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이 뱉은 카멜레온, 알고보니 새로운 종

정글에서 맞닥뜨린 뱀 한 마리를 놀라게 만든 것이 학문적 성과로 이어진 학자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미국 뉴욕대의 야생 동물 보호주의자 앤드류 마셜 박사. 25일 가디언 등은 이 만남으로 인해 마셜 박사가 새로운 종의 카멜레온을 발견하게 되었다고 보도하였다.
2005년 원숭이 연구를 위해 탄자니아 마곰베라 숲을 찾은 마셜 박사는 탐험 도중 발을 헛디뎌 넘어졌다. 그런데 근처에 있던 뱀이 이에 놀라 그만 먹고 있던 카멜레온을 뱉어낸 것인데 마셜 박사는 이 카멜레온이 흔히 볼 수 없는 종이라는 것을 알아챘다. 1km 쯤 떨어진 지점에서 이와 동일한 생김새를 지닌 카멜레온을 다시 발견하게 된 그는 결국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이 카멜레온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전혀 새로운 종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주 ‘아프리카 파충류 저널’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린 마셜 박사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관계 당국을 납득시키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려 이제야 발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새로 발견된 카멜레온의 이름은 발견 장소의 이름을 따 ‘마곰베라 도마뱀’라 불릴 예정. 마셜 박사는 탄자니아 정부가 마곰베라 숲 보호에 더욱 힘을 써주기 바라는 마음에 이같은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팝뉴스] 2009.11.27
카멜레온 (chameleon)
도마뱀목 카멜레온과 동물의 총칭. 몸 빛깔을 자유롭게 바꾸고, 긴 혀로 먹이를 잡아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과의 무리는 형태적으로 많은 특징을 갖는다. 카멜레온속 Chamaeleo 70종, 낙엽카멜레온속 Broohesia 16종이 사하라사막을 제외한 아프리카 대부분과 마다가스카르섬에 약 반씩 분포하고 지중해카멜레온 C. chamaeleon 1종만이 에스파냐 남부·북아프리카·아라비아반도·인도·스리랑카에 분포하여 4아종으로 나뉜다.
형태
모든 종이 형태적으로 비슷하며 몸길이 20∼30㎝, 꼬리는 몸길이의 1/2보다 약간 긴데, 마다가스카르섬산(産)인 파슨카멜레온 C. parsonii과 마다가스카르큰카멜레온 C. oustaleti는 몸길이 60㎝에 이르는 대형종이다. 한편 꼬마카멜레온 B. nasus 등은 몸길이 3∼4㎝에 불과하다. 카멜레온은 아가마과 계통에서 분화하였다고 생각되며, 도마뱀류 가운데에서는 수상(俊上)생활에 가장 알맞는 형태를 하고 있다. 몸은 두드러지게 옆으로 넓적하고, 상지대(上肢帶)에서 비스듬이 아래쪽으로 뻗은 사지가 이것을 받치며, 내부를 굵은 늑골이 받치고 있다. 앞·뒷다리 모두 5개의 발가락이 2개와 3개로 유합(癒合)하여, 나뭇가지를 강하게 마주 잡을 수 있다. 발가락은 앞다리에서는 바깥쪽으로 2개, 안쪽으로 3개, 뒷다리는 그 반대로 되어 있고 유리된 발가락 끝에는 날카로운 발톱이 있다. 꼬리 끝부분은 나뭇가지를 보통 수직방향으로 감는다. 머리는 크고 모가 나 있으며 골질(骨質) 투구모양 융기(隆起)와 뿔모양 돌기가 있다. 잭슨카멜레온 C. jacksoni의 수컷은 입술 끝에 3개, 피셔카멜레온 C. fischeri는 1쌍의 뿔모양 돌기를 갖는다. 또 몸의 등 쪽과 배 쪽 정중선(正中線)상에 장식비늘이 늘어선 종류도 많다. 눈은 상하 눈꺼풀이 돔모양으로 유착하여 작은 비늘에 덮여 있고, 정점(頂點)에 작은 구멍이 열려 좌우 따로따로 회전하여 다른 방향을 볼 수 있다.
생태
카멜레온은 주행성이며 대부분이 수상성이고 일부가 지상에도 내려온다. 행동은 대단히 느리나 가는 가지에서도 사지로 몸을 들어올리면서 걸을 수 있다. 좌우의 눈으로 초점을 모으고 꼬리로 나뭇가지를 감은 채 몸에 반동을 주면서 긴 혀를 내밀어 곤충·거미류를 잡아 먹는다. 혀는 고리모양의 근육 뭉치와 가늘고 긴 근육으로 되어 있는데 보통 때는 압축되어 입안에 들어 있다. 혀를 내쏘는 법은 먼저 혀가 들어 있는 역 V 자형을 한 설골(舌骨)을 내밀고 고리모양의 근육을 긴장시켜 갑자기 늦추는 일을 하는데 수 분의 1초 속도로 점착력 있는 선단부(先端部)가 먹이에 명중된다. 카멜레온은 교묘한 변화로 유명한데 몸빛깔은 환경뿐만 아니라 명암과 온도의 변화, 번식기의 수컷의 투쟁 등 감정에 따라서도 변한다. 대부분이 난생이며 일부 종은 난태생이고, 지상에 구멍을 파고 20∼50개 정도 산란한다.
‘손톱보다 작은’ 초미니 카멜레온 발견




카멜레온 한 마리가 2007년 3월 16일(현지 시간) 아프리카의 섬나라 마다가스카르에서 한 연구자의 손끝 위에 올라가있다. 이 카멜레온은 몸체 길이가 16mm며 꼬리까지 총 길이 또한 29mm에 불과하다. 독일과 미국의 과학자들은 16일(현지 시간) 이 마다가스카르에서 발견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이 카멜레온의 이름을 ‘브루케시아 미크라(Brookesia micra)’로 명명했다. /Zoologische Staatssammlung Muenchen/Frank Glaw ⓒ로이터 2012-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