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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free 10번째 이야기는 지리산 중산리에서 시작이 됩니다.
첫 구간 지리산 중산리에서 천왕봉에 인사드리고 가야 하는 게 먼저 이긴 하지만
하필 백두대간 첫 출정식 하던 전날에 폭설이 내리는 바람에 지리산 국립공원 관리공단에
문의를 하니 주능선에 눈이 많이 쌓여서 전면통제가 되어 갈수 없다는 답변만 들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더해 성삼재와 정령치 또한 폭설로 인해 도로가 통제되어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에
싸부님께서 그러면 도로 통제가 되지 않은 고기리 에서 시작을 하자고 하셔서 첫 구간은 다음기회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바로 다음주에 이어서 하고 싶기는 하였으나 바로 산방기간에 들어가게 되어서 어쩔 수 없이 산방기간이
해제된 5월에 지리산을 찾게 됩니다.
동묘역에서 만난 일행분들과 함께 서대전역에 도착 해서 집중타공대장님을
만나 함께 중산리에 도착을 합니다.
새벽3시가 넘은 시간 여기저기 웅성웅성 거리며 사람들이 많습니다.
차량들도 수시로 들어왔다 나갔다 반복을 하고 새벽이 맞나 싶습니다.
산행준비를 하고 싸부님의 배웅을 받으며 천왕봉을 향합니다.
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통천길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산길이 시작이 됩니다.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아 정신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신을 바짝 차리고 걷습니다.
고요한 숲속 어둠을 밝히는 랜턴빛에 의지해 계곡물소리 벗 삼아 돌계단을
오르다 보니 서서히 계곡물소리는 자취를 감추고 이마에서는 땀방울이
멈추지 않고 흘러 내립니다.
얼마만큼 올라섰을 때쯤 이정표가 나옵니다.
로타리대피소 입니다.
환하게 불 밝히고 있는 로타리대피소와 화장실입니다.
규식님은 보이지 않고 로타리대피소에는 들어가지 않고
지나쳐 올라섭니다.
별하님...
약수터에 올라서니 보이시지 않던 규식님께서 불러세웁니다.
고개 들어 바라보니 규식님께서 물 한 바가지 떠서 먹으라며 건네줍니다.^^
높고 높은 곳에 위치한 법계사입니다.
설악산의 봉정암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 중
하나로 알고 있습니다.
형님먼저 아우먼저?
이 두 사찰중 한 곳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사찰이라 합니다.
어느 곳이 더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을까요 ^^
네이땡 에 물어보면 바로 알려 줍니다.^^
법계사를 지나며 어둠이 서서히 물러나고 사물들이 보이기 시작을 합니다.
그 속에 운무와 함께 어우러지는 숲의 형태가 너무 싱그러워 보입니다.
이리 걸어 보아도 암릉길이요 저리 걸어 보아도 온통 암릉 천지입니다.
타공님께서 여기까지 왔으니 천왕샘 물맛 보고 가라 합니다.
살짝 떠서 한 모금 하라며 알려 주십니다.
알려 주시는 대로 한모금 하니 속이 시원~ 합니다.
천왕봉을 향해 오르는 계단 옆으로는 요즘은 꽃잎이 다 떨어져 찾아보기 어려운
진달래가 잔뜩 피어 방긋 웃고 있습니다.
기분이 너무 좋아지는 계단입니다.
밤새 여기저기 랜턴 불빛들이 많기도 많더니만 천왕봉에 올라서니
많은 분들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인기절정인 천왕봉 정상석입니다.
아무래도 오래 기다리면 인기 많은 천왕봉 정상석과 사진 한 장 찍기
힘들듯 하여 후다닥 몇 장 찍어 봅니다.
그 와중에도 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래도 웃음으로 받아넘기고
자리를 빼드립니다. ^^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지리산 천왕봉의 일출은 월출처럼 보입니다.
