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척추염 치료에 TNF 억제제인 ‘엔브렐’(에타너셉트)이 우월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와이어스(한국화이자)는 24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강직성척추염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 유르겐 브라운 박사를 초청해 기자회견을 열고 강직성척추염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했다.
이날 브라운 박사는 TNF 억제제의 효능과 강직성척추염의 조기진단을 위한 자기공명영상(MRI)의 유용성 등을 발표했다.
브라운 박사는 “그동안 강직성척추염 치료에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 이외에 별다른 치료제가 없었으나 TNF 억제제가 등장하면서 임상적 및 기능적으로 드라마틱한 치료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TNF 억제제는 TNF가 TNF 수용체에 결합하는 것을 막아 염증 신호를 차단하는 약물로, 현재까지 개발된 항류마티스 약제 중에서 효과가 매우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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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르겐 브라운 박사가 강직성척추염의 진단 및 치료에 대한 최신 동향을 소개하고 있다. |
브라운 박사에 따르면 강직성척추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SPINE연구에서 TNF 억제제인 ‘엔브렐’을 투약한 환자들이 기능 손상 및 통증정도의 변화를 평가하는 강직성척추염 기능 지수에서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증상개선 효과를 보였다.
브라운 박사는 “ASCEND 연구에서는 ‘엔브렐’로 치료한 강직성척추염 환자들이 항류마티스제제인 ‘설파살라진’으로 치료한 환자들에 비해 질환의 징후와 증상, 기능 및 운동성이 유의하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에 반응이 충분하지 않은 강직성척추염 환자군에서 항류마티스제제보다 우월한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강직성척추염 환자에게 ‘엔브렐’를 192주간 투여하고 효능 및 안전성을 검토한 장기간 연구에 따르면 국제 강직성척추염 평가 그룹의 측정 기준인 ASAS20에 따라 평과한 결과 ‘엔브렐’ 투약군이 위약군에 비해 유의한 증상 및 징후의 개선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브라운 박사는 설명했다.
브라운 박사는 “강직성척추염은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중요하며, MRI를 통한 조기진단 및 TNF 억제제를 이용한 치료를 통해 강직성척추염의 혁신적인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부언했다.
또 “TNF 억제제가 척추의 염증을 감소시켜 임상적으로는 좋은 결과를 보여줬으나 방사선학적으로는 호전을 나타내지 못해 척추의 염증과 신생골 형성과의 관련성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