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는 아버지께서 미리 전정한 가지들을 모아서 정리하는 일을 쬐금 하고 왔습니다.
감나무 주변에서 늘 자라던 머위(전라도 말로 머구대?)의 새싹이 올라오기 시작하더군요... 싹은 이번에 처음 보았습니다.어머니는 비가 많이 오면 작물들이나 풀들이 그만큼 빨리 자라는데.... 풀멜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올해는 마늘을 심지 않은 약간의 빈땅에 도라지를 심어 보시자고 해서 저도 흔쾌히 찬성.... 이양이면 관절에 좋다는 홍화도... (참고로, 감나무 가지친 것은 가지에 남아 있는 해충을 우려하여 모두 태워버린다고 합니다)
여하튼 20여주의 대봉, 단감나무 주변을 정리하는 등 잠깐의 손놀림을 끝으로(장화에... 장갑낀 손이 조금 부끄럽데요.... 마침 비가 와서 중단) 다시 광주로 나와 ...성당 댕기던 시절 후배를 만나 소주,맥주,막걸리를 오랜만에 거나하게 마셨습니다. (두 후배 모두 직장을 한번 옮긴 사연이 있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주된 안주거리가 되었네요...)
다음날 일요일 화창한 날에 어머니가 어제까지 가지치기를 한 감나무에 퇴비거름을 주자고 전화를 하셨는데,,, 제가 음주후 상태가 안좋아서 함평에 못가는 불효를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실은 작년에 거름 등을 주지 않아 감이 다 떨어져 버리고 별로 열리지 않아 우리 식구 먹을 것 밖에 수확을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일손이 바쁘지 않았습니다만, 금년에는 어머니가 거름을 저리 챙기시니 올 가을에는 감이 많이 열릴려나 봅니다). 다음주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작년에 새로 심은 감나무 묘목 가지치기와 거름주기에 동참해야 할 것 같습니다. 비가 주말에는 오지 않아야 하는데.....
기미년 3.1 독립선언 기념일입니다. 비가 와서 태극기도 게양하지 않았네요.
삼일절에 태어난 경중이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오후 늦게 다시 함평으로 가서 부모님과 삼겹살 파티를 하고 왔습니다. (어제까지 있었던 고추대는 어머니 손에 의해서 말끔히 치워지고 없더군요)
집에 와서 마침 거실에 있는 신문을 광고란을 보니 옥천 이원 묘목축제가 금년에 12번째로 진행되는군요.
묘목에 관심있는 분들은 해당 홈피 방문등으로 참고하세요.
http://festival.oc.go.kr/seeding/
기간 : 2010.3.19(금) ~3.21(일)
주최 : 옥천이원묘목영농조합법인
주관 : 이원청년회
행사문의 : 043-730-3781~5
오랜만에 주절주절 적어 보았습니다.
힘찬 3월이 되시기 바랍니다.
대한독립 만세... 민족통일 만세.....일하는 농민이 우대받는 세상을 위해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