안갯속에 쌓인 해는 일출이 아닌 월출 달을 보는 듯합니다.
일명 "꽝"입니다.
제가 덕을 더 많이 쌓아야 할 듯합니다.
제 후대에서는 일출을 볼 수 있게요..ㅎㅎ
사진 몇 장 담고 보니 벌써 저리들 후다닥입니다.
연하천 대피소에서 오후 2시 컷 타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서둘러야 합니다.
하지만 천하태평인 별하는 여기저기 궁금한 게 너무 많아 자꾸만
걸음이 늦춰집니다.
그리고 하늘의 문이라 하는 통천문을 빠져나옵니다.
그냥 갈 수 없으니 뒤돌아서 찰칵해봅니다.
진달래가 아름다운 꽃길
고도가 높아서 인지 여기는 아직도 얼레지가 활짝 웃고 있습니다.
헌데 색이 좀 바란 듯합니다.
이것도 고도 탓일까요?
저 아래 세상은 안개에 둘러 쌓여 있습니다.
안개가 걷히면 많이 덥겠죠.
바람처럼 소리소문 없이 모터 달린 발을 가동해서 열심히 사라져 가는 분들
또 열심히 따라가 봅니다.
같은 현호색이지만 제가 보기에는 여러 색을 띠는 것 같아 보입니다.
갈길은 바쁜데 자꾸만 발걸음을 잡는 이쁜이 들입니다.
제석봉인가요.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세상입니다.
산행하시는 분들이 오르고 내리고 저 아래 세상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고요해 보이기만 합니다.
여기에서 오랫동안 멍~ 을 하고 싶지만
가야 할 길이 멀기에 또다시 발걸음을 옮겨 봅니다.
장터목 대피소에 내려와서 보니 대피소 공사를 하고 있는가 봅니다.
식당에 들어가 보니 사람이 인산인해 와글와글입니다.
소고기에 삼겹살에 지지고 볶고 냄새가 너무 요란하다고 해야 하나요.
안에서 나는 냄새와 많은 사람들로 인해 도저히 못 먹을 듯싶어 밖으로
탈출해서 데크에 자리 잡고 맑은 공기 반찬삼아 한 끼 해결을 합니다.
오랜 시간 지체 할 수 없어 식사 후 바로 이동을 합니다.
통제시간을 왜 만들어서 이리도 급하게 발걸음을 하게 하는지
어디를 가든 명동 길거리 보듯이 바글바글 합니다.
그 와중에 이 높은 곳에서 개별꽃이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안녕~
해를 찍으려고 찍었는데 바위가 꼭 고릴라를 닮은 듯합니다.ㅎㅎ
일단은 열심히 또 걸어 봅니다.
여기가 어딜까 싶을 때 마침 이정목이 나타나더니
여기가 연하봉이야 하며 알려줍니다.
같은 바위 다른 그림
어느 각도에서 찰칵 하느냐에 따라 그림이 완전히 다르게 나옵니다.^^
그림이 너무 좋습니다.
어쩔 수 없이 자꾸만 찰칵찰칵 하게 됩니다.
멈출 수가 없습니다.
앞서 가시던 이소피아 님께서 한 장 찍어서 메시지로 보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구름이 너무 이쁩니다.
자꾸만 하늘을 올려다보게 됩니다.
처음 와본 촛대봉입니다.
이소피아 님께서 처음 와본 촛대봉이니 한번 올라 보라 합니다.
머뭇거림 없이 촛대봉에 올라봅니다.
가야 할 길이 드넓게 펼쳐지고 구름도 빠르게 움직여 보였다 안보였다 합니다.
세석대피소에 들려 식수 보충하고 다시 출발을 합니다.
여기도 고릴라 닮은 바위가 보입니다.
칠선봉을 지날 때쯤인가 앞에서 별하님 파이팅을 외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뭐지????
고개를 들어 보니 한 끼 님이 보입니다.
