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짜:2019년10월18일~19일(양일간)
인원:나홀로
날씨
18일(금요일오후) 구름낀 흐린날씨
19일(토요일) 새벽 비 살짝에 오전엔 안개와 더불어 축축한 산행로
오전 08시 이후로는 쾌청한 날씨
경비
18일(금요일) 광주광역시광산구24시찜질방 8,000원
저녁식사비(미역국) 8,000원
삼계택시(깃재산장~암치재) 22,000원
19일(토요일) 금모래국밥 12,000원
해보택시(밀재~깃재산장) 27,000원
유료비+도로비 13,000원
경비합계액 90,000원
코스
18일(금요일)
암치재 12:43
고산 13:41
촛대봉4봉이정목(고산산성) 13:50
가랫재 14:22
314봉 14:39
고성산(깃대봉) 15:48
깃재산장 16:47
19일(토요일)
깃재 04:31
첫번째철탑 04:40
두번째철탑 04:51
조리재 05:37
월랑산 05:46
군감뫼 06:06
산림도로갈림길 06:20
봉정사갈림길 06:49
첫번째헬기장 07:01
태청봉07:23
마치 07:59
작은마치 08:13
샘터삼거리 08:42
장암산 08:47
숯가마쉼터 08:56
사동고개(골프장입구) 09:48
분성산 10:07
무명봉 10:46
연정재 11:05
칠봉산 11:36
뱃재 11:50
가재봉 13:07
무명봉 13:26
밀재 13:52
금요일~
새벽에 광주에 내려와 하차를 하고 광주시내 가까운 거리에서 시내운행을 하고나니
시장기가 들어 인근 광산구 금모레국밥집에서 늦은 아침을 먹었답니다
차안에서 어플을 보면서 대기중에 살포시 잠이 들었는데 잠에서 깨어나니 일하기도 싫고
주저없이 영산기맥 암치재로 향하면서 무얼 사갈까 고민하다가 아침에 집에서 가지고온
물한병만 베낭에 넣고 산행들머리에 섰답니다
오후 1시가 다되었으니 무리한 욕심은 내지않기로하고 깃재까지 약 7km만 운행하기로요~
고산 오름길 산행안내판쪽에 철문이 닫혀있어 그 앞에 주차할까말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약간의 여유공간에 바짝 붙여 주차를 합니다
산행들머리 암치재에서 12:43
임도길 따라오르다보니 앞서가신 님들의 흔적들이~
맑은날씨는 아니고 구름도 잔뜩이지만 고산 오름길은 임도길로 이어지면서
수월한 산행길이군요
작년에 이길을 앞서가시다 함평생태공원에서 잠시 외유를 하시는 부뜰이 운영자님과
오래전에 이길을 지나가신듯 세르파님의 시그널이 저를 반기네요
오름길 43분째~ 여전히 호젓한 산행길은 이어집니다
어느듯 고산정상으로 이어지는 계단길이네요
고산정상에 올라서니 사방이 발아래라 여기저기 둘러봅니다
앞서가신 선배님들 후기글에서는 주변 산군들을 훤히 다 꿰고계서 부럼부럼입니다만
저는 내가 저길 지나왔지~ 앞을 바라보면 저길 오늘 내가 가야하는구나 하고 무덤덤하답니다
하지만 흐린날씨속에서도 부드럽게 이어가는 산군들의 맵시에 잠시 취해봅니다
고산정상입니다 13:40
지나온길 뒤돌아보니 내가 우이 저길 너머너머 여기까지왔노~ ㅎ
고산에서의 여흥을 뒤로하고 잠시 내려섰다가 올라서니 촛대봉삼거리~
고산산성 표지판이 자리하고있고 좌측 촛대봉정상쪽으론 옛성터의 흔적들이 역력하네요
여기에서 좌틀합니다
촛대봉에서 30여분 내려서면 가랫재인데 사전 예습을 안해서인듯 잡목길에서 마루금을
제대로 잇지못하고 우와좌왕 두어번끝에 가랫재!
