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VORAK: Concerto in B minor for Cello and Orchestra, Op. 104.
첼로 음악의 황제라 불리는 이 곡은 드보르자크의 신세게 교향곡을 비롯해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던 미국시대의 마지막 작품으로
1894-95년에 씌어졌다. 체코의 시골에서 태어난 드보르작은 부귀영화에도 불구하고 복잡한 뉴욕생활이 불편했고
설상가상으로 젊은날 사랑했던 여인인 조세피나의 우환소식을 듣자 깊은 노스탤지어에 젖어 이 곡을 작곡하게 된 것이다.
1.Allegro (B minor then B major; about 15 minutes)
2.Adagio, ma non troppo (G major; about 12 minutes)
3.Finale: Allegro moderato — Andante — Allegro vivo
위 3개 악장중에서 2.번째 악장 Adagio, ma non troppo를 감상합니다.
Jacqueline du Pré plays cello
2악장 (2.Adagio ma non troppo 3/4) (G major)
주제를 처음 제시하는 것은 클라리넷인데, 9번 교향곡 2악장처럼 가슴 저미는 멜로디를 들려준다.
망향의 감정은 시대와 사상을 초월하는 것이지만, 미국에서 활동하던 작곡가에게 그것은 창작 활동의 원천이 되었다.
드보르작은 복잡하지 않으면서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탁월했다.
중간부에서 작곡가는 요세피나가 특별히 좋아했던 가곡인 <나 홀로 내버려 두세요>(Op.87, 1882)의 선율을 차용한다.
마지막에는 첼로 혼자 두드러지는 구절이 있는데, 더블 스탑 포지션에서 왼손의 개방현 피치카토를 사용하거나,
중음주법을 자유로이 구사해야 하며, 마지막 두 마디에서 볼 수 있듯 기교적으로 매우 어려운 자연적인 하모닉스를,
그것도 아주 작은 음량으로 사용하도록 지시하는 것으로 알 수 있듯 첼로에게 고난이도의 기교를 요구한다.
https://youtu.be/yEGK3lDAs4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