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질 치료 사례
2006년 10월 6일 추석에 성묘를 갔는데, 6촌 동생이 성묘를 와서 인사를 하며 움직임이 이상해서 물어보니 치질이 너무 심해서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것이다. 그러면 내가 고쳐줄 테니 우리 집에 오라고 했는데 오지 않았다. 6촌은 조실부모를 해서 어려운 환경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늘 측은하게 생각하는 동생이었는데 의사들도 30여 년 동안 못 고치는 치질을 내가 고쳐준다니까 못미더워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11월 초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너무 힘들다는 것이다. 그럼 빨리 오라고 하니까 반신반의하며 며칠 후에 시간을 내서 오겠다고 하기에 제수도 같이 데리고 오라고 하였다. 16일 경기도 용인시 양지에서 버스로 수원에 와서 전철을 타고 구로동까지 오는 동안 4차례나 화장실에 갔다왔다는 것이다. 내가 제수에게 사혈 방법을 가르쳐주며 2-3번을 사혈하고 29번 치질혈(항문)에서 6차례 어혈을 빼주고 나니 항문이 부드러운 기분을 느낀다고 말한다.
제수도 지방간이 있다고 해서 2-3-6번 사혈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 다시 25일날 왔기에 29번을 사혈 해주고 지금까지 겪은 치질에 대한 경험을 적어오라고 했는데 바빠서 그런지, 12월 16일이 되어 왔기에 29번을 사혈하고 나서 지금까지 치질을 앓으며 겪은 내용을 적어 가지고 온 것을 나에게 주기에 그 이야기를 여기에 옮긴다.
『용인시 양지에 사는 박대순 입니다. 나는 78년에 항문 옆에 좁쌀 크기만큼 곪아서 4월 20일 경 구로동 ○○외과에서 수술을 받았다. 상처는 조그마한데 피고름을 소주 한잔 정도 빼내었다. 그리고 6개월 정도 지나니 치료한 곳 바로 옆에 또다시 곪았다. 그래서 아내에게 면도칼로 따 달라고 하니 겁이 많아 못한다고 하기에 거울을 보고 면도칼로 푹 찔러 피고름을 빼내고 약방에서 약을 구해 소독하였다.
그 후로 겉에는 아무렇지도 않지만 항문 안에서 피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며칠에 한번씩 피가 나오는데 창피해서 공동 화장실에 못 갈 정도였다. 피가 나오기 전에는 항상 대변이 마려운 것 같고 피를 쏟고 난 후 개운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 피가 고이면 항문을 막고 있다가 피가 터지면 대변 줄기가 열리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가 더욱 심해져 82년 5월경 수원에 있는 ○○○외과 병원에서 치질 수술을 받았다. 그는 군의관으로 있다가 예편하여 병원을 개업 한지 얼마 안되었다는 소문이 있는데 그 병원에는 치질 환자가 꽤 많은 편이었다. 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나서 더욱 심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른 병원에 다녀봤으나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던 중 직장 동료가 자기 부인도 치질을 고쳤는데 돌팔이이긴 하지만 잘 고치니 한번 가보라는 것이다. 그 돌팔이는 원삼면 ○리에 사는 사람으로서 동네에선 아무개 의사라고 하면 다 아는 사람으로 통한다. 그 사람을 찾아가 지금까지 자초 지정을 이야기하니 40만원 정도면 고칠 수 있다고 하였다. 지금은 돈이 없으니 봉급을 탄 뒤에 돈을 마련하여 치료를 받겠다고 하니 가난한 사람에게는 20만원만 받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돈이 없으니 다음에 치료를 받겠다고 하니, 상처를 보아야 어느 정도인지 알 것이 아니냐 하며 보자는 것이다. 그러면서 세숫대야에 앉아 대변이 나와도 좋으니 힘을 주라는 것이다. 대야를 받쳐놓고 힘을 주니 피가 나오는데 마치 물총을 쏘듯 주사기에 주사액이 나오는 것처럼 사방으로 뻗쳐 나오니까 '세상에 이렇도록 그냥 있었느냐며, 돈은 나중에 주더라도 치료부터 하자. 사람부터 살고 봐야 할 것이 아니냐며 치료를 해준다는 것이다.
조그마한 양재기에 물을 약간 담아 가지고 하얀 가루약을 털어 넣고, 신문지에 불을 붙여 끓이더니 끓은 약물을 주사기에 삽입하여 상처에다 주사하는 것이었다. 상처가 익어 녹아 떨어졌다. 대변을 볼 때 덩어리가 나오더라도 겁먹지 말고 기저귀를 1주일 정도만 차고 있으면 새 살이 돋아 나와 상처가 낳는다는 것이다.