어!!!
한 끼 님..
다른 산방에서 화대종주 중이라고 하십니다.
반갑게 하이파이브하고 스치듯 지나게 됩니다.
사진 한 장 찍고 가자고 기다리고 계시네요.
그래서 또 한장 찰칵...
찰칵하고 이동 중 이소피아 님은 아시는 분들을 만나셔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십니다.
어디를 보든지 짙어지는 녹음과 함께 어우러지는 구름의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물이 졸졸 잘 나오고 있는 선비샘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곳에서 식수를 보충하고 계십니다.
사람들 없는 사이에 찰칵..
이소피아 님은 아시는 분이 많으신지 이곳에서도
아시는 분들을 많이 만나 인사하기 바쁘시네요.
이 돌무더기가 뭘까요?
규식님 말씀하시길 선비샘에 물이 안 나올 때 저위에 올라가서 통통 뛰면
선비샘 물이 나온다고 합니다.
이걸 믿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벽소령대피소에 도착할 때쯤 선비샘에서 먹었던 물은 모두
빠져나온 듯합니다.
발에 모터 장착 하신 분들 얼마나 내 달리 시던지
따라오다 보니 벽소령대피소가 보입니다.
벽소령 대피소에서 잠시 휴식입니다.
시간을 보니 연하천대피소 2시 여유 있어 보입니다.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것저것 보이기 시작합니다.
헬리콥터 온다고 모두 취사장으로 이동해 주세요 합니다.
그리고 들어갔다 나와 보니 헬기가 무언가를 가지고 가고 있습니다.
타공님이 헬기가 가져가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려 줍니다.
궁금하면 500원입니다. ^^
비실이맹물
저번에 문복대에 비실이선배님 께서 주셨던 맹물병을 버리지 않고
계속 얼려 쓰고 계시는 규식님입니다. ㅎㅎ
이곳에서 식수도 받을 수 있습니다.
설거지와 씻는 행위는 금지이지만 받아가는 것은 상관없답니다.
예전에는 아래쪽에 위치했었다는데 지금은 위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오른쪽 장경인대 부근에 통증이 오기 시작합니다.
저번주 동두천 6 산 달빛 릴레이에서 중간에 끼여 열심히 걷다가
무릎에 통증이 오더니 이번에는 장경인대에 통증이 나타납니다.
무사히 끝까지 걸어내야 할 텐데 걱정이 앞섭니다.
연두연두한 산의 색감은 너무 유연해 보입니다.
연하천 대피소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여유 있게 잠시 쉬기도 합니다.
2시 전에 연하천대피소를 지나기 위해 열심히 걸어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유 있는 시간에 들어옵니다.
이젠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여유 있는 간식타임을 가져봅니다.
연하천대피소에 많은 사람들이 쉬고 계십니다.
노고단방향으로 진행하시는 분들 그리고 천왕봉 방향으로
진행하시는 분들 많은 사람들로 인해 왁자지껄 합니다.
산행하시는 분들 안전산행을 위해 야자매트를 설치할 모양입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통제시간은 쫌.... 쫌....
입산시간지정제 쫌...
이쁜 철쭉이 반겨주는 등산로입니다.
말 그대로 꽃길을 걷는 중입니다.
하지만 마음과는 달리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계단 오르기 전 힘이 있어야 한다며 규식님 배낭에서 죽과 초콜릿 토마토주스
등이 나옵니다. 규식님 보따리도 보물상자입니다. 없는 것 없이 마구 튀어나옵니다.
순백의 우윳빛 구름과 연두연두한 산의 속살이 비칩니다.
너무 맑음에 마음을 빼앗겨 찰칵
전라남도, 전라북도, 경상남도 삼도가 만난다는 삼도봉입니다.
우리끼리 사진 찍으려 하니 지나가시던 분께서 이렇게 저렇게
찰칵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신기해서 찰칵
싸부님께 나중에 여쭤보니 가문비나무인지 구상나무인지 확실하게는
잘 모르겠다 하십니다.
