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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력을 갖춘 순백토로 형태를 만들고 무색투명한 장석계의 유약을 입혀 높은 온도에서 구워서 자화된 치밀질 자기를 백자라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신라말기와 고려시대초부터 백자를 만들기 시작하였으며 조선조에 들어와 백자시대에 들어갑니다. 조선조의 백자는 각 시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아무 문양이 없는 순수한 백자가 전체 백자류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순수한 백자가 기본이 되어 여기에 어떠한 안료로 문양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청화백자, 철화백자(鐵畵白磁), 상감백자, 진사백자(辰砂白磁) 등으로 구분이 되며 넓은의미로 보면 철채(鐵彩), 청화채(靑華彩), 흑유(黑釉), 철유(鐵釉) 등을 여기 포함시킬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고려백자의 계열을 이은 것으로 기형은 부드러운 곡선이 주조가 되고 기면의 정기가 매끄럽습니다. 또 하나는 원대(代)로부터 일부 고려자기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던 원의 도자기가 명초에 조선조 자기에 큰 영향을 주어 새롭게 발달한 견치한 치밀질 백자입니다. 고려계통을 이은 백자는 질적인 면에서는 고려백자와 거의 같으나 기형은 조선조적으로 변모한 여러 가지 특징을 갖습니다. 조선백자는 14세기 말경 원 명의 영향으로 새롭게 발달한 치밀질의 견치한 백자가 주류를 이룹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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