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윈스톰의 신모델 캡티바(Captiva)
캡틴바로 알고계신분들도 처음엔 계셨는데요(물론 저도 캡틴바로;;)쉐보레의 캡티바는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시선을 잡아끈다는 뜻의 '캡쳐(capture)'에서 따온 신조어라고 합니다. 이번에 시승한 차량은 캡티바 2.2 디젤 LTZ AWD(3,710만원). 시승내내 비가오는 바람에 깨끗한 차량의 이미지는 한장없이 시작합니다.
이번 시승을 통해 지난번 잠시나마 접했던 시승회에서 느껴보지 못한 부분들을 마저 느껴보았는데요.
판매량 면에서도 인지도 면에서도 사랑받았던 윈스톰 그리고 F/L되어 나온 캡티바
저는 지나친 선이 들어간것 보다는 간결하되 SUV만의 그웅장한 이미지를 선호하는데요. 캡티바는 마치 강한남자라는 단어가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정돈된 느낌의 헤드램프라던지 보닛의 선 그리고 쉐보레 엠블럼을 중심으로 듀얼메쉬 그릴등은 마지 쉐보레의 패밀리룩을 잘보여주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매번 소개되는 쉐보레의 신차들에서 이런요소들이 꽤나 높은 평을 받지 않나 싶기도 하구요.
전면부는 칭찬일색이라구요?(그럴수 밖에요) 그럼 측면부와 후면부는 아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존 윈스톰 측면이나 후면은 F/L전 윈스톰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후면부에 큰특징이 없다보니 사이드라인에는 뭔가 넣어줬어야 하지않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시승회때도 이런부분들이 참 안타깝게 느껴졌는데요. F/L를통해 개선되지 않았다는건 아쉬움이 남지만...
한편으론 풀체인지가 되는시점을 감안한 선택아닌 선택이 아니였나 싶기도 합니다.
이번 주행내내 연비모드보다는 오프로드및 일상주행에 중점을 뒀는데도 불구하고 연비는 공인연비는 나와주네요^^
SUV를 지향하는 캡티바는 사이드스탭을 보면 지상고와 가깝다고 느껴지는데요. 이런요소가 오프로드를 즐기기엔 다소 방해요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차량의 가격(3700만원)을 생각하면 통풍시트정도는 넣어줘야 하는거 아닌가 하는 의견도 있었는데요.
지난번 소개해드린 시승회에서 느낀 시트에 착석후 홀딩력의 아쉬움은 통풍시트보다 버킷시트타입의 도입이 우선이야 된다고 생각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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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곳곳에 넓은 수납공간들은 여유있으면서 그수도 많다보니 부족함이 없었는데요. 블루투스를 이용한 아이폰,아이패드 연동의 편의성또한 부족함없었습니다. 다만 공조기와 버튼들의 부조화 배치와 디스플레이는 개선의 여지가 보이네요.
요즘나오는 SUV차량들처럼 캡티바는 분명 SUV에 걸맞는 외형답게 내부또한 좀더 디테일하면서 크게 키워야 된다고 생각듭니다. 계기판의 시안성을 떠나서 크기가 다소 작다고 느껴지는데요. 그밖에도 핸들리모콘에서 SEEK 버튼또한 전후조절이 아닌 다음곡만 선택되는점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요즘 신차들이 쏟아지면서 가족용차를 고려했을때 SUV도 리스트에 들어가기 마련이죠. 출퇴근한다거나 그밖에 대형마트이용,유부남들 바람필때,행사이동시 필요한 용품, 자전거등 다양하게 넣어보며 접해보니 SUV만의 적재공간은 꽤나 메리트가 있었습니다.
제기준에선 일상생활중 모든 시트를 다접는상황은 없지만 보통 3열시트를 접고 적재공간을 많이들 활용하실꺼라 생각드는데요.
우산건섯님이 주신 우산,배신용 장우산,삼각대,3단사다리. 츠자꼬실때 쓰는 구찌백,아내마음 풀어주는 쇼핑백 기타 등등 넣고도 여유있어 보이네요.
자그럼 이쯤에서 캡티바 잘달리고 잘서는지 알아볼까요~
쉐보레 캡티바의 밸런스를 살펴보면 언더성향이 강하다고 할수 있습니다. 브레이크는 저속에서 민첩하게 반응하는편이구요.
이차가 디젤엔진인데 휘발유 엔진에비해 답답하지 않다고 느껴진건 바로 주행성능에서도 찾을 수 있습니다. 바로 초반 반응이 디젤엔진치고는 괜찮은 편입니다. 덩치가 큰 SUV인데도 고속도로를 출퇴근 하다보면 추월가속하는 상황에서도 부족함없이 쏙쏙 빠져나갈수 있었습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에서도 힘차게 올라가는데에 보너스로 주어지는 토크 그리고 주행중 전해지는 정숙성은 수준급 이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고보니 이큰덩치의 캡티바. 차량무게가 타사에비해 무거운 편이긴한데요.
제생각엔 무게대비를 감안했을시 브레이크의 답력을 좀 높여도 좋을것 같습니다.
미션의 경우 RPM이 상승하면서 기어변속은 3단에서 4단으로 넘어갈때가 주행시 가장 가속도 변속도 모두 매끄러운 편이다보니 상대적으로 2단에서 3단변속은 아쉬웠습니다.
또한 150~160km의 속도까지는 부족함없는 힘으로 꾸준히 밀어부칠수 있었는데요. 160km이상의 속도에서는 다소 더디긴 하였습니다.
고속페달을 밟은 순간 반응력은 한 박자 늦어 다소 떨어지지만, 덩치가 큰 SUV라는 점을 감안하면 만족스러운 정도이구요.
반면 시속 150㎞를 넘어가는 순간부터는 차량 옆쪽에서 부는 바람과 주행중 도로 환경에 따라 소음과 흔들거림이 다소 느껴졌습니다.
다만 캡티바는 중형세단, 해치백 타입이 아니다보니 상대적으로 공기저항면에서는 많이 받는 리스크를 감안할경우 그렇게 소음과 흔들거림은
주행에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듭니다.
쉐보레 차량들을 접하면서 매번 느끼는점은 시장점유율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현대차에 다소 밀리는 부분은 있습니다. 하지만 쉐보레에서 내놓는 차량의 가격층이라던지 성능면은 가격대비 매우 합리적으로 느껴지는데요. 저또한 라세티 프리미어 를 타면서 (크루즈)라프디구매당시 구매리스트에 윈스톰또한 고려대상이였습니다.
그만큼 그당시 GM대우시절의 윈스톰은 그야말로 효자차종 이라해도 과언은 아니였는데요.이번 쉐보레의 SUV캡티바는 그윈스톰의 후속 즉F/L임에도 불구하고 가격대비 몇몇 요소들이 그대로인거 같다는 지적은 겸허히 받아 들여야겠습니다.
범퍼밑에 이어지는 에어댐과 사이드 스탭등은 오프로드의 방해적인 요소로 남지않나 싶구요. 별도의 4WD만을 위한 버튼이 없다는 점은 오프로드를 지향하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없지않나 싶은데요. 이러한 부분들이 다음 풀체인지에서는 대폭 개선되어 잘다듬어진 SUV로 국내소비자들에게 과거 윈스톰의 인기를 되찾기를 기대해봅니다. 이상 쉐보레SUV 캡티바였습니다.
첫댓글 사진 다 깨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