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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빠사나 금정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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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수요일 아함경 강독 한 소식 했다고예?
조성래 추천 0 조회 183 13.12.01 03:40 댓글 9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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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2.01 08:25

    첫댓글 많은 이들이 수행중에 일어나는 신비스러운 체험을 은근히 바래는 경향이 있습니다.
    누가 무슨 경험을 했는가에 큰 관심이 있고 나는 언제 그런 체험을 해볼까? 하고 갈망하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우 떼자니야 사야도께서도 우리 수행의 진보를 측정할 수 있는 기준은
    수행중 어떤 신비스러운 체험을 했는가가 아니라
    우리가 얼만큼 탐진치에서 벗어났나? 라고 하셨습니다.

    수행의 진보를 이루고 싶어하는 이들이 모두 주목해야 할 중요한 기사라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 13.12.01 19:28

    위 기사에 대한 내용 정리가 깔끔하게 되는 말씀입니다. 도 자랑을 많이 하는 사람들 중 대부분이 자기 내면에서 올라오는 탐진치의 마음은 보지 못하고, 자기 자랑만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돌아가신 저의 은사스님께서 저에게 말씀하시길, 도를 보려면 책이나 법문이 아니라 그 사람의 行(행)을 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진짜 대단한 체험을 했다고 하려면 10년 이상 탐진치의 마음이 현격히 줄어들어 있든지, 아니면 다른 사람이 하기 어려운 거룩한 행위를 꾸준히 해와, 남에게 존경을 받든지 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자신의 신비체험을 말하면서 평소 마음 쓰는 것이나 행위가 별로인 사람은 문제가 좀 있는 것이죠.

  • 작성자 13.12.01 19:27

    @조성래 부처님께서는 신비체험보다는 평소 자신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밝게 깨어있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홍사성 논설 위원님께서 불교신문에 1990년 4월~91년 12월 사이 일본학자 마스다니 후미오(增谷文雄)의 책 <근본불교 이해>를 번역, 연재했던 것을 보려고 했는데 실려있지 않았습니다. 1992년 국내에 초간되어 2006년 5쇄 발행된 이 책은 근본불교를 이해하는 데 아주 좋은 책입니다. 원 내용이 좋은데다 번역까지 최고입니다. 저는 안국진님께 빌려 복사했습니다. 혹시 구할 수 있으면 일독을 권합니다.

  • 13.12.01 10:16

    다른 사람에게 감출 수는 있어도 본인은 알 수밖에 없는 가지고 싶은 마음, 화(특히 착한 사람으로 오인되는 참을성이 강한 사람이나 표현하지 않는 사람중에 많습니다), 어리석음의 소멸이 확실한 분은 누굴까요? 주변에 있다고 봅니다. 찾아봅시다.
    붓다, 간디, 만델라 우리 나라엔?

  • 작성자 13.12.01 20:41

    법수님, 댓글 반갑습니다. 님의 댓글에서 가지고 싶은 마음은 貪(탐)을 말하는 것이고, 어리석음은 痴(치)를 말하는 것으로 해석되는데, 가지고 싶어하는 것, 즉 탐하는 대상은 뭐라고 봅니까? 그리고 여기서 말하는 '어리석음'이란 어떤 것을 두고 하는 말인지 얘기할 수 있습니까?

  • 13.12.02 04:17

    어리석음이란 팔정도의 바른 견해(정견)를 모르는 것을 말하지 않습니까? 영혼이 불멸한다거나,죽으면 모든게 끝이라거나하는 상견과 단견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과 사성제의 진리를 체득하지 못한 상태가 아닌지요?
    탐하는 대상은 식욕, 성욕, 수면욕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원초적인 기본 욕구와 금전과 권력, 승부,나를 알리고 싶은 명예욕 등이 아닌지요?

  • 작성자 13.12.02 12:23

    역시 법의 우두머리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법수(法首)님 답게 괜찮은 답을 하십니다. 하지만 저는 가지고 싶어하는 대상은 오온, 즉 몸[色], 느낌[受], 인식[想], 행위[行], 의식[識]이라고 봅니다. 그것은 붓다의 원음에 해당하는 아함경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누구든 몸과 마음을 갖고 싶어 하고, 오온에 집착한 나머지 우리는 윤회를 계속 하며 온갖 고통을 받는데, 갖고 싶어하는 대상은 오온, 즉 우리의 몸과 마음이라고 봅니다. 어두움, 치암(痴暗) 등으로 표현되는 어리석음은 자신 내부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깜깜하게 어두운 것입니다. 자신 내부를 관찰해들어 가는 것이 불교의 위빠사나 명상입니다.

  • 작성자 13.12.02 12:25

    @조성래 철저하게 의식을 자기 안으로 거둬들여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색, 수, 상, 행, 식의 작용을 밝게 알아가야 합니다. 불교는 아주 구체적이고 사실적이어야 합니다. 불교를 어떤 추상적인 지식으로만 알고 있는 것은 본인의 고통 해결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고통해결, 고통해결", 이 말이 나의 문제로 와닿지 않는다면 아직은 더 열심히 경전을 보고, 공부 모임에도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경전 번역도 제대로 돼 있지 않고, 정확한 길로 안내해주는 도반도 만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세월은 흘러가고, 늙어만 가는데, ....

  • 13.12.02 13:59

    추상적인 지식은 정말 고의 해결엔 도움이 안됩니다. 남보다 지식을 조금 더 안다는 것이 고의 근원적해결에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공부모임엔 2월경 부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어디서도 듣기힘든 적확한 해석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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