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솜리골아카데미 범시민적 이사진들이 기초의원 예비후보 소개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 | 솜리골 아카데미가 첫 행보를 내딛었다. 시민 참여형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한 시민사회단체인 솜리골 아카데미는 11일 익산 유스호스텔에서 제2차 특별 세미나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중앙교구 재가 출가교도는 물론 범시민적 이사진 30여명이 참여했다.
강연에 앞서 박정원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정치의 원래 의미는 순수하고 삶과 직결된 꼭 필요한 행위이다"며 논어의 주석을 인용하고 "더 나은 사회와 삶터가 될 수 있도록 나부터 바로서야 한다. 천지간의 나 하나가 바로 서는 것이 제일 소중하다"고 강조했다. 현실이 어둡다고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시민의지가 모여야 하고, 함께 실천할 때 어두운 현실을 극복하고 나아갈 수 있다는 강변이다.
강연에 나선 박정희(경장교당) 시의원은 "종교가 정치적인 힘이 필요한 이유는 교세의 약함으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피해들을 사전에 예방하거나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원불교의 근간이 되는 익산시에서 정치적인 힘을 갖지 못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된다. 앞으로 헤쳐 나가야 될 수많은 내·외적인 문제들에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제2의 국제마음훈련원과 같은 일들이 발생돼서는 안 된다"고 역설했다.
교도들이 익산시의회에 참여하고, 도의회에도 진출해 원불교를 대변하고, 사회 전체가 밝고 훈훈하게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통해 원불교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게 박 시의원의 강연 요지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황성현 이사는 '원불교 교도들이 한국사회를 위해 어떤 고민을 해야하는가'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이에 박 시의원은 "우리가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하나는 초심, 그리고 열심, 세 번째는 뒷심이다"며 "나를 지지한 사람들이 왜 나를 지지했고, 그곳으로 보냈는지 알아야 한다. 끊임없이 민심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읽어야 한다. 교법 안에서 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의정활동을 할 것이냐를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이날 강연에는 기초의원 후보예정자인 박정훈(동이리교당), 심동섭(서이리교당), 김용균(이리교당), 유재구(금강교당), 김정환(북일교당)교도 인사와 강연을 맡은 박정희 시의원에게 감사장 수여도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