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401
8000계 시오카제에 탑승했습니다.
원래 타려던 시오카제는 알고보니 방금전에 타고 온
2000계 앙팡맨 열차로 되돌림운행을 하던것이었기에
8000계를 타고싶던저는 계획을 바꾸어서 뒷 열차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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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실과 객실 사이는 승차하는 문때문에 공간 있어서 사진을 제대로 찍으려면 객실밖으로 나와야 됫습니다.
사진2403
요산선 구간을 빠르게 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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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으로는 동해바다가 보이네요
지금이 밀물때인지 바닷물 수위가 높은거 같네요. 태풍이 불어서 해일이라도 나면 선로가 침수가 될거같네요
왜이렇게 여행 끝에가서 비가 오는지 모르겠습니다.
부슬부슬...
Y자 분기기는 열차의 표정속도를 떨어뜨리는 원인입니다.
제아무리 틸팅열차라도 Y자 분기기에서는 깨갱
우리열차는 교행을 위해 잠시 멈춰있습니다.
반대쪽에서 오는 시오카제와 교행합니다.
앞에보니 L=100m 라고 써있네요.
해안으로부터 100m 떨어져 있다네요.
열차는 요산선 구간을 110km정도로 질주합니다.
하하... 오카야마 역에서 2분환승입니다.
여행기 처음 시코쿠에 갔다가 나오면서 우즈시오가 연착하는 바람에
한시간 뒤에 열차를 타고 오사카를 간 기억이 있기에
2분환승은 무리겠지 하면서도 부리나케 뛰었습니다. 그것도 케리어를 가지고서
마구 뛰어와서 보니 열차 출입문이 열려있네요. 하마터면 놓칠뻔했네요.
계획상에는 이 다음열차가 있지만 뛰었던 덕에 탑승을 하게됩니다.
당연히 둘중 하나를 타게 될 예정이라 예매를 안했기 때문에 자유석에 탑니다.
석양이 지는 시간에 히카리-레일스타 열차는 산요신칸센 구간을 빠르게 질주하여 하카타로 향합니다.
여행 14일차도 이제 저물어 갑니다.
점점 땅거미가 지고있습니다.
이제 사진찍기에 조금 광량이 부족한듯 싶네요.
아사역을 통과합니다.
곧 하카타역에 도착하겠네요.
신 시모노세키에 정차합니다.
하카타에 도착후 저를 태워다준 700계를 한컷찍습니다.
이제 사쿠라의 편수가 많아짐에 따라 히카리-레일스타는 하루에 손에꼽을정도의 편성밖에 없죠.
결국 700계-7000번대는 고다마로 투입이 되었구요.
일반실도 2x2 배열이라 (어차피 그린샤 패스니까 상관없다만요) 다른 차량에 비해서는 좋았죠.
813계를 보면 왠지 정감이 갑니다.
맨 처음 전차로go 를 접했을때 데모버전의 전차로go 3 통근편을 하게 되었는데
이때 운행가능한건 813계였습니다. 그당시에는 데모버전이지만 질리도록 했죠.
883계는 언제봐도 참 디자인이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 재밌는? 디자인이죠. 신박하기도 하고
예전에 메탈틱한 도색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카타역 근처에 ETS INN에 묶습니다.
큐슈에 처음 왔을때도 여기에 묶었고 이제 집에 가기전까지 또 여기서 묶습니다.
일단 기본 박당 3500엔이고 4박5일부터는 박당 3000엔에 해줍니다.
시설은 이게 3000엔 맞아? 할정도로 좋습니다. 싱글룸인데도 세미트윈급의 넓은 침대와
방안에 있는 화장실+목욕탕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듣기로는 원룸형 아파트였던 곳을 호텔로 개조했다죠.
다음날이되서 유후인에 가기위해 하카타역으로 옵니다.
또다시 만난건 800계 1000번대.
자주 만나는거같네요.
왠지 800계를 보면 어떤 새 가 생각납니다.
어떤 새가 뭔지는 저도 모르겠는데 하여간 새(Bird) 같습니다...
발차 시각이 널널해서 열차 내부에 들어가 사진을 찍어봅니다.
어차피 유후인노모리 호가 쿠루메 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요 열차 자유석을 타고가서 기다려도 되긴합니다.
마지막 노익장을 과시하는 100계...
이제 볼수가 없다는게 아쉽습니다. 이전에 제가 탔던 100계는 흡연칸이 존재해서
담배연기가 뭉게뭉게뭉게뭉게.... 바로 옆칸으로 넘어왔습니다.
