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트랙 : 영축01_지내고개_내석고개_san ai_160430.gpx
산행일시 : 2016년 4월 30일 토요일 맑음 영상 22도 ~ 25도 맑음, 미세먼지 나쁨
산행코스 : 지내고개 - 영축산 - 함박등 - 채이등 - 죽바우등 - 시살등 - 오룡산 - 염수봉 - 내석고개
동 행 인 : 산악랜드 30인
<영축산에서 가야할 1060봉, 함박등, 채이등, 죽바위등, 시살등, 오룡산>
낙동정맥의 영축산을 향해서 오르는 길은 지맥길치고는 너무 고도를 많이 올려서 초반에 힘을 다 쏟아 버린다. 임도를 9번이나 만나면서 취서산장에 도착하였는데 주인은 간 데없이 개만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다. 명이가 고동을 내밀고 자라고 있다.
낙동정맥때 갔던 길이 아닌 취서산장 좌측으로 이어지는 길을 오르니 중간에 샘이 있어 목을 축일 수 있다. 고도를 높일 수록 숨소리가 거칠어진다. 꽃송이가 져버린 고산지대의 진달래가 반겨준다. 남쪽의 천성산과 정족산이 멀찌감치 물러서 있고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재약산, 천황산이 좌측에서 우측으로 전개되어 있다.
영축산의 암봉을 다시 한번 밟으며 그 웅장함을 즐긴다. 신불산과 간월산의 평전을 바라보며 숨을 들이킨다. 이제는 내리막길이며선 바위봉우리를 음미하며 즐긴다. 희미한 발자국을 따라 마루금을 찾아가는데 함박등 아래의 바위 숲이 장관이다. 며칠전 중국 태항산에서 즐겼던 봉우리들과 조금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
1060봉을 지나서 함박등을 오르니 죽바위등이 한발자국 앞으로 다가선다. 채이등을 오르려고 마루금을 유지하며 진행하는데 채이등에 아무런 표식이 없다. 죽바우등으로 오르는데 북쪽에서 오르기는 불가능하고 중간쯤에서 오르려니 약간의 기술도 필요하다. 그런데 염려할 것이 없는 것이 남쪽에서는 10m만 왕복하면 정상석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죽바우등에서 내려서면서 길이 아주 유순해지며 한파기고개를 지난다. 비가오면 이 고개는 늪지대로 변할 것 같다. 시살등은 이름과는 다르게 아주 부드러운 봉우리이다. 오룡산이 아주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오룡산은 1봉부터 3봉까지는 우회를 하도록 되어 있다. 3봉 우회로에 굴이 있는데 굴속에서 암반수가 떨어져 통에 떨어지는데 물맛이 아주 차갑고 시원하다. 곧이어 토굴삼거리를 지나서 오룡산에 오르니 염수봉과 뒷삐알산 사이로 내려가야할 내석고개가 숨어있다.
염수봉에서 내려오는 길은 산행이 끝나가고 있는지라 그리 힘들지 않게 신나게 내려온다. 좌측 내석마을로 내려오라해서 내려가는데 정말로 한도 끝도 없는 내리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아주 지친 발걸음으로 내석마을에 닿아서 식사를 마치고 상경한다.
11:31 지내고개
12:01 숲길
12:07 영축산 오름길, 첫번째 임도를 건너감, 이후로 8번 더 임도를 건너감
12:32 취서산장, 우측으로 가다가 다시 돌아와서 좌측으로 직등함.
12:45 샘터
13:06 영축산 정상, 1082.2봉, 정상석, 삼각점
13:13 비로암 갈림길
13:17 1060봉, 사각철제 구조물, 추모비
13:44 함박등, 1051.9m, 표지석
13:54 채이등, 약 1035m
14:11 죽바우등, 1064.4m, 정상석
14:30 시살등 , 삼각점, 정상석, 981m
14:39 917봉, 등로에서 10m 왕복, 아무런 표식이 없음
14:46 오룡산 1봉 우회통과, 14:48 2봉, 14:57 3봉
15:06 오룡산 4봉, 952m
15:15 오룡산 , 960m, 정상석
15:34 도라지고개
15:41 828봉, 도라지봉 리본, 좌측으로 진행
15:54 약725봉,
16:20 염수봉, 816.1m, 삼각점, 표지석
16:38 내석고개
17:22 내석마을 버스정류장 도착
낙동정맥 지내고개 입구
멀리 정족산과 노상산, 그리고 지경고개에서 지내고개로 이르는 낙동정맥
오늘 가야할 영축지맥
낙동정맥 둘레길을 이정목이 안내해주는 대로 따라간다.
숲속으로 들어가는 길, 여기까지 차량으로 통도환타지아 뒤편으로 올 수도 있다.
임도 갈림길
본격적인 오름길
첫번째 임도
두번째 임도
세번째 임도
네번째 임도
다섯번째 임도
여섯번째 임도
일곱번째 임도
여덟번째 임도
아홉번째 임도
취서산장, 좌우측으로 영축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좌측으로 직등한다.
취서산장 우측 개집 아래에 있는 산마늘, 명이나물, 마늘고동이 올라와 있다.
취서산장 좌측으로 올라가는 길
영축산 오름길 중간에 있는 샘터, 물맛이 끝내 준다.
우측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는 곳
잠시 좌측 암봉위에서 영축산을 올려다 본다.