삼도봉을 지나 반야봉 갈림길에서 내려서는데 어디선가 많이 본
사람이 역으로 올라오고 계십니다.
앗~
싸부님....
반갑습니다.
규식님 못 보셨어요?
규식님을 못 보신 싸부님께서 규식님께 전화를 하니 반야봉에 오르는 중이라십니다.
싸부님께서도 노고단고개에서 가로막혔답니다.
천왕봉 방향 통제시간이 12:00이라고 하시네요.
들여보내 달라니 절대 안 보내 주셔서 들어올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모종의 방법으로 우리를 위해 들어오셨답니다.
배낭에는 맥주와 함께 산에서 채취해 오신 맛난 표고버섯과 모둠쌈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맥주와 자연에서 채취한 안주는 최고였습니다. ^^
지리산은 곳곳에 물이 풍부한 산입니다.
그중 단연 이곳 임걸령 물맛은 최고인 듯합니다.
임걸령에서 반야봉에 가신 규식님을 기다렸다가 함께 이동을 합니다.
철쭉과 어우러지는 고사목에 눈이 갑니다.
완만하면서 편안한 길을 걷습니다.
꽃길을 따라 걷습니다.
하지만 장경인대 쪽에서 시작된 통증은 가시질 않습니다.
천천히 걷습니다.
그렇게 노고단 고개에 도착을 합니다.
노고단고개에서 기다리고 계시던 분들과 함께 찰칵
그리고 성삼재주차장이 만차라서 시암재휴게소에 주차를 해놓으셨다는
싸부님께서는 노고단고개에서 부터 앞서 내달려 가십니다.
잠깐 사이에 사라져 버리신 싸부님이십니다.
노고단대피소는 공사 중입니다.
노고할매도 함께 새로 지어진 대피소 앞으로 이사를 하셨다 합니다.
(비도 오고 하는 통에 성삼재 사진을 찰칵한 것이 없어 싸부님께서 찰칵하신 사진 한 장 빌려 옵니다.)
성삼재 휴게소에 거의 다 내려서는데 비가 쏟아집니다.
마침 먼저 시암재휴게소에 차를 가지로 가셨던 싸부님께서는
성삼재휴게소에 먼저와 계셔서 바로 차에 탑승을 합니다.
간단히 정리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해서 식사를 하고 오려고
지도를 뒤적거려 보지만 남원이든 인월이든 한 시간 거리입니다.
멀리 가서 먹을 수 없단 판단에 성삼재휴게소 식당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맛이 없다는 평이 있었지만 개선이 많이 되었는지 맛이 그리 나쁘지 않았습니다.
식사 후 한적한 곳으로 이동을 해서 쉬는 시간을 가집니다.
한적한 곳에서 푹 쉬고 난 후 다시 산행은 시작이 됩니다.
어둠 속 시원한 바람과 함께 고리봉에 올라섭니다.
좀 쉬고 나면 괜찮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ㅠㅠ
이소피아 님께서 당동마을에서 노고단 올라오는 가장
가까운 방향이라고 합니다.
저쪽이 그곳이라 하십니다.
꽃이 이뻐서 찰칵했는데 싸부님께 여쭤보니 쥐오줌풀이라고 합니다.
꽃은 이쁜데 이름이 쥐오줌풀이라니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정말 명칭이 쥐오줌풀입니다. ㅎ~
지리산에는 특이한 게 있습니다.
휴식 공간에는 배낭도 쉬어라 갈고 배낭걸이가 이렇게 있습니다.
어둠 속에 만복대는 밝은 시간대보다는 여유가 있습니다.
사람들이 없으니 여유 있게 둘러보고 개인사진도 찰칵
하지만 이곳이 여름인가 싶네요.
바람도 심하고 너무 추워요.
