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새싹 글 잔치 수상자 명단 및 장원 작품
날씨는 화창했고 엄마나 아빠의 손을 잡고 글 잔치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보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글쓰기는 나를 돌아보는 일이며 마음을 살찌우는 아름다운 습관입니다.
함께해 주신 어린이와 학부모님,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심사평
ㅡ산문 부문
6학년이지만, 글을 이끌어가는 필력이 돋보였습니다.
전교 회장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전교 회장으로서 학교와 학우들을 위해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까지 잘 표현되어 있어 장원으로 결정했습니다.
ㅡ시 부문
이번 어린이 글 잔치에서 '갈매기 가족'을 시 부문 장원으로 선정했습니다.
갈매기 가족이 망상으로 이사 온 것으로 비유하여 바다를 식탁으로 표현하는 등 참신한 생각과
표현이 돋보였습니다. 앞으로 글쓰기에 노력을 기울인다면 좋은 성과가 기대됩니다.
시 부문 장원
동해 중앙초 3-2 김서현
갈매기 가족
갈매기 가족이 망상 바다로 이사를 왔네.
묵호등대에 사는 이웃 갈매기 가족들이 집들이 왔네.
서로 반갑다고 끼륵끼륵 노래하네.
여럿이 넓은 바다 식탁에 들어앉아 싱싱한 생선들로
손님접대 하네.
갈매기 가족도 우리 가족처럼 소중한가 보다.
올여름에 해수욕 갈 테니 우리 가족도 집들이 초대해줘.
집들이 선물로 새우깡 많이 사갈게~
산문 부문 장원
동해 동해초 6-2 이채윤
회장 선거
6학년이 되었다. 올해 나의 목표는 방송부원, 전교 회장이 되는 것!
3월이 되고 반장선거까지 끝낸 어느 날, 복도에 2017년 전교 학생 임원 선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나는 '이제 드디어 시작하는구나!'
생각하고 바로 선생님께 추천지와 후보 등록지, 서약서를 받아왔다.
추천지의 칸은 20개, 정해진 날짜까지 20명에게 사인을 받아가야 해서 부회장 후보인 친구와 나는 복도를 돌아다니면서 5, 6학년 학생들의 이름을 받았다.
최종적으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6학년 친구들은 나까지 3명, 한 명은 부회장 후보여서 나랑 옆 반 남자애랑 둘이서 회장 후보로 경쟁을 하게 되었다.
며칠 뒤, 추천서랑 서약서를 다 확인받은 뒤 드디어 선거운동과 연설에 대해 선생님께 안내를 받았다. 선생님께서는 선거에 필요한 선거운동 준비물과 벽보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문구점에서 필요한 준비물을 모두 산 다음, 그날 새벽까지 정말 열심히 선거에 필요한 벽돌 4장과 띠, 그리고 그 밖의 준비물까지 모두 만들었다.
그리고 드디어, 3일 정도의 선거운동 기간이 주어졌다.
작년에도 부회장이 되기 전 부회장 선거 때도 친구 3명과 함께 선거운동을 해 본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도와줄 친구들이 다른 반이라서 시간을 맞춰 선거운동을 하기가 좀 힘들기도 했다.
또, 선거권이 주어지는 학년은 4학년에 동생이 있어 그 친구들이 모두 그 아이를 뽑는다고 해서 중간에 살짝 의기소침해지고 걱정도 되었다. 하지만 뜻밖에도 선거운동을 같이 해주기로 한 친구들 외에 다른 남자아이들도 먼저 나서서 열심히 도와주었고, 도우미로 벽보를 붙이는 친구들과 그 외의 친구들이 나를 응원해 주어서 금방 다시 자신감을 되찾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
그렇게 어떨 땐 힘들기고, 어떨 땐 재미있기도 했던 선거운동이 끝나고, 이제는 선거의 마지막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연설문 발표의 시간이 왔다.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동생들이 나를 기억하게 할 수 있을까?' 연설문을 쓰기 전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생각난 좋은 아이디어! 마침 당시의 국정농단 사건은 우리 사이에서도 가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큰 문제가 되어서 그런 사건과 나의 공약에 대한 연설문을 적었다.
이번엔 지난번과 다르게 방송연설!
