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증권은 크게 나누면 현물, 선물, 옵션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거래를 한다고 하면 이 '현물'을 사고 파는 행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물은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주식과 상장펀드(ETF)이 해당됩니다.
상장펀드(ETF)란 펀드를 증권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직접 사고 팔 수 있는 단위로 시장에 상장한 펀드를 말하며, 보통 패시브 성격을 띄고 있으며, 대표적인 ETF로 KODEX와 KOSEF가 있습니다.
선물은 영어로 Future(미래, 장래)라고 합니다.
특정 지수들을 기초자산으로 하며 미래의 지수를 놓고 거래합니다.
선물을 쉽게 이해하기 위한 예를 들자면
대형마트와 A농가의 밭떼기 거래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대형마트는 A농가와 재배전에 계약을 하는 예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A농가는 오는 6월에 배추 하나당 1000원을 받고 대형마트에 납품 하기로 3월달에 계약을 하였습니다.
6월이 되어 배추를 수확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일반 시중의 배추가격이 1100원이 되더라도 A농가는 1000원에 넘겨야 합니다.
만일 배추농사를 망쳤다면? 시중에서 배추 1100원에 사서라도 대형마트에 1000원에 납품 해줘야 합니다.
반대로 시중의 배추가격이 900원이 되더라도 마트는 1000원에 매수 해야 합니다. 안팔리더라도 1000원에 매수 해줘야 합니다.
계약 가격과 시중 가격이 괴리가 발생하더라도 서로 이익이 있습니다.
A농가는 일정한 수익이 보장됩니다.
그리고 마트는 판매할 배추를 사전에 확보 할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확보가 되는 셈입니다.
기본적으로 선물의 이런 개념에서 출발합니다. 선물을 잘 활용하면 헷지를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실제 주식시장의 현물이 거래되지 않고, 선물에서는 지수가 거래되며, 현금으로 결재합니다.
현물이 아닌 현금으로 서로 지급 하면, 필요에 따라 받은 현금으로 시장에서 현물을 사들이면 그만이니까요.
거래 당사자들은 계약을 어길 수 없도록 증거금(보통 계약금액의 15%이상)을 납부하고 유지할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매일 특정 시간에 증거금으로 지수 변동에 따라 정산하게 됩니다. 정산시 증거금이 모자라라면 반대 매매가 발생하여 계약이 소멸되거나, 장중에 급격한 가격 변동이 발생하면 강제로 반대 매매를 취하여 계약 자체가 소멸되게 됩니다.
옵션은 선물과 비슷한것 같지만 아주 다릅니다.
선물은 미래의 가격(지수)를 두고 직접 거래합니다.
그러나 옵션은 미래에 현물이나 지수를 두고 그 권리를 거래합니다.
권리를 거래하다니... 이것이 선물과 다른점입니다... 이해가 어렵죠.
A씨라는 사람이 1000달러에 집을 팔려고 합니다.
그런데 부동산 브로커B씨가 보니 그 집은 1500달러에 팔 수 있는 집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브로커B씨는 집주인 A씨에게 "내가 프리미엄 100달러를 드릴테니 3개월 동안 그 집을 잡겠소. 3개월내에 1100을 받을 수 있도록 해주겠소" 제안합니다.
집주인 A씨는 생각해 봅니다. 1000달러에 팔려고 했는데 1100달러를 받아 준답니다. 그리고 팔건 못팔건 계약금으로 프리미엄 100달러를 벌 수 있습니다. 좋은 거래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산 브로커 B씨는 프리미엄 100달러만 투자하고 (1500달러 - 1100 달러 - 100달러)해서 300달러를 벌 기회를 얻습니다.
또한 또다른 부동산 브로커C씨가 그 집을 3000달러의 가치로 보고, 부동산 브로커 B씨에게 제안합니다. "내가 그 계약권리를 300달러에 사겠소"라고 제안합니다. 부동산 브로커 B씨는 프리미엄으로 지급된 100달러와 이익금 200달러를 즉시 회수 할 수 있고 이것이 이익이라고 생각되면 그 계약 권리를 부동산 브로커 C씨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네 이것이 바로 콜 옵션의 개념입니다. 콜 옵션은 미래에 지정된 가격(지수)에 매수 권리를 사고 파는 것입니다.
위 2개의 거래를 정리합니다.
집주인 A는 브로커 B에게 마감일에 1100달러에 넘기기로 하는 권리를 프리미엄 100달러에 팔았다.
브로커 B는 브로커 C에게 마감일에 해당 권리를 300달러에 팔았다.
콜 옵션 계약의 소멸 - 만일 이 거래에서 3개월 내에 집을 1100달러 넘게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으면, 브로커 C씨는 계약을 어긴것이 되므로, 옵션 계약은 사라집니다. 집주인 A씨는 프리미엄의 대가로 100달러를 벌었고, 부동산 브로커 B씨는 200달러를 벌었으며, 부동산 브로커 C씨는 300달러를 잃었습니다.
