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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트랙 : 자개04_합수점_san ai_180825.gpx
산행일시 : 2018년 8월 25일 토요일 맑음, 영상 29도, 남풍 3m/s, 조망 양호
산행코스 : 흑석재 ~ 제비봉 ~ 송천교 ~ 명학봉(278.7봉) ~ 참새바위골 임도 ~ 935번 도로(영봉로) ~ 260.6봉 ~
운문로(시멘트 임도) ~ 272.0봉 ~ 간운로(시멘트 임도) ~ 양갈배기(간운로, 경북대로, 5번 도로) ~ 267.8봉 ~
종릉로(함수점 분기점) ~ 만방리 임도 ~ 288.7봉 ~ 신방로 ~ 205.7봉 ~ 문평로 351번길 ~
187.4봉 ~ 무섬교
동 행 인 : 뉴산악랜드 20인
<서천과 내성천의 합수점>
자개지맥이란 말만 들어도 식겁하게 된다. 한여름의 중간에 이런 지맥을 하리란 걸 생각하지 못했다. 흑석고개에서 출발하면서 길을 좋았다. 둘레길이 어물쩡하게 끝나는 가 싶더니 임도와 험로가 반복되기 시작한다. 요즘 태풍에도 불구하고 무더위가 지속되어 벌과 뱀이 기승을 부린다. 심심찮게 마딱뜨리는 자연 생태계에 어찌 대처할 지를 모르겠다. 선두대장님이 두번째 지맥을 하면서 길을 인도하고 정대장이 수고하며 길을 낸다. 그리고 방대장님이 잡목과 가시나무를 정리한다. 이 분들 때문에 지맥길이 그런대로 모양새를 갖추는 것이다.
그 뒤로 일열로 이어간다. 이번 구간은 흑석고개에서 시작하여 양갈배기에서 나뉘어진 지맥길 중에서 동쪽 합수점까지 이르는 것이다. 둘레길에 봉우리 같지 않은 곳에 이정목을 세워 봉우리를 이름을 표시한 것은 관광객 유치난 마을길 활성화 차원에서 좋은 일이다. 그러나 엄연히 지맥길로 타지에서 온 이들을 배려해 준다면 최소한의 노력으로 길을 만들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만약 지맥길을 완주하게 된다면 완주자들과 함께 지맥길 다지기를 하고 싶다. 후답자를 위하여 이정표와 가시 잡목을 정리해 놓으면 주변 주민들도 둘레길로 이용할 수 있고 전국의 많은 지맥꾼들의 사랑을 받게 될 것이다. 이런 정글같은 길에서 벌에 쏘이고 뱀에 물리면 누가 이 길을 걷고 싶어할까.
온맵지도에 나와있는 봉우리는 없다. 고도표시만 있는 봉우리도 높낮이가 없다보니 그냥 지나치기 일쑤다. 다른 지맥에 흔하디 흔한 정상 표지판이 없기 때문이다. 그 만큼 선답자들이 외면하는 곳인가 보다. 추석이 가까와지며 벌초한 묘소가 산행에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아직 벌초를 하지 않은 묘소에서는 언제 어디서 말벌이 튀어나올지 모르므로 긴장하게 된다.
양갈배기를 지나서 합수점의 좌우로 나누어지기 직전에 묘소 근처에 굴을 파고 자리잡은 장수말벌이 공격을 시작한다. 광교산님이 11방을 쏘이고 힘들어하신다. 어깨 쭉지에 한방 밖에 쏘이지 않았지만 정신이 없어 제대로 도와주질 못한다. 그러다가 좌측 합수점으로 갈 것을 우측으로 가다가 돌아와보니 모두 모여서 119에 전화를 하고 있다. 휴대전화를 꺼내어 만방리 274번지를 알려주니 잠시 후에 지역대에서 전화가 와서 어디에 있냐한다. 시멘트 임도에 있으니 고개로 와서 시멘트 임도로 오라하니 고개까지 나와 있으라 한다. 선두대장님이 고개에 가서 올라오는 구급차를 환자가 있는 장소로 안내한다. 구급차는 환자를 태우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한두방 쏘인 사람들은 말도 못하고 비상약을 먹고 연고를 바르고 다시 출발한다.
