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풀이로 최고! 사색칼국수의 조화, 다슬기장칼국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3리 (화천초등학교 옆) / 011-9795-3240
집된장과 아욱, 거기에 다슬기를 넣어 푹 끓여낸다. 이른바 장국이라 한다. 거기에 몸에 좋은 재료로 칼국수를 만들어 함께 내는 장 칼 국수. 독특하면서도 후련한 국물맛, 그 맛을 보자.
다슬기 장 칼국수를 맛보려면 명문식당을 ?아야 한다. 강원도 화천읍내, 화천초등학교 옆으로 가면 간판만 없다면 그냥 스치고 지나갈 만한 1층짜리 건물이 하나 들어 서 있다. 보통의 가정식 백반집으로 부담없이 착한 가격이 참 마음에 드는 집이다. 그러나 이집만의 독특한 요리가 하나 있으니 다슬기장칼국수다. 화천군 향토음식 콘테스트에 당당히 입선한 요리로 국물의 시원함과 후련함, 거기에 칼국수의 깊은맛까지 더해져 관내에서는 다들 알고 있는 맛집으로 통한다.
화천다운 투박하고 인심 넘치는 찬들이 먼저 놓인다. 찬으로 화천김치를 기본으로 두고, 무생채와 감자조림, 부추김치와 콩자반을 함게 낸다. 그동안의 화천김치와는 다르게 톡쏘는 맛에 약간의 시큼함이 있는 조금 더 익은 김치의 맛이 더해졌다하면 그동안 맛보던 다른 식당과의 다른 점이라 하겠고, 무샐채와 부추김치, 그리고 감자조림은 약간의 매콤함이 들어있다. 맨입으로 들기에는 조금은 매운맛정도? 해 두면 적당하겠다. 전체적으로 콩자반을 제외하고 나면 찬들은 얼큰하다 싶다. 그 이유인즉, 다슬기 장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서 알게 된다.
다슬기 장 칼국수, 집된장을 풀어 끓이고, 거기에 아욱과 다슬기를 넣어 한소끔 끓여낸다. 팔팔끓을때 즈음 부추를 얹어 다시 한번 끓여내면 속 시원한 육수가 완성이 된다. 이것만으로 좋은데, 여기에 직접 만든 칼국수를 보태어 끓여 내면 시원하면서도 담백한 맛의 다슬기 장칼국수가 완성 된다. 칼국수도 일반 칼국수만을 넣는 것이 아니다. 칼국수 본연의 횐빛과 분홍빛, 그리고 초록과 노랑이 함께한다. 분홍빛은 비트를 들인것이고, 초록은 부추와 시금치로 색을 입혔다. 노랑은 치자를 들인것이다. 칼국수까지 넣은 다슬기장칼국수는 속이 풀리는 시원함이 그 첫째고, 맑은 장국의 입에 짝 붙는 적당한 간이 두째다. 쫄깃한 칼국수 면발의 식감이 그 세째고, 다슬기와 아욱과 함께 후룩~! 마시는 육수의 개운한 뒷맛이 마무리를 한다. 칼국수가 들어 갔음에도 질퍽하거나 점도가 없이 맑은 탕이 된다. 이유는 칼국수를 미리 삶아 내어 식힌것을 사용하는 것에 있다. 촉촉한 물기를 유지하기 위해 별도의 밀가루나 전분을 뿌리지 않는다. 이는 묽고, 텁텁함 보다는 맑고 개운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겠다. 여기에 찬으로 나온 얼큰한 맛이 감도는 무생채와 부추김치, 감자조림과 조금은 더 익은 듯한 김치와의 궁합이 기가 막히다. 칼국수는 그대로 제맛과 어울려 환상적인 맛을 내고, 국물은 한마디로 '끝내줘요~!' 가 된다.
이래저래 숙풀이로는 최고다. 또한, 분위기만 맞는다면 안주감으로도 좋다. 오늘 같이 비는 내리고, 갈때는 없고, 배는 고프고.. 아, 그립다. 다슬기 장 칼국수. 5,000원자리 뚝배기 한사발이면 속이 시원하겠고만...
-메모- 명문식당, 다슬기 장칼국수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중3리6반 (화천초등학교 옆) / 011-9795-3240, 033-442-3240 -영업시간 : 오전 09:00 ~ 오후 19:00 (핸드폰으로 미리 연락 주면 아침, 저녁 다 맞추어 드린답니다.^^) - 휴 일 : 연중무휴 (개인사정이 있을수 있으니, 멀리서 가실때에는 미리 연락 요망!) -주차시설 : 식당 주변 아무데나 가능 - 메 뉴 : 식사류 : 다슬기 해장국, 다슬기장칼국수 5,000. 소머리곰탕, 갈비탕 6,000. 두부전골 5,000. 뚝불 7,000등.. 회, 매운탕류 : 산천어, 송어, 향어, 쏘가리, 메기, 잡고기, 빙어 등..
[10.09.26] 감사합니다~^^
by 박수동 |
출처: 길손의 旅行自由 원문보기 글쓴이: 길손旅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