콜 옵션 계약의 행사 - 만일 이 거래에서 집을 1100달러 넘게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면, 부동산 브로커 C씨는 그 권리를 행사합니다. 최소한 1400달러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타나야 부동산 브로커 C씨는 계약 매수로 지급된 300달러를 회수 하게 됩니다.
만일 3개월 후에 집값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요? 물론 부동산 브로커 C씨의 권리는 소멸됩니다. 집주인은 집값이 떨어 졌지만 프리미엄으로 100달러를 보전 받았으므로 그나마 손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만일 3개월 후에 집값이 1300달러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집주인 A씨는 1300달러짜리 집을 1100달러에 넘겨야 합니다. 부동산 브로커 B는 그냥 200달러 번것으로 만족하고, 부동산 브로커 C씨는 1300 - 1100 - 300 = -100 즉 100달러를 잃는 것으로 끝납니다.
만일 3개월 후에 집값이 3000달러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집주인 A씨는 3000달러짜리 집을 1100달러에 넘겨야 합니다. 부동산 브로커 B는 그냥 200달러 번것으로 만족하고, 부동산 브로커 C씨는 3000 - 1100 - 300 = 1600 즉 300달러 투자해서 1600달러를 벌게 됩니다. 500%가 넘는 투자대비 큰 이익이지요.
집주인은 콜옵션을 매도했고, 부동산 브로커 B씨와 C씨는 이 옵션을 서로 거래 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콜 옵션입니다.
콜옵션을 증권시장에 비교하면...
집주인 A씨는 유동선 공급자 즉 LP에 해당됩니다. 대개 LP는 증권회사가 그 역할을 합니다. 증권 계좌를 가지고 있으면 증권회사에서 문자가 날라옵니다. 특정기간 동안 ELF, ELS를 가입하라는 것이죠., 증권회사는 ELS/ELF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합니다. 투자자를 모으면 기초자산에 해당되는 현물 주식 (삼성전자, 포스코 등)을 매수하고, 콜 옵션을 매도 하게 됩니다. 투자자들은 바로 집주인이 되고, 증권회사는 중계자로서 확실한 1~2%의 수수료를 벌게 됩니다.
이 옵션을 작게 나눠서 적은 돈으로도 거래 할 수 있게 만든것이 바로 ELW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와우~ 감사합니다. 머리에 쏙쏙 들어오네요^^
잘 보고 갑니다
생유~
차암 쉽죠,잉...넘 쉬운 설명..감사합니다...
쉬운 설명 감사합니다. 쏙, 쏙~
저도 요즘 선물 옵션 개념을 페르마님 말씀하신것 처럼 잡고있는데, 이 선물 옵션이 왜 주식시장보다 막장이라고 하는지 이유를 모르겟어요. 분명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파생상품(선물,옵션)이 나오기 시작했고, 개념자체는 투자자에게 상당히 유리해보이는 측면이 있는데 개인이 투자하기엔 위험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왜 그러한지 고수분들 이부분도 나중에 부탁좀 드리겠습니다.
1. 전 선물을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지 않고 투자한다면 위험도는 비슷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선물 투자자들이 선물은 증거금 15%만 유지하면 되므로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합니다. 현재 KOSPI200 선물 한계약은 6000만원 정도지만 실제로는 증거금에 해당되는 1000만원(증권사 제약상 3000만원)만 있으면 6000만원에 해당되는 선물을 투자할 수 있죠. 1000만원들고 선물 1계약을 들고 있는데 지수가 15% 움직이면 모두 잃습니다.
2. 6000만원을 가지고 있지만 KOSPI200 1계약을 운용한다면 그냥 들고 있으면 평가 손실을 있을지언정 계약 자체가 소멸 되지 않습니다. 손실을 보았을때 15% 증거금을 유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반대 매매를 해서 계약 자체를 소멸 시켜 버립니다. 현물은 가격이 떨어져도 평가 손실을 있을 지언정 언제인가는 회복된다는 기대라도 할 수 있습니다. 6000만원 모두에 대해 레버리지를 이용하여 KOSPI200 6계약을 운용한다면 15% 변동성이 있으면 모두 잃습니다. 이번 미국 경제위기가 파생 상품을 활용한 레버리지 효과에서 발생했음을 알면 레버리지 효고가 수익을 낼때는 크게 내지만, 손실을 보게 되면 개막장이 된다는 것이 이해 되시죠?
3. 옵션은 LP들이 절대 이 선을 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을 두고 옵션을 매도합니다. 일반 옵션 매수자들이 이길 수 있는 경우는 어쩌다가 이번 경제 위기 같은 이런 사태 밖에 없습니다. 평균적으로 옵션 매수자들의 승율은 20~25%라고 하죠. 그러나 이기면 큰 이익을 얻고, 지면 프리미엄을 모두 잃게 되죠. (끝까지 들고 있는 경우). 그래서 옵션 투자를 개막장 투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설명 감사드립니다.
결국 선물과 옵션은 일반인에겐 시스템에 있어서 구조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군요. 파생상품이 왜 위험한지, 그 폐해가 얼마나 심각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쉬운 說明 感謝합니다^^
콜 옵션을 먹기 위해서는 시장에 일정 분위기를 뛰우는게 중요하겠다 쉽군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