영축산 바위능선에서 가야할 길
영축산 정상
통도사가 위치해 있는 영축산의 한자 표기는 '靈鷲山'과 '鷲栖山' 두 가지로 표기되지만 이에 대한 한글표기는 「영축산」, 「영취산」, 「축서산」, 「취서산」 등으로 표기되고 있어 통도사를 찾는 분들의 혼동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러한 원인은 한자 '鷲'자에 대한 한글표기의 문제에서 비롯되는데, 일반 옥편에서는 '독수리 취'라고 표기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축'으로 발음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영축산이 우리의 역사 속에 등장하게 된 계기가 통도사의 창건에서 비롯되었으며, 통도사를 창건할 당시의 사람들은 이 산을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법하던 인도의 영축산과 동일한 산이라는 의미를 부여하여 영축산이라 이름지었고, 이곳에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금강계단을 설치하였다.
낙동정맥 신불산, 간월산 그리고 그 너머로 미세먼지에 숨어있는 가지 운문 능동
가야할 1060,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시살등, 오룡산
영축산에서 일반 등로가 아닌 마루금을 밟으면서 가야할 바위능선의 아름다움을 감상한다.
비로암 갈림길, 직선거리로 1.6km 내려가면 비로암에 닿는다. 주변에 극락암, 반야암, 금수암, 서축암, 축서암, 보현암 등 통도사의 암자들이 지도에 즐비하게 나타난다.
민둥산처럼 밋밋한 봉우리 1059.9봉(1060봉), 4각형의 철제구조물과 추모비가 있는데 사방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약 1040봉, 계속 마루금을 유지하는데 밤에는 위험해서 어려울 것 같다.
지나온 영축산, 1060봉
가야할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
지나온 길
가야할 길
계속 죽바우등에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어떤 자료에는 죽바우등을 유두봉이라고 하여 멀리서보면 젖꼭지같다고 표현하고 있다.
신불산부터 지나온 길
함박등 전위봉
함박등 정상
함박등에서 채이등을 향하여 , 계속 마루금을 유지할 지 조심스럽지만 ...
지나온 함박등
함박등 아래 백운암 갈림길
올라가면 채이등일 텐데
채이등 정상일텐데 아무런 표식이 없다.
채이등을 지나고 나서 이정목
죽바우등을 향하여
지나온 길
죽바우등 정상, 정상석이 있다.
북쪽에서 올라와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면 정상석이 보인다. 우측으로 우회해서 10m 왕복해도 된다.
가야할 오룡산
죽바우등을 넘어 내려와 한피기고개로 지나간다. 죽바우등을 오르면서 접었던 스틱에서 아랫부분이 빠져나가서 약200m 뒤졌지만 찾지를 못했다.
한피기고개, 이곳도 우기에는 늪지로 변할 것 같다.
정겨운 솔과 철쭉의 만남이 있는 길
시살등 정상, 삼각점, 정상석이 있다. 바위를 오르내리느라 조금 피곤한 듯한데 오룡산이 멀리 떨어져 있다.
가보지 못한 향로산
지나온 죽바우등
벌써 시살등을 보내고 나서 다시 쳐다본다.
등로에서 10m 왕복하여 917봉, 리본외에는 아무런 표식이 없음
거북이, 독수리와 비슷한 바위이다.
통도사 임도 갈림길
제1봉
제2봉
제3봉 우회길에 있는 토굴, 암반수가 양동이에 떨어져 넘쳐 흐른다. 굴속으로 들어가 물맛을 보니 아주 시원하다.
토굴삼거리, 배내골 갈림길
952봉, 제4봉
오룡산을 향하여
4봉과 5봉 사이 안부에 있는 이끼바위
오룡산 정상
오룡산은 정상부의 5개 암봉이 다섯 마리의 용을 지칭한다고 해서 그 이름이 붙여졌다고 하는데 또 다른 전설도 있다.
옛날 통도사 구룡지에 아홉 마리의 용이 살았는데 그 중에서 다섯 마리가 뛰쳐나와 남쪽 고개를 넘어 흘러든 골짜기가 바로 오룡골이고 그 계곡 뒷산을 오룡산으로 불렀다는 것이다
오룡산에서 염수봉 방향
도라지고개로 가는 길, 솔밭길
늪지대를 통과
도라지고개, 에덴밸리 갈림길
828봉, 여기서 좌측으로 방향전환을 한다. 도라지봉리본이 걸려 있다.
임도를 만나며 철탑을 만난다.
770봉은 임도로 우회하여 진행
730봉은 철쭉꽃으로 뒤덮혀 있다.
황계골 고개로 내려와서 임도우측 등로를 이용한다.
임도를 통과하여 숲길로 들어간다.
염수봉 정상, 표지석과 삼각점, 이정목이 있다.
경상남도 양산시의 상북면 내석리와 원동면 대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북쪽 영취산에서 뻗어 내린 산줄기가 시살등을 지나 염수봉으로 이어진다. 산 서쪽으로 단장천이 흐르며 동쪽사면에서 내석천이 발원해 동류한다. '염수' 지명의 유래로는 과거에 산불이 자주 발생해 마을 주민들이 소금단지 2개를 정상에 묻었기 때문에 유래되었다는 설, 옛날에 천지개벽을 할 때 바닷물이 여기까지 올라와 이름 지어졌다는 설 등이 전한다.
내석고개로 이어지는 임도를 만난다. 이 임도는 염수봉, 도라지고개를 지나 통도곡, 장선리까지 이어진다. 자전거를 타고 한번 더 와고 싶은 길이다.
내석고개에서 배내골로 내려가면 1.5km면 되는데 차량이 접근하지 못하여 내석마을로 내려가는데 약 50분이 소요되었다. 내려가는 길은 시원했으나 똑같은 비주얼이 그대로 반복되면 당연히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
마을에 가까이 온 줄 알았으나 지도를 보니 1.5km를 더 진행해야 했다.
이제 마을이다. 마을회관앞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마을길을 걸으며 상쾌한 마무리를 한다.
마을회관 앞에 정차해 있는 양산 - 내석간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