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게토고원을 마지막으로 스키 시즌을 마무리하려고 했는데, 6월 연휴에 갓산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게토 스키장에서 같이 BBQ 모글을 즐긴 멤버들과 갓산에서 바베큐 모글로 시즌을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갓산은 개인 교통수단이 없는 외국 스키어는 개인적으로 접근하기에 아주 불편한 스키장입니다.
렌터카를 할까 고민하다 검색을 좀 해보니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이 나오더군요.
1-1: 집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은 가방을 선택하면 되더군요. 해외 원정도 꼭 필요 없는 것은 빼고 가는 게 가능하더군요.
1-2 3: 봄부터 갓산은 일기 예보가 중요해서 일본 기상청 자료를 실시간으로 검색해서 텔레그램봇을 통해 아이폰과 애플워치로
전송받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2-1: 센다이 공항 1번 출구 앞에 야마가타 역까지 가는 버스표를 사는 곳이 있습니다. 타는 곳도 1번 출구 앞입니다.
2-2, 3: 야마가타 역에서 일박을 하고 바로 옆에 1번 버스 정류소가 있습니다. 매표소는 바로 뒤에 있습니다.
3-1: 매표소에서 자동판매기에서 갓산구찌(月山口)로 가는 고속버스표를 살 수 있습니다.
3-2: 가방 앞에 있는 곳이 대기 줄
3-3: 쯔루오카행 고속버스를 타면 됩니다. 7:23분 차를 타면 8:22에 갓산입구에 도착합니다.

게토팀이 머물곳은 레스토인하나가사(レストイン花笠)입니다.
갓산입구 버스 정류장에서 보이는 곳입니다.
카구라스키팀들도 있더군요. 한국팀과 일본 국대들도 자주 머문다고 합니다.
일본의 저렴한 숙소를 혼자서 자주 다니는 편인데, 지금까지 가본곳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곳이었습니다.
저렴, 친절, 맛, 3박자를 다 갖춘 시골 할머니집 같은 곳이었습니다.
개인 술이나 음식을 마음데로 가져와서 숙소 냉장고에 넣어놓고 먹고 마셔도 되는 곳입니다.
2-1: 첫 날 스킹후 숙소 앞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중입니다.
2-2: 깡술을 마시고 있으니 할머니가 몸버린다고 닭튀김과 덴뿌라를 해주시네요. 김치도 한종지.
2-3: 혹시 하이볼이 있냐고 물으니, 만들어 마셔라고 위스키를 통으로 한병 주네요.
스케일이 무시무시 합니다. 이틀간 2병 마신건 비밀
3-2, 3: 저녁 요리가 완죤 맛있습니다. 5월 하순부터 6월까지 갓산죽순(갓산다께)이 유명하다는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무지 비싸다고 합니다.

토요일에는 바베큐를 해줍니다. 카구라팀을 포함하여 전체가 어울려서 즐기는 시간입니다.
갓산다께가 맛있다 하니 주인이 구해보겠다고 하더군요. 아직 시즌 초반이라 수확양이 많지 않다고 합니다.
먹어본 죽순 중에는 가장 맛났습니다. 야마가타시 이자카야에도 시즌 메뉴로 팔더군요.
통갈비, 홋카이도 가리비 등 전부 먹고 마시다 기절..
게토서 만난 친구들은 저에게 준다고 아키타 사케 대병을 2개씩이나 가져와서 자정을 넘겨 마셨네요.
다음날 다들 숙취로 스킹에 고생.

일요일 스킹후에는 야마가타 시로 가는 버스가 저녁 7:05에 있는데, 일행이 야마가타역까지 태워줘서 편하게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마지막 이자카야를 맛 볼 수 있었습니다.
1-1: 다음날 센다이 공항으로 출발. 문제가 5:50 차는 너무 이르고, 9:00 차는 좀 애매하다는것 이네요.
1-2: 아침형 인간이라 일찍 일어나니 짐도 별로 없고 다른 루트를 통해 가보기로 했습니다. 센다이역에 가면 센다이 공항으로 가는고속버스가 있네요.
1-3: 야마가타 역에서 센다이 역까지는 고속버스가 시내버스처럼 출발합니다.
2-1: 한 시간 후 센다이역 도착.
2-2: 전차가 훨씬 낫다고 해서 전차로 이동합니다. 3, 4번 선이 센다이 공항 전용입니다.
약 20여분 후에 공항에 도착합니다.

올 때, 갈 때 야마가타시에서 일박씩 하게 되니, 저녁 시간은 이자카야 투어를 다녀봅니다.

셋째 날 아침에 비가 내린 것 빼고는 날씨는 아주 좋았습니다.
살짝 구름이 있으니 덥지 않고 좋더군요.
모글스키 팀과 가는 것보다 불편하고 시간도 더 걸리지만, 개인적으로 작은 그룹으로 가는 분들은 한 번쯤 시도해 보셔도 좋을듯 합니다. 숙소에서는 전용 버스와 트럭으로 스키장까지 교통편을 제공합니다.
대중교통으로 숙소까지만 도착하면 갓산스키장 접근이 가능합니다.
첫댓글 역쉬 멋지십니다~~~
감사합니다 ^^
준아빠님이 진정 승자이십니다. 왕부럽...^^
이제 너무 힘들어서 겨울까지 쉬어야.. ㅎ
많이 부럽습니다.....
^^
우와 혼자서 대단해요
몇 년 다니다 보니, 일본 모글 친구들이 많아졌네요 ㅎ
대박 ~~ 제가 아는분중 스키매니아중 최고이십니다 !!
^^;;;
우와! 멋지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