다행히 이후로 길은 괜찮은 편이다. 임도와 임도로 연결되고 밭으로 이어져 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멀리 내성천이 보인다. 마지막 삼각점을 확인하고 중앙선 철도를 우회하여 합수점으로 내려간다. 버스를 보니 살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내성천과 서천이 합류하는 합수점에서 힘든 산행을 정리한다. 내성천은 대간에서 분기된 문수지맥과 자개지맥이 백두대간과 함께 발원시켜 자구지맥과 운달지맥의 수원을 모으고 하루로 흘러들어 문수지맥, 국사지맥, 운달지맥이 낙동강에서 맥을 다하는 합수점에서 금천과 합류하여 낙동강으로 흡수된다.
<산행요약>
<산행지도>
<산행일정>
09:30 흑석고개, 아산로(약222m), 흑석쉼터에서 둘레길을 따라 마루금을 걷기 시작한다. 영주군 이산면에서 정비해 놓은 돗밤실 둘레길이다. 흑석쉼터 바로 위에있는 구도로를 걷다가 바로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09:39 제비봉(약271m, 0.56km, 0:08), 봉우리 같지 않은 밋밋한 능선에 이정목을 세워놓고 제비봉이라고 붙여놓았다. 둘레길을 걷다가는 이정목을 놓치고 우회하게 된다.
09:41 송천교(약255m, 0.65km, 0:10), 샘골에서 올라오는 옛고개에 구름다리까지 설치해 놓았다.
09:45 명학봉(약265m, 0.9km, 0:14), 오늘 산행에서 산행이름이 있는 봉우리가 없었는데 이렇게 이름을 붙인 봉우리들을 지나니 심심하지는 않다.
09:48 참새바위골 임도, 둘레길이 끝나면서 잡목이 등로를 침범하고 있다.
09:58 시멘트 임도, 오늘은 이런 임도를 여러번 지나게 된다. 대부분 지도상에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10:20 935번 도로(약234m, 2.8km, 0:49), 도로를 지나 남쪽으로 진행한다.
10:29 자개지맥 이정표, 어느 지맥꾼의 이정표가 뜻깊게 다가온다.
10:32 변곡점, 서쪽으로 가다가 동남쪽으로 유턴하다시피 하면서 잡목지대를 지나고 있다.
110:41 260.6봉(4.0km, 1:10), 높낮이가 없어서 봉우리 구분이 없다. 잠시 조망이 트이다가 잡목 숲으로 들어와서 다시 방향을 남서쪽으로 전환한다. 등로 우측으로 멧돼지 발목절단용 덫을 설치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문도 보인다.
11:02 시멘트 임도, 운문로(약259m, 5.0km, 1:31), 도로의 표고차이도 거의 없다. 단지 도로에 내려오면 잡목에 해당되는 기쁨 뿐이다. 문수지맥의 풍악산, 만리산 방향을 바라본다.
11:11 272.0봉(5.3km, 1:40), 잡목 숲에 있는 삼각점봉이다. 오늘 삼각점을 두번 지나는데 첫번째 삼각점이다.
11:29 선우에너지 임도(약250m, 6.7km, 1:58), 뒤에서 정상석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정상석이라고 외쳐본다. 태양열 발전소를 우측에 두고 지나간다.
11:41 숲길, 0.9km의 임도를 지나서 물탱크 앞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11:50 5번 도로, 간운로, 양갈배기(약225m, 8.1km, 2:19), 암거를 지나 양갈배기를 통과하여 산길로 들어갈 예정이다.
11:55 잡목 지맥길, 임도를 지나면 잡목을 헤치고 지맥길로 들어선다.
12:02 송전탑, 송전탑을 지나면 묘지가 있는데 장수말벌이 땅에 굴을 파고 집을 지어놓았는데 선두가 가면서 건드려 장수말벌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는다. 11방을 쏘인 광교산님이 의식을 잃는다. 한방을 맞고 허둥지둥 도망간다.
12:06 267.8봉(9.1km, 2:35), 우측(서남쪽)으로 내려간다.
12:31 종릉로(약260m, 10.1km, 2:55), 교통량이 거의 없는 농로수준의 도로이다. 우측의 임도로 올라가니 지맥길에 철문이 있고 그 안에서 주인이 밭일을 하고 계신다. 벌에 쏘인 어깨에 깊은 통증을 느끼며 남쪽 학가산을 바라본다. 우측의 지맥길에서 오늘은 좌측으로 간다는 선두대장님의 아침 멘트가 생각나서 좌측 지맥길로 발길을 돌린다.
