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모처럼 나만의 시간에 행복해 진다.
아침부터 보이는 오늘의 스케줄로 고심 한다.
뺑공장을 갈까?
드라이브를 할까?
산행을 할까?
그때 투투라인 고압선에 감전이라도 된 듯 나의 머리를 스친다.
마져!! 평소에 가보고 싶었지만 한번도 가보지 못한 풍천이 동생이 머리에 떠오른다.
곱단이에게 카톡을 해서 빨리 나오라고 엄명 하는 내모습이 너무도 흐믓 하기도...
고창을 향해 고고씽~~~~
미당 서정주님의 문학관을 들려 님의 맑은 영혼이 깃든 시의세계를
체험 하고 단지내에 있던 정자에 앉아 쏟아 지는 조름을 달래 볼때
"따르릉" ~~~~
풍천이 전화다.
"성님 왜 안오셔??"
문학관으로 새버린걸 모르는 눈치.....
"알았어 동생아~~~LTE속도로 갈끼니까 쪼메만 기둘려"
하이고~~~근디 풍천동생집을 모린디....우쨔쓰까~~
풍천동생과 전화를 하며 바삐 차를 몰아분다....
물어 물어 찾아 왔어~~~~(나훈아 노래가 아닌 보이의 길 찾는 소리징)
풍천이의 마중과 함께 도착한 풍천이네 농장~~
이거이 머시다냐???무신넘의 수박밭이 사하라사막 보다 더 크다냐???
우리고장 김제 지평선 축제라고 있는디 영낙 없는 수박지평선이라고나 할까!!!
머리털 나고 요로콤 큰 수박밭은 첨 봐불고~~~
수박밭 중간 중간에는 일하시는 분들이 삼삼오오 때를 지어 수박 솎는 작업을 하고...
반도에서 빨간바지에 수십만원 하는 티셔츠 차림에 안경알이 없는 뿔태로 치장을 하고
정중박 리듬짝을 흥에 도취되어 눈을 지그시 감은체 음악에 취해 놀던 풍천이의 모습은
오데로 가고 시상에 몸빼바지에 밀집모자로 변신한 풍천이 모습이....푸하하하~~
우리 지기님이신 상사화 제수씨 또한 으찐가....
저 건너편에서 일하시는 인부님들과 구분이 안되니????
누가 예술의전당 리사카 까페지기 행색은 아닌듯....
시숙님 오셨다고 베세세 웃는 모습은 일하시는 행색과 달리 고귀 하고
천사의 웃음이 보인다....
째쟁이 곱단이도 그런 지기님 모습에 감동 한듯 설겆이를 자청 한다...
근디 제수씨 나 이쁜짓 하나 혀붓찌...
아! 글씨 상하에서 곱단이가 풍천이 묵으라고 소주를 한박스 사가자네!!! 그려
해서 먼소리여 풍천이 술 묵으면 둑어....베지밀로 사자고 했드니
이눔의 여자가 속도 모르고 내를 스트레스를 줘 불데...
제수씨가 보건소에 약 타러 가는 사이(상사화 눈치를 피하듯)
풍천이 제빨리 냉장고를 열드니만은 막걸리를 두어 순배 들이킨다...
"야!!!동생아 술 묵으면 안된다니까!!!"
"성님 괜챦으라우 상사화만 안 보믄 됭께"
우리는 까르르르 웃음진다....
곱단이와 보이는 풍천이 동생 안내로 오디 따러 출발~~~~~
아! 글씨~~~이거 사람 둑이데...
한시간 정도 보이는 나무에 올라가 흔들어 봐도 1키로나 땄는가??
풍천이 동생 이 형을 못잊어서 오디 밭으로 오더니
무슨 타잔에 나오는 치타 처럼 뽕나무에 올라 가서
자유 자재로 흔들어 대니 한여름 소나기 처럼
우수수 떨어진다....우리는 꽤 많은 오디를 딸 수가 있었다.
바쁜 동생내외에게 미안감이 든다.
열심히 삼만평의 수박밭을 누비는데 한가로이 오디나 따고 있으니 ~~~~
그만 간다고 하니 풍천이 동생 아쉬어서 저녁 먹자고 야단이다.
"동생 우리 다음에 또 올께"
하고 나서는데 저 쪽 수박밭 능선에 석양이 구름과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풍천 상사화의 배웅을 받고 시동을 켜서 백미러로 두 내외를 보는데
석양과 어우러진 구름과,두네외의 모습은 마치 밀레의 만종을 연상케 한다..
풍천이 동생 상사화 제수씨 만종의 그림 처럼 행복하시길........
그리고 리사카 회원들과 더불어 의리와 정이 넘쳐 나길 .........
차는 미끄러지듯 풍천이 농장을 멀리 밀어낸다......끝
첫댓글 ㅋ 풍천이 촌놈다됐네... 그래도 고생한만큼 수확이 클걸로 빌어보지만 우리 지기님 상사화 님 속그만썩이고 술좀만묵고
담에 만나자 ㅋ
술취한곰님 광주 모임때 뵈어서 좋았읍니다...
최고의 고수님을 뵙고 리듬짝 몸통리듬의 설명을 해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보이님 함가 할 대 가셔야하는디이 그래도 좋았겠네요 수박 크는 모습이 이쁘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니 이쁘지요
수박 대박나세요
조으리님....춤에 대한 열정 대단 하십디다.....댓글 감사 드려요.
수박농사가 심기만 하면 나도 크는줄 알았는데 막상 가서보니
할일이 태산같더만.....열심히 일하고 신나게 놀줄아는 지기님과 풍천
총무님도 오셔서 이틍이나 계셨다면서요....항상 감사 드립니다....^*^
수박 농사 시작하면 세달은 끊는데 올해는 안끊어
혼자 인부들 데리고 일하느라 혼났네요 어제까지 마무리 했으니
이제 술끊겠지요 일만 힘들면 술을 먹고 편해지면 안먹는것이 풍천님 특기입니다
제수씨 넘넘 수고가 많으시대요...항상 건강 하소서...
열심히 살아가는 당신 모습이 넘 아름답습니다^~^
꽃미남님 얼굴 한번 뵙고 인사 드리겠읍니다....댓글 감사 드립니다.
인생은 고로 정으로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불철주야 열심히 연구 노력하는 풍천 아우의 농장에
김보이님이 왕림하여 주신데 대하여 큰 힘이 되어 수박의 성공 신화로 자리메김 할 것이다
이 모든 행위는 정이란게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암틈 보이님 큰 힘을 접수하고 오심을 박수로 전합니다
항상 묵묵히 카페 사랑에 열심이신 오식이님 존경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