철조망과 육군보병학교장의 경고판이 자리했고요 주변에는 그 유명한 고인돌유적지가
일련번호가 매겨져서 방치된듯 관리되고 있었네요
가랫재와 고인돌유적지14:22
고인돌 1기마다 고유번호가 매겨져있습니다
상금리고인돌유적지를 벗어나자마자 울창하게 이어지는 편백숲길~
석가래용으로부터 대들보로 사용할수있는 거목까지~
편백숲 올라서니 무명봉 14:39
무명봉을 지나서부터 점점 거칠어지는 산행길 산죽길이 이어지네요
산죽길에서 벗어나 능선에 올라서 지나온길 뒤돌아봅니다
오곡백과가 무르익어가는 고창군 대산면 앞뜰을 굽어봅니다
이런 팻말들을 자주 보게되네요
깃대봉오르기전 314봉 15:23
314봉에서 걸어온길 고산을 바라보면서~
고성산으로 오름짓을 할때에는 고산에서의 평화로움은 아 옛날이여~~
된비알에 마루금을 덮어버린 산죽, 잡목과 가시밭길~
하지만 끝은 있는법~
5km를 3시간여에 운행을 하였지만 결국 고성산이 코앞입니다
앞서가신님들의 열기가 아직도 훈훈합니다
정상에서 마주하는 스탠으로 만들어진 산행안내판은 햇볕에 글씨가 다 날아가버린듯~
글씨가 한자도 보이지않았구요 깃대봉이라 쓰여있는 스댄봉도 뽑혀 쓰러져있어 간신히
기대어 새워놓고 인증사진 남겼답니다 15:48
된비알 오르면서 흘린 땀방울도 식힐겸 주변을 둘러봅니다
억새뒤로 이어지는 가야할길 월랑산과 태청산, 장암산이 조망됩니다
삼계면 방향의 풍경입니다
깃재로 내려서면서
고성산(깃대봉)을 가파르게 내려서다보니 어느듯 깃재산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장성군과 영광군의 경계이기도죠~
오늘의 산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사실 상황이 여유로우면 조금 더 진행을 하려고
맘 먹었습니다만 고성산에서 예상외로 고전을하여 산행을 접었답니다
지도를 살펴보니 가까운곳이 함평군 해보면이라 114에 문의하여 해보면 택시 콜하여
깃재에서 암치재까지 22,000원 택시비 지불하였는데 거리에 비하여 택시비가 과하다
생각하였지만 동종업에 종사하는분이라 묻지도 따지지도않았고요
숙박을 어느곳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영광보다는 광주가 가깝게 네비에 찍혀 오늘
아침 먹었던 광산구 금모래국밥집이 있는곳으로 날아갑니다
찜질방도 한건물에 있어 저녁은 가볍게 미역국(8,000원)으로 해결했구요
찜방비는 8000원 이었답니다
18일(토요일) 새벽3시에 기상하여 간단히 샤워만하고 나와 금모래국밥집에 들렀답니다
국밥 2인분 시켜 1인분은 식당에서 먹고 나머지는 보온도시락통을 가져갔기에 거기에 담아
베낭에 넣고 어제 날머리 깃재산장으로 고!
그리하여 깃재 산행들머리에 선 시간이 04:31
칠흙같은 어두움을 뚫고 고갯길을 굽이굽이 돌아오르다보면 어떤때는 음산한 기운에
마음이 위축될때도있지만 저 터널을 들어서기만하면 마음이 평온을 되찾고 산짐승의
날카로운 시선을 의식하면서도 주눅들지않고 뚜벅뚜벅입니다
첫번째 송신탑입니다 우거진 잡풀을 헤치고 직진방향으로 전진하다가 출구가없어
우측으로 내려서니 어렴풋이 길이 보이는군요 04:40
두번째 철탑 가기전 입장금지표지판입니다 잡목과 잡풀들이 표지판을 거의 삼켜버렸군요
두번째 철탑밑에 덮혀있는 덩쿨들~
선산재는 언제 지났는지도모르겠고요 조리재에서 월랑산 오름길에서
잡목사이로 대마면 성산리 야경이 조망되네요
월랑산정상입니다 05:46
월랑산정상에서 11분 진행하니 작은월랑산인데요 부뜰이님과 천왕봉님의 시그널입니다
정상에서 좌틀하여 마루금은 이어지는데 깜박 직진하여 첫번째 알바입니다!
