건 생생히 기억 납니다)
필리핀 바다와는 다른 경치가 보입니다.
월 다이빙 였던거 같은데 워낙 경험과 이론이 딸려서 그저 일행 따라다니는 거 밖에 모르고 다녔습니다.
공기게이지 봐 가면서 감압 걱정을 했는데 섬으로 올라가는 지형이 평탄하였고 감압할 지점부터 로프가 있어서
이 로프가 있는 곳 부터 천천히 올라가면 되어 감압은 생각보다 쉬웠던 걸로 기억 됩니다.
전날 음주 영향도 조금은 있었고 부실한 식사, 내려가는 수온을 고려하여 3번째 다이빙은 포기 했습니다.
여지껏 하루 3회 다이빙을 한 적이 없네요.. ^.^;;
다음에는 음주를 줄여서라도 꼭 3회 다이빙을 해 봐야 겠습니다.
수온은 16도, 깊이 20미터.. 다이빙 한 시간은 기억이 잘 안남..ㅠ.ㅠ
아무래도 다이브컴터가 없는게 불편하긴 합니다.
그래서 투어 후 다이브컴터 하나 질렀습니다.ㅎㅎ
하우징 안된 카메라 쓰다가 아작이 날 듯 싶어 다이빙에서는 사진기 들고 가지 않아 사진이 없네요..ㅎㅎ
장비 챙기고 배에 싣은 후 선착장에 가니 토요일에 합류한 최성옥, 류슈정 님이 친히 기다리고 계셨답니다.
다음 날은 올레길로 갈 것으로 정하고 모든 장비 세척하여 널었습니다.
마침 비가 시작 되었고 떠나는 날까지 비 세척 시켰습니다.ㅋㅋ
이날 저녁은 바베큐 였는데
전날 했음 좋았을 걸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역시 울나라 사람은 숯불에 고기 구워가며 먹어야 한층 더 맛있는데..
담날 다이빙 안 할 거라 양껏 마시고 일찌감치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
첫댓글 ㅋㅋㅋ...다음번 제주투어에는 비가 안오길..제주 똥돼지한마지 잡죠..ㅋㅋ
후기 재미나게 읽었어요. 대리만족 이라도 한 기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