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환경을 고려한 야생화 식재 식재환경과 재배적지로 분류해 본 야생화 정원에는 건조한 곳도 있고 연못과 같이 습한 곳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환경에 따라 야생화 선택을 달리 해야 하는데 환경에 적합한 야생화의 종류를 알아봅니다.
■ 자연 환경에 따른 야생화 심기 건조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 건물의 옥상과 같은 인공지반, 절개 지형, 암석원, 자갈밭 같은 제한된 공간의 용기 내에 식물을 심을 때는 식물의 내건성이 좋아야 합니다.
특히 옥상조경 같이 건물에 가해지는 하중을 덜기 위해 성토량을 최소화합니다. 따라서 얕은 성토는 수분을 오래 유지하지 못해 쉽게 건조하게 됩니다.
건조에 강하면서 관상가치가 높고 강건한 성질의 구철초가 적당하며 그 외 기린초, 벌개미취, 산국, 술패랭이, 바위채송화, 바위솔, 붓꽃, 용머리 등이 있습니다.
습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 지하수위가 높은 곳이나 종일 그늘이 져서 수분 증발량이 많지 않은 곳은 내습성이 좋은 식물이 적당합니다. 갈대, 갯버들, 꽃창포, 돌단풍, 석잠풀, 동의나물, 부들, 부처꽃, 속새, 수련, 억새, 연꽃, 창포, 금불초, 고랭이류, 달뿌리풀 등이 있습니다.
해안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 습기와 토양에 강한 염류농도와 해풍에 강한 식물이 좋습니다.
내염성이 강하며 바람에도 잘 견딜 수 있는 품종으로 갯기름나물, 왕갯쑥부쟁이, 털머위, 참나리, 해국, 층꽃, 원추리, 감국, 패랭이, 섬기린초, 솜초롱꽃, 땅채송화가 있습니다.
음지에서 잘 자라는 야생화 자연적인 음지 외에도 건물의 북향 또는 건물과 건물사이, 수림이나 교목의 하부같은 음지에 해당합니다. 개맥문동, 고사리, 곰취, 관중, 깽깽이풀, 꿩고비, 노루귀, 둥굴레, 말나리, 매미꽃, 맥문동, 바위취, 삼지구엽초, 비비추, 산마늘, 솔나리, 앵초, 우산나물, 피나물, 투구꽃, 석창포, 속새, 으름덩굴, 얼레지 등이 좋습니다.
■ 정원 식재 요소를 고려한 야생화 선택 정원을 만들 때 다양한 공간들이 생겨납니다. 이런 공간들을 야생화로 조경을 하고 싶을 경우 어떤 야생화를 선택하여야 하는지를 알아보았습니다.
상록수 아래 소나무를 심고 난 후에는 강건한 낙엽성 화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면적의 소나무 군식 지역은 벌개미취, 원추리, 용머리, 붓꽃, 구절초가 적당하며 넓은 면적으로 녹음이 짙은 군식 지역은 범부채, 비비추, 춘란이 좋습니다.
활엽수 아래 늦가을∼이듬해 봄까지는 양지이지만 초여름∼가을까지는 녹음이 짙은 음지이므로 개화기에는 양지성, 개화 후에는 음지성 식물을 선택합니다.
앵초, 금낭화, 복수초, 꽃무릇, 맥문동류, 매미꽃, 피나물, 노루귀, 수선화 등이 있습니다. 절개지면 토지를 절개한 곳은 건조지, 적습지, 습지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위치별로 적용 화종을 선택합니다.
건조지는 구절초, 층꽃, 기린초, 쑥부쟁이류, 왜성술패랭이가 적당합니다.
적습지는 원추리, 인동, 까치수염, 범부채, 비비추를 습지는 꽃창포, 벌개미취, 부처꽃 등의 수생식물을 심는 것이 좋습니다. 구조물의 녹화 방음벽이나 담장은 담쟁이덩굴, 마삭줄, 능소화가 적당합니다. 철조망이나 휀스에는 인동, 멀꿀, 으름덩굴, 노박덩굴, 댕댕이덩굴, 계요등, 후추등, 오미자, 머루, 개머루, 등칡, 다래, 하늘타리, 사위질빵, 으아리를 조경하는 것이 좋습니다.
잔디밭의 화단 건조에 강하고 개화기간이 길며 오래 동안 잎이 유지되는 품종으로 왜성술패랭이, 용머리, 원추리, 구절초, 쑥부쟁이, 할미꽃, 꿩의 비름, 섬기린초가 있습니다.
도로 분리대 및 녹지대 차량통행이 많은 도로변이나 녹지대에는 분진, 매연에 강한 식물이 적당합니다.
양지에는 벌개미취, 원추리, 민들레, 수크령, 섬기린초, 용머리를 심고, 반음지나 음지는 비비추, 범부채, 옥잠화, 맥문동, 석창포가 적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