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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동강 길따라
-니 동강 가봤나-
"아니"
-안가 봤으면 말을 하지말아
그라만 절경이 뭔지는 아나-
"안다! 좋은경치 보다 더 좋은것 아니가"
-아네-
-그럼 비경이 뭔지아나-
"그기 그거 아이가"
-미친놈!~절경 보다 한수위가 비경이다 -
-오래전 친구와의 대화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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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강은 참 오래된 사연이 있는곳이다.
90년대초 국기원에서 태권도 사범교육도중에 만난 영월사는 친구덕에 처음찾은 강이며
그때만 하더라도 덜컹거리는 버스와 비포장길에 뽀얀 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간곳 이기도 하고
구수한 강원도 사투리가 정겨웠던곳 ...
그때 이후로 동강이란곳에 반해벼려 동강과 좀더 밀접하게 만나고자 수백만원을 지불하고산 레프팅 고무배
사계절마다 무던히도 찾아가고 계절과 세월에 맞게 변해버린 강은 이제 예전의 그강이 아니다.
늙은 농부의 손에 이끌려 밭을 갈던 어미소의 풍경도
새벽마다 그렇게 울어 대던 장닭의 회치는 소리도 끊어지고
저녁에 어느집 굴둑에 밥짓던 연기의 구수함도 사라지고
이제는 포장된길과 그때처럼 맑은 물은 세월따라 변해버렸고 온통 포장된 길이 눈에 들어 온다.
지금은 여름철에 멱을 감을수 없을정도로 흙탕물이 흐르는곳이지만
때늦은 가을철에 동강을 그리워하는것은 지나간 그시간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한다.
해마다 찾는곳 동강 그림을 보시죠.
코스:점재-나리소-바리소-가마소-소동여울-소동마을-제장마을-하방소-소사마을 -붉은뻥대-연포마을-
가정나루-칠족령-백운산-점재
트레킹 거리:대략 15KM
구미의 작은악마님이 제작해서 보내주신 아름다운 현수막 악마님 감사합니다.
동강은 1950년대 후반까지 정선이나 평창 지역에서 나는 목재를 서울로 뗏목으로 엮어 나르던 물길이었다.
오대천.골지천.아우라지, 조양강, 동남천 그리고 동강으로 분류되며 결국은 남한강의 발원지이다.
정선 아우라지에서 시작하여 동강을 거쳐 모아진 작은 뗏목들을 영월에서 다시 큰 뗏목으로 엮어 남한강을 따라 서울까지 운송해 갔던 것이다.
동강은 예미에서 유문동 방향으로 굽이굽이 돌아 올라가면 고성터널고개가 나온다.
이고개를 넘어서면 과거로 들어가는길이며 현재를 따진다는것은 무의미 할지도 모른다.
여기까지만 해도 동강의 속살은 안나오고 예미초등학교 고성분교를 지나서 앞에 우람한 백운산882M가 눈앞에 펼처진다.
나리재를 넘어가면 눈앞에 굽이굽이 휘돌아가며 구절양장을 이룬 강줄기의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런곳이 있나 싶을정도로
별천지가 펼쳐지고
나리재고개에서 바로 좌측 산능선으로 20분정도 가면 큰 소나무근처에 나리소 바위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서 보는 오메가형의 사행천을 만나고 백운산 남릉의 조망과 깊고 푸른 동강의 물과 바위들
희미한 길을 따라 계속진행하면 바리소로 내려가는길이 나오지만
다시 왔던길로 조금내려 가면 나리소, 바리소 가는 희미한길이 나온다...
북대구ic에 모두 모여서 출발한 25인승 버스가 어둠을 뚫고 도착한곳은 정선 점재 마을 근처
두연님이 준비하신 아침으로 맛있게 먹고 출발
동강 강가중에서 가장 빼어난 비경지대로 숨어 듭니다.
모두 산행 세팅하는 시간에 ..
말목여울 가는강가
멀리서 오신 송화친구 ...
멀리 나래재에서 넘어 왔습니다.
그 아래는 나리소와 바리소
트레킹은 언제나 즐거운길 ..
일단 먼저 물을 건너고,,,
사진찍을 준비를 합니다.
모두가 센달로 갈아신고 건너 오는군요
동강 트레킹 이곳 말목여울을 거너야 다른 물길도 쉽고
이곳을 못건너면 다른곳은 엄두도 못냅니다.
동강 트레키 하고싶다면 내년 5월에 시작해 보십시요
바닥은 미끌미끌 ...
물길을 한번 건너는 곳은 말목여울의 얕은곳이라 생각보다 물살이 급하다
모두 건너고
다시 등산화로 신을지 물어 보는군요...
나리소
나리소에는 오래전 이무기가 나리소 동굴에 살아는데 50년대 인근 마을사람들이 물고기 잡는다고 동굴에다 다이너마이트를
터트려 동굴도 사라지고 이무기는 죽어 살점만 강물에 떠내려 왔다는 전설이 있는곳이다 .
