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천호수공원에서 수상스포츠 무료체험
7일부터 열린 한밭수목원 대축제의 하나로 대전시가 갑천호수공원에서 마련한 수상스포츠 무료체험행사에 참여한 학생과 시민이 용선과 레저카약, 페달보트 등을 즐기고 있다. 2010-05-07
- 대전 갑천호수공원 관광 명소로 변신
대전시를 관통하는 갑천에 설치된 라바보가 하류로 이전하면서 갑천이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4배 가까이 넓어진 담수면적으로 갑천과 유등천을 합친 거대한 호수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카누와 수상스키 등 수상스포츠가 가능해 졌고 엑스포다리 등 갑천 주변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도시 이미지를 새롭게 탈바꿈시켰다. 시는 1993년 대전엑스포 당시 엑스포공원 앞 갑천에 설치했던 라바보(고무댐)를 9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하류 690m 지점으로 이전했다.
새 라바보는 길이 165m, 높이 2.3m 규모로, 수위가 자동조절 되며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어도와 폭기조 등을 설치한 친환경적 시설로 변모했다. 라바보 이전으로 크게 늘어난 담수면적은 갑천과 유등천을 합해 79만㎡이며, 담수량은 100만㎥에 달한다.
시는 시민의견 등을 수렴해 라바보 담수로 생기는 호수 일대를 갑천호수공원으로 이름 지었다. 시민의 여가와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올해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체육대회에서 카누와 철인 3종 경기장 등으로 갑천호수공원을 사용할 예정이다.
호수공원 내 갑천 둔치에는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파크골프장이 들어섰으며 엑스포다리는 분수와 경관 조명 등에 힘입어 명품다리로 새롭게 탄생했다. 갑천을 가로질러 건설된 엑스포다리에는 밤을 밝히는 형형색색의 화려한 조명이 설치되고 다리에 설치된 분수에서는 시원한 물줄기가 양쪽에서 쏟아진다.
대전시 관계자는 “갑천호수공원은 도심 한가운데 넓게 펼쳐진 대형 호수와 명품 도시 숲, 문화예술, 레저스포츠, 그리고 과학체험까지 가능한 곳”이라며 “앞으로 갑천에 야외수영장 등이 만들어지고 생태하천 사업 등이 마무리되면 대전의 주요 관광중심축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9.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