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8차 만복대(萬福臺)-1433m
◈산행일: 2008년 05월18일 ◈날씨:오전-흐림/오후-흐림
◈참가인원:33명 ◈산행소요시간 : 5시간20분(09:40~15:00)
◈위치 :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면 정령치
◈교통(우등고속관광주장환기사):마산(07:01)-산인요금소-산청휴게소(08:00-33)-지리산요금소(09:07)-24번도로-운봉지나서-고기리-정령치(09:40)
◈산행구간 : 정령치→만복대→묘봉치→작은고리봉→성삼재→코재→연기암→화엄사→주차장
◈특기사항 : 전남 구례군․읍 봉동리소재 동경호텔대중사우나(☏064-782-8115)에서 목욕
◈산행메모 : 지리산요금소에서 24번도로를 만나 우회전한다. 운봉을 지나고 고기리를 거쳐 정령치를 향하여 구불구불 커브가 심한 도로를 따라 올라간다. 오늘따라 관광버스가 많다. 모롱이를 돌때 갑자기 나타나는 맞은편 버스에 손에 땀을 쥔다. 절벽에 차량끼리 교행하기에 빠듯한 공간의 도로라 더 그렇다.
정령치에 도착하니 주차장에는 버스와 사람들이 가득하다. 대부분 바래봉방향으로 향하는 사람들이다. 고리봉으로 향하는 등산로는 사람으로 긴 줄을 만들었다. 고리봉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개미처럼 보인다. 이정표에는 왼쪽으로 바래봉7, 오른쪽으로 만복대2km다. 해발1192m라 부드럽게 일어나는 바람도 서늘하다.
오른쪽 침목계단 따라 가파르게 올라간다. 산들바람이 불어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작은 오르내림이라 부담 없는 길이다. 오른쪽 요강바위로 향하는 갈림길을 만난다. 언제부터 막았는지 <등산로아님>표지목이 지킨다. 8분간 올라가니 만복대정상이다(10:25-28).
정상에 돌무지와 구조위치표지, 기다란 정상표석이 있다. 뒤로 고리봉, 세걸산, 바래봉, 덕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그림이다.
그 오른쪽으로 하봉, 중봉, 천왕봉을 거쳐 반야봉, 노고단, 종석대로 이어지는 지리산주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길 양쪽으로 설치한 난간밧줄 사이 돌계단 따라 내려가니 시원하게 트인 시야는 산죽숲까지 이어진다.고도가 낮아지니 작은고리봉이 종석대를 가리고 헬기장을 지나서 또 헬기장에 안내판이 있는 묘봉치에 내려선다(10:56).
돌아보니 저만치 멀어진 만복대가 태산으로 변했다. 가파르게 치솟는 길로 봉에 서니 왼쪽에 거대한 반야봉이다. 발아래로 달궁에서 성삼재로 이어지는 도로가 사이사이에 보인다. 심원계곡도 굽어본다.
지금은 출입금지 탐방로지만 기억을 되살려 쟁기소에서 반야봉정상으로, 반야봉정상에서 심원으로 이어지는 탐방로를 눈으로만 따라가도 즐겁다.
산허리를 돌기도하며 성삼재2.0, 만복대3.3km 이정표를 지나 헬기장안부에 내려선다. 가파르게 오르니 갈림길이다. 오른쪽으로 치솟으니 사방으로 시야가 트인다. 표지는 없지만 작은고리봉이다(11:30).
노고단과 종석대가 거침없이 드러났다. 종석대 아래로 차량들이 밀집된 성삼재휴게소, 그 오른쪽에도 멀리 많은 차량들이 모여있는 시암재가 보인다.
왼쪽으로 가파르게 쏟아진다. 암릉도 잠시 만난다. 경사가 작아지고 소나무낙엽을 밟는 비단길을 걸으니 왼쪽에서 들리는 차량소리가 가깝다. 오른쪽에서 올라오는 당동길이 합쳐지고 헬기장을 지나 올라가는 길도 만난다. 소나무 아래에서 점심(11:53-12:06).
2분 후 열린 철문을 통과하며 성삼재다. 도로의 왼쪽 차선은 주차차량이 길게 이어졌다. 종석대가 앞봉 뒤로 숨는다.
해발1090m라 바람은 없지만 서늘하다. 오른쪽 아래로 지리산온천랜드가 연무에 덮였다. 정면으로 시암재휴게소도 가깝다. 주차장은 사람과 차량으로 넘친다. 노고단으로 이어지는 길은 황토길 공사중이다. 완만한 오름인데도 발걸음이 게을러진다. 왼쪽 목계단으로 올라 오른쪽으로 향한다. 정면의 종석대는 구름에 덮인다. 코재갈림길이다(12:42).
A코스 선두그룹이 식사중이다. 뒤로 노고단대피소1, 오른쪽으로 성삼재주차장1.5, 왼쪽으로 화엄사5.7km다. 오후에 강수가 예보된 상황이라 서둘러 화엄사로 출발한다. 여기부터 쏟아지는 돌계단이다.
길을 막고 내려가는 다른 팀들을 앞지르며 조심스런 하산이다.
집선대(화엄사4.5km)를 지나니 급경사를 벗어난다(13:05).
왼쪽은 물소리가 들리는 계곡이다. 돌길이 잠시 끊어지며 긴장도 풀린다.
정비된 돌길로 가파르게 내려가니 B코스를 선택한 일행들이 휴식중이다((13:22-27).
윤춘식회원이 내미는 캔맥주를 마신다. 국수등이정표를 지나고도 정비된 돌길은 이어진다. 참샘터이정표를 만나는데 물 한 방울 없는 이름뿐인 참샘이다. 10분간 내려가니 가로지르는 도로다(13:57-14:00).
오른쪽에 마당과 건물이 보인다. 안내판을 보니 문수관음기도도량 연기암이다. 도로를 건너서도 돌계단은 계속된다. 2개의 목교로 계곡을 건너니 물소리는 오른쪽이다.
바람은 없고 하루살이가 눈 주위를 맴돌며 앵앵거린다.
두 손바닥을 부딪치며 잡으려 애를 쓰지만 피하는 재주도 놀랍다. 대숲 사이를 지나 돌을 박아 시멘트로 포장한 길을 만나 밋밋하게 진행하니 왼쪽에 화엄사다(14:30).
포장된 도로의 왼쪽 데크를 따라 내려가니 화엄사일주문, 매표소를 만나고 이어서 지리산국립공원남부탐방안내소가 있는 주차장이다(14:58).
일행들의 휴식이 너무 길었던 탓인지 가장 먼저 도착했다. 노고단쪽은 구름에 덮였다.
☆승차이동(16:19)-목욕(16:27-17:32)-17번도로-서순천요금소(18:01)-사천휴게소(18:35-57)-남강휴게소(19:24-29)-함안요금소(19:47)-마산도착(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