나리소 절벽뻥대 저위에 전망대 바위가 있음
바리소 여울로 갑니다. .
아침부터 우리가 이곳을 지나자 수많은 비오리가족들이 다른곳으로 날아 가고 ..
아직 아침의 옅은 운무가 자리하고 ..
이곳도 먼저 건너와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
바리소는 스님의 밥그릇을 업어 놓은것 같다고해서 붙여진 이름이며
혼자 건너옵니다.
오후에 우리가 지나야할 능선
일행은 강가로 가고 저는 지석묘 사진한장 담으러 갑니다.
소동마을 농가
지석묘 안내판
소동마을에는 선사시대에 이곳에 사람이 살았다는 흔적이 있는 고인돌이 발견된곳이기도하다 ..
밭 한가운데 나무 아래 큰돌이 지석묘
옥수수 따기가 한창 입니다.
워낙 오지다 보니 논농사는 없고 온통 밭농사 옥수수 고구마 콩농사입니다.
모래톱.
제장 다리를 건널까 하다가
좋은 추억 하나 만들어 드리고자 한번 더 건넙니다 ...
우이고 차가버라 ..
오늘 처음 오셔서 이후부터 엄청 고생하신 아가씨 ..
물건너는데 가장 신나는 사람은 접니다.
물로 많이 다녀와서 그런지 이제는 다리에 감각도 없고 ...
제장마을
작년에 1박 2일에 나왔던곳 이며
이곳부터 레프팅 가능
이곳에서 덕천리나 연포로 가는 물래재가 있음
멀리 보이는 절벽은 파랑새 절벽이며 좀더 아래로 가면 화방소가 나옴
백운산에서 남서로 내린능선은 칠족령이란 걸출한 바위 뻥대를 만들어 놓은곳이고
제장마을 옛날 평창군 동면 관할일때 이곳에 장이 섰다고해서 붙여진이름
하방소에 물이 많아 못건넌다면 바위위로 가면 희미한 길나옴
물이 시퍼렇군요
하방소 입니다.
무귀신 나온다는곳 ...
하방소는 물깊이가 동강에서는 최고로 깊은곳인데 명주실을 한타레 다풀어도 모자란다고 하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이곳에도 이무기 전설과 낚시꾼 몇명이 건너다가 익사사고 당한지점이다.
낚시꾼 한분이 피라미 엄청 잡았더군요 ....
간식시간 즐겁습니다.
막걸리도 한잔하고 ...
제배낭에도 먹을게 많은데 ....
모두가 배낭 즐일려고 많이도 꺼내놓습니다.
곤조님
왔으면 단체로 한장
연포마을에서 이어지는 능선
우측은 바새마을 앞 뻥대
점심 먹고 지나게 될 능선
바새마을 앞 뻥대
좌측은 소사 마을입니다.
예전에는 바새 마을이라 불렀는데 일제시대때 행정구역을 개편하면서 바뀐이름
바새마을 이란 고운 모래가 많아서 그렇게 불렀다고 합니다.
고운 모래톱
소사마을앞 뻥대 이곳은 옛날에 마고할멈이 은가락지를 잃어버려 그것 찾는다고 혼통 헤집어 놓은곳이라 하는데
반지는 찾았는지 모르겠고 ...
바위 뻥대가 참 아름답다 ..
정감록의 십승지중 정동이라는곳이 이곳 소사마을을 뜻하기도 한다
연포마을 가는다리 ..
점심 먹고 이능선길 모두 접수하러 갑니다.
멀리 백운산과 아래 바래마을이 보입니다.
다리건너 계속 임도따라가면 덕천리로 가는 물레재 나옴
물레재 아주 오래전에는 타레재로 불렀는데
지금은 그냥 물레재로 부릅니다.
아마도 길이 꼬불꼬불 돌아가는 형상이라서 그렇게 불렀나 봅니다.
예전에 귀신이 나왔다고 하던곳이기도 하구요
궁중 궁녀들이 입는 옷입고 짠하고 공중 앞돌기 서너바퀴하고 나타나서 남정네를 한데
강건너 자기 엄마 산소까지 데려다 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간큰 총각이 업고 건너다 주었다고 하는데 이후로는 안나타나고 ....
연포마을에 사시는 할머니
아주 오래전 땟목꾼들께 민박집을 운여하며 정선 아리랑 노래를 들려 주신던 분이신데
연포상회 인근에 사시고 TV에도 많이 나오셨던 할머니
정선 아리랑 노래 한곡 청하려 했는데 몸이 안좋으셔서 오늘도 병원에 다녀 오는길이라며 나중에 다시 오면 들려 주신다고 하시더군요
건강 하실라고 인사만 하고 왔습니다.
연포분교 졸업사진..
신병산 산줄기인 삼현제 바위
왼쪽은 칼봉.가운데는 둥글봉- 우측은 큰봉
삼형제 봉우리 세개로 인해서 하루에 해가 세번지고 뜬 다고 합니다.
거부기 마을로 가면 절매 마을로 강 건너야 하고 절매마을 지니면 문희마을입니다.
