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들 므두셀라야, 네 형제들을 모두 불러 오너라. 그리고 그들을 모두 모이게 하여라. 할 말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성경이 내 머리 위로 쏟아지고 있다. 앞으로 네 몸에 다가올 모든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하여 므두셀라는 밖으로 나가서 자기 형제 전부를 불러 일족을 모이게 하였다.
에녹은 그의 모든 아들들에게 정의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였다.
“내 아들들아, 너희 아비의 말을 잘 들어라. 내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여라. 나는 너희를 일깨워 주려고 너희에게 말한다. 내가 사랑하는 자들아, 정의를 사랑하고 그 길을 걸어라.
두 마음을 갖고는 공정함에 가까이 하지 말아라.
두 마음이 있는자와 사귀지 말아라.
내 아들들아, 정의의 길을 걸어라.
그렇게 함으로서 너희는 바른 길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정의와 동행할 것이다.
나는 지상에 불의가 권세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멀지 않아 지상에는 큰 심판이 있을 것이며 횡포는 종말을 고하고 근절되어 그 포학과 죄와 하나님을 모독하는 갓과 불법과 그 박이 온갖 악행이 퍼져 배교(背敎)와 죄과와 불결이 퍼진다면
이러한 모든 것에 대하여 큰 천벌이 내려질 것이고 거룩하신 주님께서 분노와 형벌을 가지고 오셔서 지상에서 심판을 행하실 것이다.
그때 불법은 근절되고 포학과 거짓은 함께 하늘 아래에서 멸망되고 영원히 사라질 것이다.
모든 이교도의 우상은 버려지고 탑은 불에 타서 지상에서 완전히 그 자취를 감추어 이교도들은 불의 심판에 던져지고
분노와 함께 영원히 큰 심판으로 멸망한다.
의인은 잠에서 깨어나고 지혜가 그들에게 주어진다.
그런데 내 아들들아 나는 너희들에게 말하겠는데 너희에게 정의의 길과 불법의 길을 보여 주겠다.
장래에 일어날 일을 너희가 알 수 있도록 다시 너희에게 보여주리라.
내 아들들아, 듣거라. 그리고 정의의 길을 가거라.
불법의 길을 가는 것이 아니다.
포악한 길을 가는 자는 모두 멸망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