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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토치사고 예방대책없나 | ||||||||||||||||||||||||||||||||||||||||||||||||||||||||||||||||||||||||
산소·LPG사용시 역화방지장치 의무화 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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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귀철 park@gasnews.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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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점검 철저, 안전활동 강화, 제도개선 병행돼야 중국산 등 수입품 대거 유입…저품질 유통 우려 커
대부분 산소·LPG 이용 가스토치는 산소·아세틸렌을 사용 시 약 3200℃의 고온으로 강관용접 등에 사용되나 아세틸렌 가격부담과 용기 수급의 어려움으로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현장에서는 산소·LPG를 이용해 용접이나 절단을 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약 2800℃의 온도가 발생해 절단이나 용접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KS 수동가스절단기를 생산하는 곳은 경남 진해시의 신흥공업과 김해시의 대광공업사, 대성 등 3곳이다. KS 수동가스용접기는 신흥공업과 대성 2곳이며 KS 용접절단기용 압력조정기는 신흥공업, 대광공업사, 대성 등 3곳에 불과하다. 그 외 비검사품은 승리사를 비롯해 5개사에서 생산하며 유통업체들에 의해 수입되는 중국산 제품도 8종에 이르고 있다. 2000년 들어 원자재 가격인상 등의 영향으로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품이 밀려오면서 비교적 품질이 떨어지는 제품이 다량으로 유통되고 있어 국산 업체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관공서나 대기업에서 선호했던 KS제품도 지금은 경쟁력에서 밀려 그야말로 KS의 무용론이 심각하다.
가스용접(절단)기 사고현황 가스안전공사가 지난 1월말까지 과거 10년간 공식 집계한 가스토치(용접,절단) 사고는 16건으로 이 중 사용자 취급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9건, 시설미비 3건, 공급자 취급부주의가 2건이다. 사고 형태별로는 불꽃이 관내로 들어가 펑하는 소리가 나는 이른 바 역화(Backfire)에 의한 용기파열사고가 6건(37%)이며 가스누출폭발과 화재가 각각 5건(31%)씩 발생했다. 작업형태별로는 절단작업 중 사고가 8건(50%), 용접작업 중 6건(38%)이 발생했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사망 6명, 부상 23명으로 사망자는 사고 1건당 0.4명, 부상자는 1.4명으로 피해율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가스토치에 의한 사고는 대부분이 산소·LPG화염을 이용할 때 발생한다. 특정고압가스사용시설로 저장량이 50㎥이상, 액화석유가스특정사용시설로 저장량이 250kg 이상 시에는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를 받고 있지만 충전용기를 이동하면서 사용하는 손수레에 대한 검사가 누락될 수 있다. 결국 이동식 가스토치에서 12건이 발생해 66.7%라는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산소·LPG화염 사용 시 발생하는 용기파열의 원인은 역화방지장치 미설치로 산소가 역류해 LPG용기로 밀려들기 때문이다. 역류의 원인은 토치의 화구(팁)에 쇳물이 붙어 막히거나 좁아질 때 발생한다. 화구의 끝 부분은 가운데 구멍으로 고압의 산소가 분사되지만 테두리로는 저압의 산소와 LPG가 분사되는데 테두리는 그물망처럼 되어 있어 쇳물이 닿을 경우 쉽게 막힌다. 역류의 또 다른 원인은 압력조정기의 다이어프램이 파열되거나 없는 경우 발생한다. 가스토치는 대형 조선소에서부터 소규모 작업현장 등 어디서나 필요한 장비로 사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스토치로 인한 가스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사고예방위한 과제는 수소화염 또는 산소·아세틸렌화염을 사용하는 시설의 분기되는 각각의 배관에는 역화방지장치 설치를 의무화 하고 있으나 산소·LPG화염의 가스토치에는 역화방지장치 설치가 제외되어 있다. 과거 대부분의 용기파열사고는 역화방지장치가 없는 것에서 나타나고 있어 고정된 LPG탱크의 배관이나 이동식 용기의 조정기 전단에는 역화방지장치 부착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역화방지장치는 고압가스특정설비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검사대상이다. 현재 신흥공업과 대광공업사, 대성 등 3곳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2년 전부터 중국에서도 다량으로 수입되고 있어 안전확보를 위해서는 철저한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가스토치 몸체에 역화방지장치를 부착하거나 내장시키는 제품과 가스호스도 보다 안전성이 강화된 제품 개발이 필요하다. 가스토치 뿐만 아니라 호스와 조정기 등도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규격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것도 검토할 과제다. 그 외에 가스토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안전한 사용법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는 것이 가스사고 예방의 지름길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재해분석팀 김 형 호 팀장 “사용 전 철저한 점검이 중요하죠” 이동식 가스토치 사고발생률 높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고점검처 재해분석팀의 김형호 팀장(52)은 지난 10년간 산소와 LPG를 이용한 이동식 산소 절단기에서 12건의 가스사고가 발생했으며 이 중 8건이 절단 작업 중에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사고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취급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9건으로 제일 많이 발생했다는 그는 역화(FLASHBACK)에 의한 호스파열이나 LPG용기 파열사고는 많은 인명피해를 유발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절단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해야 할 일과 소비자가 해야 할 일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가스안전공사는 안전활동 강화와 함께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합니다. 그리고 사고사례 중심의 많은 교육도 필요합니다. 절단기 사용자들도 절단기를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아울러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소·아세틸렌화염을 사용하는 시설의 배관에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역화방지장치를 산소·LPG화염에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그밖에 고압가스나 액화석유가스 특정사용시설에 설치되는 용접(절단·가열)기 및 호스 등은 KS품 또는 인증품을 사용하도록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규정만 있다면 현장의 사용자들이 저가의 저품질 제품보다는 규격품 사용을 통해 가스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1982년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입사, 올해로 26년째 근무하고 있는 김형호 팀장은 경기서부지사 검사1부장, 경기지역본부 검사1부장, 가스안전연구원 공정연구팀장을 거쳐 지난해부터 사고점검처 재해분석팀장을 맡았다. 가스사고원인 분석 및 대책 제공, 현장실태조사, 가스사고 연감 및 사고예방도서 발간업무 등을 통해 가스사고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대형 가스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으로부터 고맙다는 소리를 전해 들었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는 그는 “가스 절단기 사고는 사업장이나 신축 공사장 등의 산업현장에서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노동부 등 유관기관에서 사고예방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하면 그 효과는 배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광공업사
대광공업사(대표 김학송)는 1977년 설립, 가스절단기와 조정기를 주종으로 용접기, 역화방지장치, 자동절단기, 가스보일러 부품과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대성(주기원)은 1988년 대성정밀공업사로 설립되어 수동가스절단기와 용접절단기용 압력조정기, 역화방지기, 각종 화구, 가열기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승리사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주요제품은 역화방지장치를 비롯해 조정기, 수동 절단기, 자동절단기, 용접기, 특수 용단기, LPG버너 및 가열기, CNC가스절단기 등 생산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절단(용접)기류를 생산하고 있다. 1985년 특정설비제조업체 등록을 통해 역화방지장치를 생산하고 있는 승리사는 25A역화기와 수동식 안전기, 충전식 역화방지장치, SR-5 역화방지장치, SR-9 역화방지장치 등 다양한 역화방지장치 개발을 통해 국내 대형 조선소 와 제철소, 소규모 사업장 등에 납품함으로써 산업현장의 가스안전에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