이당시에 N700계로 운행하는 고다마는 얼마 없을정도로 조금은 희귀한? 그런 편성 입니다.
누가 이 차량을보고 89년산이라고 할까요.
차량 디자인으로 보면 2000년대 차량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그런 좋은 디자인인데.
우리나라 열차도 디자인이 안좋은건 아니지만, 차량이 많은 일본에서는
더욱 더 다양한 디자인이 나오는게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지금이 아침시간대라 통근차량들이 자주 들락거립니다.
드디어 제가 탈 유후인노모리 열차가 들어옵니다.
2세대인 키하72계 열차가 당첨됬습니다.
재빨리 선두차로 옵니다.
곧 역을 발차하게 됩니다.
하이데크 형식이라 열차 출입문을 이용하려면 내려가야 됩니다.
운전석을 보면 빈 공간이 많이 보이는거 같습니다.
보시면 알겠지만 와이퍼가 4개입니다.
일단 가고시마 본선을 쭈욱 달려줍니다.
100km 정도로 비교적 빠르게 달립니다.
하늘을 보면 맑은거 같기도 하고 구질구질한거 같기도 한데...
여행에는 날씨가 참 문제죠.
위에 큐슈신칸센이 지나갑니다.
신칸센 고가가 재래선과 합류한다는건. 쿠루메역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이죠
열차가 쿠루메역에 도착합니다.
쿠루메역 발차후. 저 앞을보면 큐다이본선이 왼쪽으로 빠지는게 보이실겁니다.
가고시마 본선을 옆에두고 열차는 드리프트를해서 큐다이본선으로 빠집니다.
하늘이 심상치 않네요.
교행을 위해 잠시 멈추었습니다.
키하200계인데 마빡이네요.
큼지막한 행선표시기가 인상적입니다.
큐다이본선이 로컬선이지만 그래도 100km정도로 빠르게 주행을 합니다.
여행중 전화가 옵니다.
뭔가 모르는 번호인데 로밍 특성상 전화를 받아도 요금이 나가기에 일단 무시합니다.
그런데... 나중에 그 번호로 전화가 또 옵니다. 충격적인 사실과 함께...
특급유후와 교행합니다.
대체로 보면 교행역에는 Y자 분기기가 많이 설치되 있는데 표정속도를 아주많이 갉아먹죠.
제가 전화를 안받으니 문자가 오더군요.
전화의 정체는 미래고속.... 응?
미래고속에서 왜 전화가 왔을까 해서 비싼 요금을 감안하고 전화를 합니다.
전화를 하니 충격적인 소식을 들려주는데
이 당시 7월중순에 6호태풍 망온이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제가 일본에 와있는 동안 한국에는 내내 장마가 내렸다고 하더군요.
반대로 제가 일본에 있는 동안 3일정도를 제외하고는 쨍쨍한 날만 계속되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망온이 대한해협을 휘젓고 지나가는바람에... 내일 출항하는 배가 결항이 되었다고 하면서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는것입니다. 전 일단 여유 자금이 없기에 최대한 빨리 가는게 나았기 때문에
모레로 정했습니다만 미래고속에서는 조건부 출항으로 (중간에 상태가 안좋으면 회항) 재 예약을 했습니다.
일단 소식을 들으니 뭔가 복잡해 지더군요. 그래서 집에 전화를 해서 여차저차 해서 일본에 하루 더 묶고 오겠다 라고 했습니다.
다이어를 보면 중간 정차역이 조금 많은편 인거 같기도 하네요.
결국 아침부터 날씨가 안좋았는데 망온의 영향으로... 비가 옵니다. 으허어엉 ㅠㅠ 나의 온천욕은 어떻게 되는건가
니치린, 큐슈횡단특급을 탈때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나무숲터널 구간이 많습니다.
양쪽에 빽빽한 나무들로 터널같은 분위기가 납니다.
열차가 종착역인 유후인에 도착합니다.
비가 주룩주룩와서 매우매우 눅눅합니다. ㅠㅠ
첫댓글 시코쿠에서 오전에 계시다가 오후에는 오카야마역을 거쳐 산요 신간선으로 하카타로 오셧군요.
산요 신간선에서 보이는 저녁 노을이 무진장 감흥이 깊습니다. 아마-님의 마음도 동요되셨을 듯 합니다.
다음날 큐슈는 비가 전역에서 내렸군요. 유후인 노모리로 하카타에서 유후인까지 가시고,
드디어 제대로 된 온천욕을 하신듯 합니다. (사진들이 후반부로 갈수록 더 청명한 화질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