인증 찰칵 만 하고 후다닥입니다.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하라고
타공님이 알려 줍니다.
그래서 힘들지 않은 척 중입니다.
만복대와 함께 하는 힘들어도 힘들지 않은 척
타공님이 웃습니다. 씨익~
어둠 속 별보다 빛나는 달을 찰칵해봅니다.
반쪽도 되지 않는 달이지만 붉은색을 띠고 있네요.
그래서 찰칵했더니
이모양입니다.
누가 한입 베어 먹고 버린 사과 반쪽처럼요..
추운데도 저와 함께해 주시는 발걸음입니다.
너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어둠 속 행진은 저뿐만 아니라 고수분들도 쉽지 않은가 봅니다.
계단 위에 앉아서 졸고 계시는 타공님
계단 아래서 졸고 계시는 이소피아 님
점점 제 상태가 좋지 않아지다 보니 발걸음이 더뎌집니다.
먼저 가시라 해도 함께 가시겠다고 기다려 주십니다.
차량들이 상당히 많아 보입니다.
거기에 더해 불빛과 함께 왁자지껄 합니다.
먼저 내려가서 기다리시던 규식님께서 바래봉방향으로
한 무리의 사람들이 시끌시끌하게 올라가셨다 알려 주십니다.
여기서 백두대간은 진행방향에서 좌측으로 내려서고 바래봉은 직진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곳에 많은 사람들이 빼곡하게 줄지어 서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이내 이분들이 뭐 하시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일출이 올라오기를 기다리시는 분들이었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장비를 세팅해 놓고 날이 밝기만을 기다리는 중 이랍니다.
우리야 기다릴 이유가 없으니 고기리로 하산을 합니다.
올라설 때는 그나마 괜찮던 것이 이제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올라갈 때나 내려갈 때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립니다.
그렇게 첫 번째 백두대간을 시작하던 고기리 바로 그 자리에 내려섭니다.
무사하게 고기리에 안착을 하면서 그동안 산불방지기간 통제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던 지리산 구간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빨리 진행하지 못하는 저를 위해 기다려 주시고 함께 해주신 세분께 너무너무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일찍 마무리된 산행으로 인해 멀리 가지 못하고 차에서 너무너무 맛있는 김치라면을 끓여
앉으면 따듯해지는 버스정류장 의자에 나란히 나란히 앉아 맛있는 김치라면을 순삭 합니다.
그리고 함양시외버스터미널에 타공님을 내려드리고 인근 사우나에 들려 이소피아 님과
조금 더 친해지는 시간을 보내고 규식님께서 사 오신 달달한 부라보콘과 이소피아 님이 쏘시는
시원한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복성이재로 이동을 합니다.
복성이재에는 규식님 동네산방 분들께서 꽃놀이 산행을 하신다고 합니다.
규식님 꽃놀이 산행 하시라고 내려 드리고 상경을 합니다.
상경을 하니 또 배가 고픕니다.
그래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기대치 보다 맛있는 쟁반짜장을 대기까지 하면서
맛나게 먹고 이소피아 님과도 헤어집니다.
이렇게 해서 숙제처럼 남아 있던 지리산 구간을 마무리합니다.
함께해 주신 세분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싸부님께는 늘 감사해하고 있는 거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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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중산리에서 성삼재까지 별하님의 산행기에 산행하던 추억을 아련하게 떠올여 봅니다
산행도 고생하셨지만 산행기도 카페에 올리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남은 대간길 무탈게 마치시기을 발원 드립니다
감상 추억 감사합니다~()()()
처음으로 가게 된 지리산 사람이 너무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연하천 대피소 통과 시간 때문에 부지런히 걷다 보니
여유 있게 지날수는 있었지만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지난게 아쉽습니다.
산행기 작성도 산행만큼이나 쉽지는 않습니다.
응원 글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세요.^^
노고단 북사면에 병풍취와 곰취밭인데요..
