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부호 Mukesh Ambani가 짓고 있는 60층(?) 저택이 화제다. 예멘 출신의 기업가인 Mukesh Ambani는 Reliance Industries, Indian Petrochemicals의 경영자이며 2007년 포브스지 선정 세계갑부순위 14위에 랭크되어 있는 대부호.
그간 부호의 대저택이나 성 혹은 섬 등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었지만 이젠 아예 빌딩까지 짓는다니... 그것도 60층이나 된다니 누군들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있을까.
그러나 사실을 말하자면 이 건물의 층수가 60층은 아니라고 한다. 다만 그 높이가 60층 빌딩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인도의 Mumbai Mirror는 Residence Antilia라는 정식 명칭으로 불리게 될 Antilia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는데 2008년 완공이 목표인 이 빌딩은 현재도 착실히 짓는 중이라고 한다.
Residence Antilia의 구조는...
계획에 따르면 완공 후 Antilia의 높이는 173.12m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하며 총 9개의 구역으로 나뉘게 되는데 Mumbai Mirror가 소개하고 있는 Antilia를 조금 더 꼼꼼히 둘러보자.
1. 주차장 Antilia에는 무려 6개 층을 점유하고 있는 주차장이 있는데 이 주차장은 무려 168대에 이르는 '수입차'를 위한 공간이라고 한다.
2. 자동차 정비공간 168대나 되는 차들을 위한 공간은 주차장 만이 아니다. 주차장 위에는 자동차의 정비를 위한 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3. 엔터테인먼트 센터 이렇게 자동차를 위한 공간이 끝나고 그 위에는 50개의 좌석을 가진 소형 극장까지 있는 엔터테인먼트 센터가 위치하고 있다.
4. 정원을 겸한 발코니 그 위에 정원을 포함한독립적인 발코니가 위치해 있다.
5. 건강 공간 정원의 위에는 헬스클럽과 수영장 등이 건강을 위한 공간이 위치해 있다.
6. 손님용 공간 집이 이정도 규모가 되면 손님에 대한 배려도 당연히 묻어나야 할텐데 Ambani는 아예 손님용 아파트를 건물내에 두고 있다.
7. 주거 공간 손님용 공간까지 지나서야 드디어 Ambani 가족의 주거 공간이 등장한다. 무려 4개 층으로 구성된 주거 공간. 그렇지만 이용하는 가족이래봐야 부부와 자녀 셋까지 다섯명이 고작이다.
8. 헬리콥터 정비장 주거 공간 위로 헬리콥터 정비장과 통제실이 있다.
9. 헬리콥터 이착륙장 Antilia의 가장 상부에는 무려 3개에 이르는 헬기 이착륙장이 계획되어 있다.(아직 건설허가는 안난 상태)
부럽다는 느낌을 뛰어넘는 부호들의 소비...
이 거대한 빌딩을 위해 일하는 직원만 600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이 정도면 집이 아니고 또 하나의 사업체라는 느낌까지 들 정도다. 정식명칭인 Antilia는 스페인 서쪽 먼 대서양 상에 존재한다는 신화 속의 섬이라고 하는데 왠지 이 건물의 완공이 부자를 바라보는 이들에게 또 하나의 신화가 되지나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사실 처음 Antilia의 소식을 들었을 때 부호들의 빌딩 세우기 경쟁을 촉발하지나 않을까 하는 허황된 생각도 잠깐 해봤다. 내 몸하나 편히 쉴 공간 갖기도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이들의 소비는 질투를 넘어 조금은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들의 소비가 낭비나 사치가 아닌 이왕이면 소비의 선순환 고리를 그려줬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관련링크 : Mumbaimirro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