12:36 만방리 임도(약258m, 10.5km, 3:01), 좌측 지맥길의 시작점인데 모두 심각한 수준이다. 119에 전화하여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119에서 곧 전화가 와서 주소를 확인하여 알려주고 시멘트 임도로 오라고 한다.
13:00 약307봉(11.1km, 3:17), 오늘은 250m 에서 거의 고도를 움직이지 않는 지맥길이다. 모처럼 아픈 상처를 안고 300m를 올라와본다. 우측(남쪽)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지도상의 288.7봉으로 오른다.
13:15 288.7봉(12.1km, 3:33), 사과나무 과수원을 지나고 있다.
13:21 신방로(약242m, 12.3km, 3:39), 통신탑 위치에서 옹벽을 오른다. 동쪽으로 내성천을 건너서 영지산(507.0)이 있고 문수지맥 박달산(579.5)이 비쳐진다.
13:31 언덕같은 봉우리에 올라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이 주변에 돌복숭아 나무가 지천이다. 노랗게 익은 한개를 따서 먹어보니 단맛이 배어난다. 그러나 바로 벌레가 기어나온다. 또 다시 임도, 잡목숲, 묵밭을 지나고 있다.
13:52 절골 임도
14:01 205.7봉(14.2km, 4:18), 선두팀이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지도를 보며 앞서 나간다. 지난 구간에 많이 등장하였던 산초나무도 다시 나타난다. 하나도 반갑지 않다. 다행히 이제부터 임도가 잦아지고 잡목숲은 없어져가고 있다. 앞서가는 하하님을 따라간다.
14:07 임도, 밭과 묵정밭을 지나서 임도로 걸어간다.
14:12 문평로 531번길, 녹동고개(약164m, 15.0km, 4:30), 남쪽에 갈미봉(548.5)이 보인다. 영주시에는 마을마다 작은 상수도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다.
14:18 변곡점, 시멘트 임도를 떠나 우측(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밭을 지나서 잡목이 있는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어정쩡하게 가게된다.
14:26 임도, 아래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르다가 바로 묵밭으로 들어가 정면의 삼각점봉으로 향한다. 오늘의 삼각점 둘중 마지막 하나이다.
14:32 187.4봉(16.1km, 4:50),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된 삼각점봉에는 표지기 하나만 붙어있다.
14:35 시멘트임도, 내성천을 좌측에 두고 산길을 이어간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내성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서천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14:47 중앙선 철로 (약130m, 17.0km, 5:05), 교각아래로 안전하게 중앙선 철로를 지나고 있다. 20여분에 한번씩 열차가 지나간다.
14:49 산길 종료(약122m, 17.1km, 5:07), 산세는 이제 끝나고 합수점이 전방에 있어 제방을 따라 걷고 있다. 전방의 무섬교까지 200m를 걸어가면 된다.
14:52 합수점(약112m, 17.3km, 5:10), 오늘의 지맥산행을 종료한다. 다음 주에는 부록으로 서쪽의 지맥길을 걷게 된다.
<산행앨범>
09:30 흑석고개, 아산로(약222m), 흑석쉼터에서 둘레길을 따라 마루금을 걷기 시작한다. 영주군 이산면에서 정비해 놓은 돗밤실 둘레길이다.
흑석쉼터 바로 위에있는 구도로를 걷다가 바로 마루금으로 접근한다.
09:39 제비봉(약271m, 0.56km, 0:08), 봉우리 같지 않은 밋밋한 능선에 이정목을 세워놓고 제비봉이라고 붙여놓았다. 둘레길을 걷다가는 이정목을 놓치고 우회하게 된다.
지맥길은 문화재보호구역이라고 출입금지라고 했는데 흑석사 방향의 산길을 말하는 것 같다.
초반에는 이정표도 잘 되어 있다.
09:41 송천교(약255m, 0.65km, 0:10), 샘골에서 올라오는 옛고개에 구름다리까지 설치해 놓았다.
09:45 명학봉(약265m, 0.9km, 0:14), 오늘 산행에서 산행이름이 있는 봉우리가 없었는데 이렇게 이름을 붙인 봉우리들을 지나니 심심하지는 않다.
09:48 참새바위골 임도
둘레길이 끝나면서 잡목이 등로를 침범하고 있다.
09:58 시멘트 임도, 오늘은 이런 임도를 여러번 지나게 된다. 대부분 지도상에 표기가 되어 있지 않다.