연포마을에서 칠족령 바로가는길은 저기위에 잘지어진 집잇는곳으로 올라가서 소나무있는곳에 등로있음
휴식이다.
쉬고 가자
연포마을은 담배 건조막과 선생 김봉두 촬영지이며 신병산(687M)줄기인 삼형제바위 때문에 하루에도 해가 세번뜬다고 하는데
워낙 골짜기이다 보니 산에가려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온통 콩밭이다...
연포분교 지금은 폐교
연포분교 ...
이곳에서 비박하면 좋죠 ...
전에없던 원두막이 두개나 세워졌다..
연포마을 예전 일제대 행정 구역 개편전에는
베루뫼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절벽이 있는 산이란 뜻이라 합니다.
칠족령 절벽으로 올라가는 초입
연포마을에서 임도따라 가면 나옵니다.
갈림길 나오면 무조건 우측길로 가면 칠족령 가는길
칠족령 옛날 제장마을 옻칠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던 진사집에
개를 잃어 버렸는데 온통찾고 난리를 피우다가
옻칠을 하기위해 옻나무 항아리가 열린것을 보고
옻나무 진이 찍혀있는 개발자욱을 따라가다 이고개를 발견했다고해서 칠족령 뭍여졌다고 한다.
이놈의개가 백운산 동편 문희마을에 사는개하고 바람이 나서 제장마을에 사는 주민 몇안되지만
온통 개찾으러 가고 했다는군요...
믿거나 말거나.
점재에서 이곳 연포까지 강따라 4시간거리 입니다.
이후길은....
가족적인 분위기의 동강트레킹 넘 보기가 좋습니다..먹을것 잔득 짊어지고 아~~아 산에는 이렇게 다녀야 되는데 먹을거 마음것 먹고 쉬는것도 푹쉬고~ㅎㅎ 좋은사진 즐감하고 갑니다..^*^
경일 아우님도 함께 했으면 좋았을텐데.... 속리 태극종주 축하해요
멋진 샷입니다 !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음에 가면 좀더 스릴있는 그림들 올리죠 ...
동강 비경 해마다 보고 있지만 가을의 동강이 정말 멋있네요
아마도 이번주가 동강과 백운산 단풍 절정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한번 가보십시요
내년에도 가나요? 사진으로만 봐도 혼이빠질 정도로 비경입니다. 백두대간 속리산구간 갔다가 발을접질러서 반 깁스 하고있습니다.
대간가셨다가 다치셨군요.빠른완쾌 바라며 내년에도 동강에는 가니 꼭 오십시요
정말 멋지군요~ 아름답게 채색된 뻥대와 굽이쳐가는 동강~ 방장님의 멋진 사진과 곁드러진 글이~작품입니다~ 왕피천트랙킹도 멋졌지만~ 다음 가실엔 방장님을 따라 꼭 동강 트랙킹 맛보러 나서야겠습니다~~
ㅎㅎ 내년 5월에 동강을 갑니다. 아마도 수달래가 곱게피는날 갈것 같으니 꼭 오셔서 아름다움에 취해 보시기 바랍니다.글 감사합니다.
몇번을 봐도 정말 멋집니다 ^^" 아 ~~ 내년에 가시면 꼭 참석을 원합니다 ^^" ~~
^^ 이번에오시는줄 알았는데... 내년에 기대 할게요
이번주 가려하는데 가능할까요 9사진속 비경을 볼수있는지---서울에서 무박으로 가려 합니다--날머리 들머리 (트래킹 출발지 및 끝지점) 물론 사진들을 복사해가지고 갈것 입니다--교통편은 차량을 가지고 가려하는데 이동은 어떻게 해야할지---자문좀 받겠습니다--
차량은 점재 마을에 주차 하시고 백운산으로 올라간 다음에 연포마을로 가시면 되구요 5시간소요. 절벽을 좌측에 두고 진행 하시면 되요 가끔 절벽으로 가시면 좋은 조망 구경 하실수 있으니 수시로 살펴야 하구요 ..... 그다음은 연포마을에서 강을 거슬러 올라가시면 됩니다. 물은 모두 건널수 있습니다.원점회귀 산행 입니다. 백운산 지도만 복사해서 가지고 가면 될것 같아요
감사합니다--산을먼저 가란 말이죠
사진이 너무예뻐 사람없는걸로 몇장 다운받습니다.
알겠습니다. 가지고 가십시요
배방장님의 사진찍는실력은 전문가수준을 넘어 득도를 하신도사수준입니다 동강사진을 보고있자니 제몸이 막딸려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동강근방마을 유래..등도 어찌그리세세하게 아시는지 방장님의 준비성에 경의를 표합니다.
동강 참 많이 가본곳이라 조금은 알죠...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아름다운 광경에 취해 한참 머물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 하시고 행복한 산행 하십시요
참으로 멋집니다.진짜로 한참을 머물다 갑니다.
올해 5월에 다시한번 더 가니 그때 참석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