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십령 고개(경남 함양군 서상면) ~ 할미봉 ~ 서봉 ~ 남덕유산 ~ 삿갓봉 ~ 삿갓재대피소 ~ 황점마을(약 17km)
5:40분 진영휴게소에서 성혜장님과 만나 2시간 만에 들머리 육십령 고개에 진입합니다.
오랜만의 산행과 대간길은 처음인 성혜장님과 함께함에 설레지만 정신은 단단히 집중합니다.
대간길 시작점에서 인사올립니다.
오랜만에 육산이 아닌 암산을 맞이하게 됨에 긴장을 늦추지 않습니다.
로프구간을 수차례 오르내리니 할미봉에 도착합니다.
할미봉에서 서봉으로 가는 아찔한 하산길을 내려와 능선길에 접어드니 귀여운 한쌍의 오리(?)를 만들어 사진찍고 가라는 아저씨의 동심에 웃음이 빵 터지며 기운환기가 됩니다. 힘든 산행길에 웃음을 주신 그 분께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합니다^^
드디어 서봉에 도착했건만.. 서봉은 바람이 많이 불어 남덕유산으로 향하는 길에서 점심을 먹으려 했지만 웬걸 춥고 바람부는 길만 이어져 계속 산행을 이어갑니다.
남덕유산을 지나고 월성재도 지나고 삿갓봉으로 향하는 길에 햇살이 비치고 바람불지 않는 곳을 찾고 찾다 절벽에 인접한 바위에 터를 잡고 2시20분에 점심식사를 합니다. 이런 뷰를 보며 김밥 먹기는 태어나 처음입니다^^
마지막 봉인 삿갓봉에서 대간길을 바라다보는데 쌓인 피로가 확 날아가는 듯합니다.
삿갓재 대피소에서 귀한 사진을 찍고 황점마을로 하산합니다. 하산길이 제법 가파르고 길어 다음 산행에는 이 길을 올라가야 하는데 생각하면.. ㅠㅠ
그런 생각을 벗어던지고 다음 국토정화에도 정성으로 임하겠습니다.
함께하신 성혜장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오직 행할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