추모공원갈림길(군감뫼) 06:06
갈림길(몰치) 06:31
봉정사갈림길 06:49
마루금은 우측 계단길을 따라오릅니다
태청산능선에 올라서니 이정표가 설치되어있네요 산행로도 편안하고 영광군 화이팅입니다!
에구~ 어느듯 날이 밝았군요 저는 이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동녁하늘에서 부서지듯 쏟아지는 아침햇살에 무한한 에너지를 흡입하며 오늘처럼
잔잔하게 운해가 깔린 아침이면 이순간 잠깐만이라도 신선이 되어 세상을
훠이훠이 날아가고 싶거든요 ㅎ~
봉우리 살짝 비켜서니 일출이 이미 진행되었군요 그래도 멋지고 상쾌합니다
태청봉직전 헬기장입니다
저기가 태청봉~
정상 190m 전~
때각바위는 포기합니다
정상을 바라보며~
마당쇠 문안인사 올립니다 꾸벅~ ㅎ
태청산정상 07:23
정상에서 바라보는 세상~
망망대해에서 노아의 방주가 되어 이 세상의 끝은 과연 어디인지 함 가보자꾸나...
정상에서 언젠가는 이어가야할 태청지맥이 한가지를 또 쳐내립니다
마치로 내려서기전 법당갈림길
마치 07:59
작은고개 살짝 넘어서니 작은마치재 08:13
작은마치에서 올라서면 장암산전위봉에 안테나
샘터삼거리~
장암산정상은 직진이고 영산기맥은 좌틀하여 숯가마쪽으로 내려선다
샘터삼거리에서 장암지맥이 또 한가지를 쳐 내리는군요
장암지맥갈림길~
장암산정상입니다 08:47
영광군 대마면 가을풍경입니다
장암산에서 영광의 기운을 한몸에 받고 숯가마터로 내려섭니다
장암산을 뒤로 엎고 마당앞 밑으로는 약수터가 자리합니다 그리고 장암산쪽을 바라보면서
좌측으론 흑벽돌로 가마터가 아담하게 지어져 분위기를 자아내었다
속도는 더디왔지만 아침식사를 한지가 5시간도 지나버렸네요
벤치도있고 분위기도있는 숯가마터에서 점심을 펼쳤답니다 메뉴는 아침 먹으면서
식당에서 싸가지고온 금모레국밥~ 어찌나 맛있던지요 쩝 쩝~
사동고개(골프장입구)로 내려서면서 월암리쪽 전경
영광군에서 태창산*장암산구간을 잘 정비하고 관리하여 산행하기가 무척 수월했죠
이정표도 군데군데 설치되어 부족합이없었고 영산기맥이 그리 호락호락한 구간은
아닐진데 걱정은 되지만 어찌됐건 사동고개로 내려서는 구간도 수월히 내려선다
사동고개에서 09:48
다시 이어지는 산행길 조리대 사이로 산행길은 이어집니다
사동고개까지의 호사는 잊고 분위기가 달라져감을 느끼면서 잡목숲을 헤칩니다
화강암으로 되어있는 분성산표지석! 아담합니다 10:07
분성산에서 앞서가신님들의 숨결
좌측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에서 10:26
무명봉에서
부대시설물, 국가안보는 전*후방이 따로 없는듯합니다
연정재로 내려서는길은 사동고개까지의 호사하고는 거리가 먼 고행길
우여곡절끝에 연정재 11:05
연정재에서 칠보산으로 올라서는길은 좌측 전봇대에 메달린 시그널을 쫃았으나
언덕을 올라서자마자 맞닥트린 잡목숲 경사면을 이눈치 저눈치 살피면서 진행합니다
찔리고 긁히고 피나고~ 에고 고달퍼라~
그래도 앞서가신님들의 흔적이 계시기에 그저 든든한 맘으로 뚜벅뚜벅입니다
1km가 채 안되는 거리를 31분 걸렸습니다
칠봉산정상 11:36
칠봉산에서 14분 내려서니 포장도로가 나타나는데 지도에는 없는걸로 판단하여