그 후 85년 2월경 다시 재발하여 몇 번을 찾아간 끝에 다시 만나 시술을 받았다. 그런데 항문 안에서는 녹아 떨어졌지만 항문 괄약근이 닭 벼슬 모양 너덜너덜 대며 걸을 수가 없었다. 걸음을 걸을 때마다 이리스치고 저리 스쳐서 고통이 심했다. 그 사람을 다시 찾아갔으나 집에 없다는 핑계로 만나주지 않았다. 할 수 없이 병원에 가야 되겠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퇴근 후 그 돌팔이가 다방에서 기다리니 만나자고 연락이 왔다. 다방에서 만나 골방으로 안내하더니 상처를 보자고 한다. 상처를 보여주니 이렇게 해 가지고 어떻게 걸어다니느냐며 다방 마담에게 가위를 달라고 하더니 너덜너덜한 괄약근을 손으로 잡더니 아프더라도 참으라며 자르는 것이다. 그 고통은 이만저만 심한 것이 아니었다. 도저히 참을 수 없어 그만 하라며 일어나니 언제 썼던 가위인지 녹이 벌겋게 쓸어있었다.
아무리 돌팔이지만 이럴 수 있느냐? 5원이면 면도칼도 살수 있는데 들지도 않는 가위로 자르려고 하느냐? 당신 같은 사람한테 치료 안 받을 테니 가라 하고 집에 오니 이튿날 새벽 3시에 찾아와 사정을 이야기하며 한번 더 시술하자는 것이다. 필요 없다며 병원에 가겠다고 하다가 할 수 없이 상처를 보여주니 이번에는 병원에서 사용하는 가위로 자르고 나니 날아갈 것 같았다. 그 아픈 고통이야 누가 알겠는가? 그 후 이곳 저곳 병원 문을 두드려봐야 겉에서 보기엔 이상이 없으니 의사들마다 괜찮다는 것이다.
87년 용인 ○○○○병원을 찾아가 치료했으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담당 의사와 상의하니 그가 소개해준 다른 병원도 마찬가지로 이상이 없다는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괜찮다고 하지만 환자인 나는 고통이 심하다. 피가 많이 나와 공동 화장실 가기가 창피하다. 의료 계통에 계시는 선생님이시니 선배님들도 계시고, 후배들도 계시지 않습니까? 선생님께서 못 보시면 전문적인 곳이나 훌륭한 선생님을 소개시켜 주시라고 사정을 하니, 서울 서대문에 있는 ○○병원으로 가라고 소견서를 써주며, 그곳에는 고무줄로 매는 방식도 있고, 레이저로 태우기도 한다고 하였다.
87년 6월 20일경 그 병원을 찾아가 9월 18일쯤 수술 날짜를 잡았다. ○○○박사님께 진찰 받고 수술을 받았다. 항문 계통에선 알아주시는 분이라 부산이나 전국 각처에서 오는 사람이 많았다. 박사님은 돌팔이의사에게 절대로 치료받지 말라는 것이다. 돌팔이들이 치료하면 의사들이 손을 쓸 수 없는 데까지 건드려 의사로서 제대로 시술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하며, 수술을 하고 레이저로 태우기도 하여 항문이 좁아지니까 항문에 말뚝 같은 이상한 기구를 넣어 운동을 시키는 것이다. 기구를 항문에 넣고 괄약근을 오므렸다 넓혔다하여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하며, 더운물로 찜질도 해주더니 치루는 완전히 없어졌다며 1년에 한번씩 대장 검사를 받으라는 것이다.
그 후로 항문에서 피가 나오는 것은 멈추었지만 몸이 피로하거나 힘이 들면 가끔 피가 나오기도 하며 대변은 나오지 않더라도 항상 대변이 마려운 것처럼 배가 더부룩하다. 지금도 매일 아침마다 3·4차례 대변을 보아야한다. 한번에 시원히 대변을 보지 못하고, 화장실에서 나오면 금방 또 들어가야 하고 조금 있다 다시 들어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치질은 더 심해지는 것 같았다. 대변이 마려우면 참지를 못하고 금방 나오니 집을 떠나 멀리 가지도 못하고 항상 화장실을 찾게 마련이다.』이것은 환자인 6촌 동생이 자기의 체험을 쓴 글이다.
