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벨리우스 교향시 '핀란디아' 작품 26
핀란드는 13세기경부터 19세기 초까지는 스웨덴의 지배하에 있던 대공국이었으나,1808년
러시아의 핀란드에의 침공을 스웨덴이 격퇴하지 못했기 때문에, 1809년 이후로는 러시아
의 속국이 되어 있었다. 그러나 완전히 영토화 되었던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스웨덴 시대
로부터 이어왔던 대공국으로서의 대우를 유지했으나, 러시아황제 니콜라이 1세의 시대 후,
핀란드의 자치권이 침해당해 오다가, 니콜라이 2세(재위 1894~1917)의 시대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핀란드의 자유는 박탈당하여, 러시아의 속령화 정책이 강제로 추진되었다.
이 운동으로 말미암아 갖가지 행사가 벌어졌는데, 그 중의 하나로는 문화적 행사를 가짐으로
써 국민의 애국열을 높이고, 나아가 독립 운동의 자금을 모금하려는 시도가 일어났다. 그 한
가지로 민족적 역사극 '옛부터의 정경'이 상연되게 되었다. 1899년의 일이었다.
시벨리우스는 음악가로서 이 연극의 상연에 참가했다. 이 희곡을 위하여 쓴 음악은 각 장면을
위한 전주곡과 대사의 배경 반주음악, 그리고 힘찬 피날레였다. 이 극음악에서 후에 '역사적
정경, 제 1'(직품 25)와 교향시 '핀란디아'가 만들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에서 발생한 대통령기 추락 사고로 레흐 카친스키
대통령 부부 등 폴란드 주요 인사를 포함해 탑승자 97명 전원이 사망했다.일천했던 대한민국 역
사처럼 역사의 부침이 많은 폴란드 국민들도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
오랫만에 클래식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타인의 심장이 되어 아픔을 되새김질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