생강나무 밭의 오른쪽으로 진행한다.
초목이 울창한 임도와 뚜렷하지 않은 산길을 걷고 있다.
10:20 935번 도로(약234m, 2.8km, 0:49), 도로를 지나 남쪽으로 진행한다.
묵밭을 지나고 있다.
10:29 자개지맥 이정표, 어느 지맥꾼의 이정표가 뜻깊게 다가온다.
10:32 변곡점, 서쪽으로 가다가 동남쪽으로 유턴하다시피 하면서 잡목지대를 지나고 있다.
거미줄이 쳐져있는 달맞이꽃밭을 지난다.
110:41 260.6봉(4.0km, 1:10), 높낮이가 없어서 봉우리 구분이 없다. 잠시 조망이 트이다가 잡목 숲으로 들어와서 다시 방향을 남서쪽으로 전환한다.
등로 우측으로 멧돼지 발목절단용 덫을 설치했다는 무시무시한 경고문도 보인다.
잡목숲에서 나와서 마사토길을 걷는다.
묵밭, 도로, 묘소, 임도를 번갈아서 지나며 뱀이나 벌을 조심할 뿐이다.
가끔은 임도를 걷기도 한다.
11:02 시멘트 임도, 운문로(약259m, 5.0km, 1:31), 도로의 표고차이도 거의 없다. 단지 도로에 내려오면 잡목에 해당되는 기쁨 뿐이다. 문수지맥의 풍악산, 만리산 방향을 바라본다.
도로를 지나면 또 초목숲으로 들어간다.
잡목을 헤치며 500m 내외의 산들이 몰려있는 동쪽을 바라본다. 지맥길이나 조망이나 모두 볼 것이 없다.
11:11 272.0봉(5.3km, 1:40), 잡목 숲에 있는 삼각점봉이다. 오늘 삼각점을 두번 지나는데 첫번째 삼각점이다.
11:29 선우에너지 임도(약250m, 6.7km, 1:58), 뒤에서 정상석을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며 정상석이라고 외쳐본다. 태양열 발전소를 우측에 두고 지나간다.
태양열발전소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발전소 뒤로 묘적봉에서 소백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희미하게 보여진다. 남쪽으로는 통신탑과 송전탑이 잔뜩 설치되어 있는 학가산도 보인다.
11:41 숲길, 0.9km의 임도를 지나서 물탱크 앞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이 잡목길을 지나면 5번도로가 나올 것이다.
5번 도로는 암거로 통과하여 양갈배기 마을을 지나게 된다.
11:50 5번 도로, 간운로, 양갈배기(약225m, 8.1km, 2:19), 암거를 지나 양갈배기를 통과하여 산길로 들어갈 예정이다.
양갈배기 마을 주민이 어디로 가느냐고 묻는다. 마을 길에 고추를 말리고 있다.
우엉밭을 지나서 임도로 들어간다.
11:55 잡목 지맥길, 임도를 지나면 잡목을 헤치고 지맥길로 들어선다.
12:02 송전탑, 송전탑을 지나면 묘지가 있는데 장수말벌이 땅에 굴을 파고 집을 지어놓았는데 선두가 가면서 건드려 장수말벌의 대대적인 공격을 받는다. 11방을 쏘인 광교산님이 의식을 잃는다. 한방을 맞고 허둥지둥 도망간다.
12:06 267.8봉(9.1km, 2:35), 우측(서남쪽)으로 내려간다.
칡밭을 지나고 있다. 이 칡밭 아래에서 묘소에 땅굴을 파고 놀던 장수말벌의 집을 건드려 대대적인 공격을 받는다. 광교산님이 여러방을 쏘여 심각한 상태이다. 한방을 쏘이고 혼비백산하여 이리저리 도망간다.
12:31 종릉로(약260m, 10.1km, 2:55), 교통량이 거의 없는 농로수준의 도로이다. 우측의 임도로 올라가니 지맥길에 철문이 있고 그 안에서 주인이 밭일을 하고 계신다.
벌에 쏘인 어깨에 깊은 통증을 느끼며 남쪽 학가산을 바라본다. 우측의 지맥길에서 오늘은 좌측으로 간다는 선두대장님의 아침 멘트가 생각나서 좌측 지맥길로 발길을 돌린다.
