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이후 2년이 넘게 세계 1위의 자리를 꾸준히 유지해오던 중국의 왕하오(Wang Hao,세계2위) 선수는 2010년 1월부로 당시 20살이던 중국의 차세대 에이스 마룽(Ma Long,세계4위) 선수에게 세계 1위의 자리를 내주게 되는데요, 2009년도 개최된 프로투어에서만 총 네번의 남자 개인 단식 우승(덴마크 오픈, 쿠웨이트 오픈, 중국 오픈, 영국 오픈)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던 중국의 젊은 에이스는 세계랭킹에서도 차근 차근 포인트를 쌓아가며 결국 세계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르게 됩니다.
중국식 펜홀더를 사용하는 왕하오 선수와 셰이크핸드를 사용하는 마룽 선수는 그동안 국제대회에서도 꽤 많은 맞대결을 펼쳤는데요, 최근 4년동안 두 선수간의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왕하오 선수는 마룽 선수와 총 15번의 맞대결을 펼쳐 7승 8패의 성적을 기록할 정도로 왕하오 선수와 마룽 선수는 승패면에서도 아주 접전을 벌여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7경기의 전적을 살펴보면 접전이라는 내용은 완전히 달라지게 되는데요, 왕하오 선수는 최근 마지막 7경기에서 마룽 선수를 상대로, 자신이 우승을 차지한 '2009 요코하마(Yokohama) 세계선수권' 남자 개인 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룽 선수에게 승리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단 한 경기도 이기지못하고 1승 6패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마룽 선수에게 만큼은 무척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고 할 수가 있습니다.
지난 2월 15일 화요일 개막된 '2011 UAE 오픈' 대회는 2월 19일 토요일 남자 개인 단식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모든 경기 일정이 마무리가 되었는데요, 남자 개인 단식에서는 중국의 왕하오 선수가 중국의 마룽 선수를 4-2(6-11, 11-6, 6-11, 11-7, 11-3, 12-10)로 물리치고 2011년 네번의 프로투어 도전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개인 단식에서는 중국의 딩닝(Ding Ning,세계5위) 선수가 중국의 궈옌(Guo Yan,세계2위) 선수를 접전 끝에 4-3(8-11, 5-11, 11-6, 11-3, 10-12, 11-4, 11-8)으로 물리치고 지난 '2011 영국(English) 오픈' 이후 올해만 두번째 여자 개인 단식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