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무실에서 마시고 있는....정소암 초인목의 우전차와 청차........
이 차를 만드신분은 어떤분일까....급한 내성격엔 그리 오래 가슴에 담아두지 못해 길을 나선다
정소암 초인목을 찾아가는길....하동의 이런 저런 다원 기웃거려도 보고.....
하동 차박물관도 구경하고....
편협한 지역주의자 녹두꽃의 유치한 상상이지만....이곳 하동까지 우리 전라도였으면 얼마나 좋을까...히히
인기척은 있는것 같은데....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다....
궁금하다.....이곳....
네비게이션의 도움으로 찾은 초인목...내가 마시고 있는 차 포장지에 적힌 그 로고.....방갑다...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살림집과 차실만이 나를 반겨준다....
30여분 기다리다......주변 다원에 물어보니....쌍계사 입구 도로변.... 운영하시는 식당에 계실꺼라고 하신다....
식당으로 차를 돌려 가보았지만..이곳 역시 문이 닫혀있다.....아직 만날 인연이 아닌가 보다.....
울 카페 대장의 닉네임과 비슷한 마을이름이.....
식당도 있넹.....범바구의 의미가 궁금해 자료를 찾아보니...
이 마을 정상에 범의 형상을 한 바위가 있어서....범바위골로 불리다....지금은 범바구라 부르고 있단다..
참게가리장국....예전 맛집동호회 회원이 올린 글을 보고...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이곳 참게장...고소한 냄새...간간하니 맛나네....
참게가리장국....음....들깨가루 듬뿍 넣은 토란국과 들깨죽같은 느낌이...
처음..생소한 맛도 잠시.......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맛이 꽤 괜찮타....
유명인들이 많이 왔었나보다.....좋아하는 연애인도 있고.....저중 딱 한명 눈에 거슬린다....영악스런인간...
난 여전히 인과응보의 룰을 굳게 믿고 있다......
영악스런 저런 인간들의 인생이 해피엔딩으로 끝나면....
무지 억울할것 같거든....나와 별 상관없는 인간이지만.....그래도 무지 억울할것 같어.....
한참을 걸어가다....어느날 걸어온길 뒤돌아 보며
소박한 미소 짓길 소망해본다....
굽이 굽이 걸어온길 보며....아~~ 즐거운 여행이었구나....말할수 있길 소망해본다....
"무엇을 위해 이리 악착같이 살아왔는지 모르겠다"는...이런 가슴 아픈 말이 아닌
어느 시인처럼........"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나는날 가서 아름다웠다"고 말할수 있길 소망한다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천상병 - 귀천(歸天)
첫댓글 하이구야....녹두꽃님
그러다가 살쩌요........넘 좋은 것들만 찾아다니시면요?........^^
이미 많이 쪘어요..하하하
전에 우리 남도에 아침에서 하동 갔을떼 먹었던 참게장이 생각나는군요
이세상에서 젤 맛없었던 그집 그집만 아니믄 돼요
아....그곳....
난 다 놔두고
"간간하니 맛나네"
라는 말만 남군요.
생목님 다식만들기 강의.....엄청 강의 잘하신다고 소문이 이곳까지....
그냥 만드는 방법하고 간간하게 이야기정도만 하는걸요.
먹는것도 좋지만 드라이빙은 더행복일듯~~ ㅋ
언제또 섬진강 강가에....뱀잡으러 갈때는 저도 좀 데려가주세요...히히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 만들어 가시는 녹두꽃님이 많이 부럽사옵니다...
젊고 다리 건강할때...심장이 뛰고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때... 많이 다니시어요...
근데 어찌 우리 자주 먹는 토란국에 참게 몇마리 넣어 만든 것 같은디요...
좋은데 혼자만 댕기지말고.....껀수생기면 이선배 꼭 연락해서 가더라고.....
가리탕이란말이 궁금하여 일부러 들어가 먹어본...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별로 였지만
담백한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서그나마 한표 줍니다.
밖의 음식들은 대체로 짜다는 ...지극히 싱겁게를 추구하는 나로선 ...^^
까만건반님 요즘 머하세요? 요즘 무지 바쁜 느낌이......꺄우뚱
나도 간는디!봄날에 점심때 재첩국에 반주로 쇠주 한잔 ㅋ ㅋ ㅋ 글고 쬐민식 나오는 밑받찬
근방에선 식당같은 식당 이지라 !!!
람보님은 애주가신것 같아요....
범바구 란 지명이 곱게 느껴집니다
범바위에서 유래한말이 어쩜 그렇게 예쁘게 바뀌었을까?
후일 한번 찾아 가겠습니다
모르쇠님 우다찻집에서 벙개한번하시게요..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