묘지까지 이어지는 사도 같았답니다 11:50
가재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길도 고도는 없지만 지맥 특유의 끈끈한 우정을 유감없이 발휘해준
우정산행이었구요~
우정을 함께하려면 잡목숲, 가시덩쿨을 친구로 생각해야겠죠 ㅎ
편한길 가다보면 나중에 기억도 가물가물~
아 옛날이여인데 까칠한 친구들은 기억에 오래 머물겠죠
뿌리가 하도 자유형이라 카메라에 담아봤네요
친구하고 대화하다보니 어느듯 가재봉입니다 13:26
친구와 대화하며 놀다보니 어느듯 밀재입니다 13:52
금요일 오후에 일하다가 예정에 없이 영산기맥 여정에 들어 암치재에서 오늘 밀재까지
무사히 완주하였습니다 1대간9정맥에서 느껴보지못한 환경과 색다름에 당황스럽기도하지만
또한 그 매력에 빠져드는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러나 주말에는 행사 없으면 기*지맥은 이어집니다
아참! 내일 북한산 숨은벽능선 타야는디...
첫댓글 수고 많으셨습니다~
17년도에 걸은 길이데 지맥을 하다보니 추억으로 만 떠오릅니다~
감사 합니다~
닦아놓은길 지나면서도 혼비백산입니다 옛님들의 지혜와 열정을 사모합니다
happy마당쇠 님
영산기맥(암치재~밀재) 구간 수고 많으셨읍니다.
담달부터 여기 가려 하는데...
잘 참고 하겠읍니다. ^^
감사합니다.
땅끝의 여운이 가시기도전에 영산기맥에 입성하셨군요 멋지고 아름다운 추억여행되시길요~^,^
영산기맥 고산 고성산 태청산 장암산 힘겹게 걸었던 생각이 납니다 항상 안산 즐산하세요 화이팅입니다 ~~~
세르파님 시그널에 방가방가였답니다 기*지맥이 대간*정맥보다도 더 힘이드는겄같습니다
아이구야 영산기맥을 지금은 때가 아닙니다.
우리는 12월에 이여볼라고 합니다.
전라도는 왜 그렇케 까시덩쿨이 많은가 몰라요.
고생 하셨습니다.
지난주 여수지맥에서 양일간 진행하다 만신창이가 되어 귀가하였답니다
선그라스 날라가버렸고 등산바지는 너덜너덜 두다리는 성한데가 한군데도 없었답니다 내친김에 내년봄까지 호남길 집중 공략하고 여름에는 중부지방으로 올라서렵니다
마당쇠님 이번모임에 만나뵈어 반가웠습니다 뒤에서 묵묵히 도외주셔서 고맙고요 준희생님께서도 흡족해하시며 부산에 들리시면 꼭연락달라 하십니다 수고많으셨고 고맙습니다
익어가는 만가을! 정족산자락에서 소중한 인연 감사드립니다
분에 넘치는 사랑에 몸둘바를 모르겠고요 세월이 깊어갈수록 우정도 채곡채곡 쌓여나가길 소망합니다
happy마당쇠님의 1박2일 영산기맥담을 즐감합니다.
모임에서 궂은일로 수고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뜰이운영자님과 소슬바람님과도 말씀 많이 나누셨구요.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다음에 만날날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이 꽃피는 나무, 홀대모에서 방장님을 비롯한 멋진님들과 함께하니 하루해가 짧게 느껴집니다
항상 존일만 가득하시길 바라오며 홀대모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