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에서 3일째이자 돌아가는 날이다. 오늘은 22시가 넘어서 비행기를 예약해 놓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낮시간은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을 보는 것으로 비워 두었다.
아직까지 어제 '하나로 가는 길'을 여행한 감동이 생생하고 할레아칼라 국립공원 남쪽에 들려서 오헤오 협곡 피피와이
트레일과 쿠로아 포인트 트레일을 한 것이 너무나 뿌듯하다. 120m 넘는 와쿠모아 폭포의 아름다움은 여행의 지친 피로를
한번에 날려 주었다.
아침에 일어나 어제 저녁 가져다 놓은 새우뽁음과 밥으로 맛있게 먹고 체크 아웃을 했다.
호텔을 떠나는 것이 아쉬워서 야자수 밑에서 한참을 있다가 와이레아로 향했다.
내가 묵은 아스톤, 카우아이 있을때 두번 지냈던 세라톤 리조트를 생각
케 하여 참 반가웠던 호텔이다.
내가 좋아하는 풍경
다시 올지 모르겠지.
첫날은 비바람이 그렇게 치드니, 이튿날은 또 비바람인줄 알았드니 파도 소리였다.
그래도 낮에는 항상 이렇게 날씨가 좋아서 얼마나 고마운지.
그림자 같이 사라져 가는 인생에 무슨 미련이 많아 호텔마저 떠나지 않는가요..
키웨이 아래 마우이 서남쪽에 있는 와이레아로 향한다.
와이레아와 마케나는 골프장과 아름다운 비치가 자리한다. 아침부터 서핑을 타는 사람들이 많다.
관광객들도 분주히 움직이고.
*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별도로 게재한다.
할레아칼라 국립공원은 우리 기대이상의 감동을 주었다. 일출을 보기위해서 새벽에 일어나면서 까지 무리하지
않으려고 느긋하게 했지만 다음에 올 기회가 있으면 꼭 일출을 보러 갈 것이다.
할레아칼라를 내려와서 시간이 남아 하나로 가는길에 인상 깊었던 파이아를 들렀다.
파이아의 발드윈 거리.
이곳에서 조금 더 가면 서핑을 타기 좋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후키파 비치(Hookipa Beach)가 있다.
이곳은 파이아에 있는 발드윈 비치이다. 어디를 가나 서핑 타는 사람으로 가득하다. 저렇게 파도가 센데
도전하며 서핑을 타는 사람들을 보는 것 만으로도 새로운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21시 40분 마우이 카훌루이 공항을 떠나 하늘에 올랐다.
아마도 또 다시 오겠지..
오아후 호놀룰루 공항에 도착하니 밝은 달이 나를 또 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