아깝네요..ㅎ
멋진대간길 화이팅입니다
설악산 구간은 통행세 내야합니다...
언제가십니까?....
노고단 북사면을 들어가볼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지맥님^^
싸부님께서 요리조리 다니시며 나물들을 가져오셔서 저는
맛나게 냠냠 하기만 했답니다.
졸업구간이 정해지기는 했는데 다음주 되어 봐야 확실한
일정을 확인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싸부님께서 일정은 조율하실것 같습니다.
아, 장경인대..저를 괴롭히는 그놈이 별하님도 괴롭히고 있었군요.
시원한 출발이었는데... 무릎에 아프다는 신호를 보내오는 거 보니 무리하신 거 같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몸이니 건강 잘 지켜야 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통해 무릎에 휴식시간을 주셔야 할 듯 싶습니다.
왜 이리 신경 쓰이고 애닳파 보이는건지~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그런 과정을 통해 주변인들의 소중함도 더 절실하게 느끼게 되겠죠?
같이 걸어주신다고 기다려주시는 일행들의 모습이 더 와닿더라구요.
다시~ 밝은 모습의 별하님 화이팅을 기대해보며
멀리서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아!!
부리나케님 께서도 장경인대 때문에 고생 중이셨군요.
아무래도 장거리 산행을 안 해봤는데 조금 무리해서
강행군을 해서 탈이 난듯 합니다.
그래도 몇일 쉬고 나면 다시 언제 아야 했나 싶게 멀쩡해
지는 것이 신기 하기만 합니다.
타공님 께서도 함께 걸으면서 그런 고통의 순간이 지나야
더 튼튼해 진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본인도 몇번 그런 경험이 있었다고 말이죠.
규식님이랑 싸부님께선
아픈만큼 성숙해진다나 뭐라나. ㅋ
그래도 끝까지 버리지 않고 함께 날머리까지 와주신 분들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응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부리나케님
응원에 힘내서 무리하지 않고 열심히 걸어보겠습니다.^^
첫구간을 폭설로 진행을 못하고 그러다가 산방기에 들면서 진행을못한 첫구간을 화창한 봄날에 진행하게 되여서 오히러 잘된 듯도 합니다.
날씨좋고 같이 걸어주는 이가 있어서 더욱 멋지게보입니다.
이소피아님은 인천사람으로 잘아는 분이구요.
어느핸가 설연휴에 소백산대피소에서 1박을하며 즐긴 추억도 있었거든요.
백두대간 열번째 수고 많으셨어요.
첫 구간 폭설과 이어지는 산불방지 기간으로 인해 이제서야
지리산에 들수 있었습니다.
오히려 추울때 보다는 새지저귀고 꽃피는 날이 좋기는 하지만
그때 첫구간을 바로 갔었다면 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같은 인천 이라서 이소피아님과는 잘 아시는 사이셨나 보네요.
진행하면서도 이소피아님은 아시는 분들을 꽤 많이 만나시며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지나 셨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대피소에서 1박 하며 여유있는 산행을 즐겨볼
기회가 있지 안을까 싶습니다. ^^
폭설로 미루어졌던 백두대간 첫 구간인 지리산권역을 산방기간 해제로 진행하셨네요.
지금껏 진행하던 바와 달리 한결 부드럽고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 품속이어서 일까요?..
언제보아도 지리산 모습은 맘을 설레이게 해 주는 것 같습니다.
남은 대간길도 여름철 건강유념하면서 추억의 여정되시길 기대합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미루어둔 숙제를 해낸 기분 입니다.
첫 지리산에 들어 일출을 봤어야 하는데 다음에 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부님께서 지리산 일출은 삼대가 덕을 쌓아야 볼수
있다고 하셨었거든요.
아직 덕이 부족한 모양이에요.
앞으로 더 좋은 모습과 걸음으로 걱정해 주시는 분들께
보답 해야 할듯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