12:36 만방리 임도(약258m, 10.5km, 3:01), 좌측 지맥길의 시작점인데 모두 심각한 수준이다. 119에 전화하여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119에서 곧 전화가 와서 주소를 확인하여 알려주고 시멘트 임도로 오라고 한다.
지나온 지독한 길을 바라본다.
13:00 약307봉(11.1km, 3:17), 오늘은 250m 에서 거의 고도를 움직이지 않는 지맥길이다. 모처럼 아픈 상처를 안고 300m를 올라와본다. 우측(남쪽)으로 내려간다. 안부를 지나 지도상의 288.7봉으로 오른다.
13:15 288.7봉(12.1km, 3:33)
사과나무 과수원을 지나고 있다.
13:21 신방로(약242m, 12.3km, 3:39), 통신탑 위치에서 옹벽을 오른다.
동쪽으로 내성천을 건너서 영지산(507.0)이 있고 문수지맥 박달산(579.5)이 비쳐진다.
13:31 언덕같은 봉우리에 올라 우측(서쪽)으로 내려간다.
이 주변에 돌복숭아 나무가 지천이다. 노랗게 익은 한개를 따서 먹어보니 단맛이 배어난다. 그러나 바로 벌레가 기어나온다.
또 다시 임도, 잡목숲, 묵밭을 지나고 있다.
13:52 절골 임도
14:01 205.7봉(14.2km, 4:18), 선두팀이 잠시 쉬는 틈을 타서 지도를 보며 앞서 나간다. 지난 구간에 많이 등장하였던 산초나무도 다시 나타난다. 하나도 반갑지 않다.
다행히 이제부터 임도가 잦아지고 잡목숲은 없어져가고 있다. 앞서가는 하하님을 따라간다.
14:07 임도, 밭과 묵정밭을 지나서 임도로 걸어간다.
14:12 문평로 531번길, 녹동고개(약164m, 15.0km, 4:30), 남쪽에 갈미봉(548.5)이 보인다.
영주시에는 마을마다 작은 상수도시설을 잘 갖추어 놓았다.
14:18 변곡점, 시멘트 임도를 떠나 우측(서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밭을 지나서 잡목이 있는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어정쩡하게 가게된다.
14:26 임도, 아래 시멘트 포장 임도를 따르다가 바로 묵밭으로 들어가 정면의 삼각점봉으로 향한다. 오늘의 삼각점 둘중 마지막 하나이다.
남쪽으로 갈미봉과 학가산을 겹쳐 바라본다. 합수점은 남쪽으로가지 않고 우측 (서쪽)으로 진행해야 한다.
14:32 187.4봉(16.1km, 4:50),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훼손된 삼각점봉에는 표지기 하나만 붙어있다.
14:35 시멘트임도, 내성천을 좌측에 두고 산길을 이어간다.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내성천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고 보니 서천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
14:47 중앙선 철로 (약130m, 17.0km, 5:05), 교각아래로 안전하게 중앙선 철로를 지나고 있다. 20여분에 한번씩 열차가 지나간다.
14:49 산길 종료(약122m, 17.1km, 5:07), 산세는 이제 끝나고 합수점이 전방에 있어 제방을 따라 걷고 있다.
전방의 무섬교까지 200m를 걸어가면 된다.
무섬교 아래로 내려가 내성천에서 땀을 씻는다. 물이 좀 미지근하고 뿌옇다. 무섬을 물섬의 준말이며 물섬마을은 강에 생긴 섬을 가르키며 물섬마을이 있으며 한자로 수도리로 표기한다. 소두리란 지명도 바로 인근에 있다.
내성천은 서천과 합류하여 서쪽으로 흐르며 수도리 무섬전통마을과 월호리를 이어주는 수도교 아래로 유유히 흐른다. 합수점은 승문리 돌내마을에 있다.
14:52 합수점(약112m, 17.3km, 5:10), 오늘의 지맥산행을 종료한다. 다음 주에는 부록으로 서쪽의 지맥길을 걷게 된다.
오늘 내려온 곳은 우측(동쪽)이고 다음 주에는 좌측(서쪽)으로 내려올 것이다.
개똥 수박의 귀여운 모습을 담아본다. 수박을 수확한 후에 엄마 수박씨가 터서 벌써 이렇게 커버렸다. 구급대로 긴급 후송된 광교산님이 건강하게 돌아와주셔서 정말로 다행이다. 한방밖에 쏘이지 않았는데도 어깻쭉지는 계속 쑤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