그러니까 다목적실에서 친구들, 동생들의 얼굴을 보고 연설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방송실에서 카메라를 바라보며 연설을 해야 했다. 어쩌면 더 떨릴 수도 있겠지만, 내 꿈은 아나운서! 그리고 방송부원이라 방송실이 익숙하기도 하기에 카메라 앞에서 연설하는 게 하나도 떨리지 않았고, 차분하게 나의 연설을 할 수 있었다.
다하고 나니까 뭔가 후련하기도 하고, 이제는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기에 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아직까진 내가 연설을 잘한 거겠지? 라는 생각도 없지 않았는데 지나가며 선생님들께서 연설 잘 들었다고, 감동적이었다고 얘기해 주셔서 한결 안심이 되었다.
연설을 끝낸 후 바로 투표를 시작하고, 당일 개표를 했지만, 예년과는 다르게 결과는 반장과 부반장만 알 수 있어서 더 궁금했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나고 "선거 결과 계단 쪽 벽에 붙어있는데 확인해 봤니?" 하는 선생님의 말씀! 방과 후를 끝내고 교실에 가고 있던 나와 친구는 얼른 달려가 결과지를 확인했다.
결과는? 두구두구! 나의 당선이었다! 친구랑 나는 기뻐하면서 엄마께도 달려가 이 기쁜 소식을 알려드렸고 엄마도 기뻐하시며 나를 축하해 주셨다.
그렇게 나는 나의 6학년 목표인 전교 회장 되기에 성공하였고, 그 이후로 우리 학교와, 학생들과 열심히 일을 하고 있다. 학교 교칙을 바꾸는 회의에 어린이 대표로 참여하고, 4월에 한 세월호 추모 행사처럼 말이다.
전교 회장이 되었다는, 내 목표를 이뤘다는 생각에만 그치지 말고 앞으로도 전교 회장답게 친구들과 동생들에게 항상 모범이 되는 회장이 되고 싶다. 또 만약에 우리 학교에서 잘 지켜지지 않는 점이나 친구들의 불편사항 등이 생긴다면 전교어린이회를 통해 그런 점들이 개선되어 조금이나마 더 편한, 좋은 우리 학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전교 회장 되기'라는 목표를 이뤘지만, 회장이 되는 것만이 아니라, '회장이 되어 내가 회장인 동안 내가 학교와 친구들, 동생들을 위해 일을 하는 것'이라는 또 다른 목표를 세워서 말이다!
15회 어린이 새싹 글 잔치 수상자 명단
시 | 산 문 |
장원 | 중앙 초 3-2 김서현 | 장원 | 동해 초 6-2 이채윤 |
차상 | 중앙 초 4-1 홍도현 | 차상 | 동해 초 2-2 이채민 |
| 북삼 초 2-3 이연종 | | 북삼 초 4-2 김유진 |
차하 | 청운 초 4-3 옹채연 | 차하 | 천곡 초 2-1 이창민 |
| 북삼 초 4-2 김유진 | | 북삼 초 4-1 김민서 |
| 남호 초 2-3 김도현 | | 북삼 초 2-3 이연종 |
장려 | 남호 초 5-4 김예원 | 장려 | 남호 초 2-3 김명석 |
| 중앙 초 5-2 김지희 | | 남호 초 4-4 민수연 |
| 남호 초 4-4 민수연 | | 북삼 초 2-2 김명준 |
| 북평 초 3-2 박윤지 | | 중앙 초 1-2 김가연 |
| 남호 초 2-3 김자림 | | 천곡 초 2-2 박영호 |
| 천곡 초 5-3 최성원 | | 울산 강동 초 4-5 배은휼 |
| 남호 초 3-5 민수호 | | 청운 초 6-2 옹성환 |
| 천곡 초 5-1 탁재희 | | 13명 |
| 남호 초 3-3 박소희 | | |
| 천곡 초 2-1 이창민 | | |
| 천곡 초 6-1 탁연주 | | |
참방 | 청운 초 2-5 옹지환 | | |
| 남호 초 1-7 김도영 | | |
| 천곡 초 2-2 박영호 | | |
| 남호 초 3-1 김민지 | | |
| 21명 | | 총 34명 |
첫댓글 산문 장원. 동해중앙초 아니고 동해초등학교입니다.
장원
시: 중앙 초 3-2 김서현
산문: 동해 초 6-2 이채윤
작품 올릴 때 제가 오타를 냈군요.
상장은 제대로 갈 것입니다.
이채윤 학생은 2학년 때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드디어 장원을 받는군요.
다시 한 번 축하 말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