심천 사혈요법에선 치질의 원인은, 항문에 어혈이 뭉쳐서 맑은 피가 순환하지 못하면 균이 들어와도 백혈구가 잡아먹지 못해 균이 자리를 잡아서 생기는 병으로 어혈만 뽑아주어 피만 돌면 백혈구가 침입 균을 잡아먹기에 괄약근을 잘라내지 않고 치질이 치료되는 이치이다. 6촌 동생은 여러 차례 치질 부위를 잘라내어 괄약근이 좁아졌다. 남아있는 괄약근에 어혈까지 뭉쳐 수축 이완이 되지 않으니 대변이 잘나오지 않아 고생을 하고 있는 것인데, 잘라낸 부분인 괄약근은 어쩔 수 없으나 나머지 괄약근에 어혈을 뽑아주면 괄약근 근육이 유연해져서 신축 이완이 잘되어 대변을 보는데도 수월해지고, 균이 소멸되어 치질도 완전히 치료가 되는 것이다.
2006년 12월 16일 29번 치질혈(항문)을 사혈하는 방법을 제수에게 3번째 가르쳐 주었더니 제수도 할 수 있다고 해서 여기 오지말고 집에서 매주 한번씩 사혈을 해주고, 한 달에 한번은 나에게 오라고 약속을 하고 집으로 보냈다. 제수도 지방간이 있는데 지방간은 2-3-6-8번 기본 혈을 사혈하면 치료가 되는 병이지만, 빈혈까지 있어서 매주 2차례 2-3번을 3컵씩 뽑아 빈혈 치료를 먼저 하다가 다음에 오면, 치료 방법을 또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사람의 피에는 항체, 효소. 림프액, 분비액,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있고, 장에는 유산균이 있다. 그런 균들은 사람의 몸을 이롭게 하며 공생하는 균들이다. 사람은 산소를 많이 흡수해야 건강하다. 또 사람은 염분을 섭취해서 바닷물과 같이 0.9%의 염분이 있어야 건강하다. 또 체온은 36.5℃정도의 온도를 유지해야 건강하다. 이렇게 산소가 풍부하고 바닷물 같은 염분이 있어야하고, 적정 온도를 유지해야 건강한 사람이다. 사람의 눈물과 피와 양수는 바닷물처럼 짜다. 이런 사람의 몸에서 적응 진화한 것이 백혈구, 적혈구, 유산균이다.
인체에 무수히 많이 침범하는 세균들은 정화조나 하수도처럼 사람이 더럽게 보는 곳에서 적응 진화를 한 것이 세균이다. 이 세균들은 질소 가스가 있는 곳에서, 민물고기처럼 염분이 적은 곳에서, 인체보다 낮은 온도에서 적응 진화를 한 것이 세균이다. 이렇게 사람의 몸에 살면서 공생하는 균과 사람의 몸에 침입해서 병을 일으키는 세균의 환경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먹는 음식물을 통하여, 공기를 통하여, 전철이나 자동차 손잡이 같은 물건에서 피부를 통하여 무수히 많은 세균들이 사람에게 침입하지만 환경이 다른 사람 몸에 들어오면 맥을 못 추니 백혈구가 그 균들을 잡아먹고 사는 것이다.
그런데 사람의 몸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해서 어혈이 생기게 되는데, 이 어혈이 모인 곳에는 맑은 피가 잘 돌지 못하게 되면 질소 가스가 생기게되고, 산소가 부족해지고, 염분도 떨어지고 체온도 떨어진다. 그러면 침입 균이 자리를 잡기에 좋은 환경이 되어 염증 부위를 확장시킨다. 이것이 위염, 장염, 관절염, 폐렴, 간염, 무좀, 여드름, 뾰루지, 치질이 되는 것이다.
이 염증들을 치료하는 방법은, 그 염증이 있는 부위로 들어가는 혈과 그 부위를 돌고 나오는 혈에 막힌 어혈을 빼주면 막힌 곳이 열리니, 백혈구에게는 좋은 환경이 되고, 침입 세균에게는 나쁜 환경이 되기 때문에, 환경이 바뀌어 맥을 못 추는 침입 균을 백혈구가 잡아먹기에, 염증 부위가 지나치게 망가지지 않았다면 치료가 잘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항문에 모여있는 어혈을 빼주면 위에 말한 이치로 치질이 완벽하게 치료가 되고, 세균성 다른 질병도 모두 같은 원리와 이치로 치료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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