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____________ 7일간 단식 이야기 ___________
세상 살다보면 고뇌의 시간이 필요 할 때가 있는데, 깊은 시름도
해결 할 겸, 밥물의 완전 단식, 그야말로 물 한 모금, 밥알 한개 안 먹는 단식
해 볼 겸 해서 7일간 단식하기로 맘 먹고, 집을 떠나 가평에 있는 강남금식
기도원에 입소 했다.
이미 밥물 7년 했고 그 중 3년은 3끼, 3년은 2끼 하다가 3끼로 유턴 한지 1년
차 지만 완전 단식은 이번이 난생 첨이라, 할 수 있 을 까 ? 걱정 하는 맘으로
시작했다. 배고픔에 익숙한 터라 그리 어려울 것도 없지...싶었다.
그때가 겨울 06년 1월 달 초
1일째 배가 고팠다. 당연한거 아닌가 ? 고픔을 잊기 위해 목사님의 설교에
경청 했다. 수시로 산에 올라가 심호흡도 하고, 체조도 하고 발바닥 맛사지 했다.
2일째, 배 고픔은 별거 아닌데 그 놈의물이 ... 벌써부터 입술이 말라가고,
더운물을 입에 넣고 우물거리며, 혀를 한 바퀴 굴리고 뱉으면서 입속에 남아있는
약간의 물끼로 입술을 적혔다.
목사님 설교시간에 경청하고, 남은시간은 산에 올라가며, 시간을 보냈는데,
몸은 전혀 힘들거나, 빠지거나 하질 않고, 오히려 힘이 솟았다.
가만히 있기가 너무 무료 하고, 심심해서, 마당이라도 쓸을까 했다.
책보면 나오는 마당쓸기... -- “그러지 말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경혈 지압, 맛사지
약손 요법 해 보자“ 하고, 청소 하시는 아줌마 에게 무료로 해 드리고, 식당 아줌마
에게도 해 드리는 등 나름대로 넘치는 에너지를 소비 할려고 애셨다.
3일째, 배고프다 식당에 지나가면 반찬거리 냄새와 밥 냄새는 나를 유혹 했지만,
추호도 먹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그 놈의 목마름이다
아침에 더운물로 가글 했고 점심땐 도무지 춥지 않기에 찬물로 산의 약수물로
가글하고 입안의 물끼는 혀 바닥으로 입술을 적셨다. 그러고 나서 1 분정도
지나자 배가 약간 아픈거 아닌가. 더운물 가글 할때는 몰랐는데 찬물로 약수의
차디찬 물로 가글해 보니 그 찬기운이 명치까지 즉 위장의 본문에 해당되는 곳
까지 찬 기운이 도달해서 그 쪽의 더운 기운과 맞닥뜨려서 배가 아픈것이다.
그래 얼른 더운물로 가글 하자 즉시 바로 그 자리에서 통증이 사라졌다.
4일째, 어지러운 것도 없고, 힘 빠지는 것도 없고, 날씨는 추운데 하나도 춥지 않으니
참 희안하네 했다 속으로... 하루 5번 정도는 목마름 땜에 가글을 했다.
그것 마저 안한다면 도저히 못 할 거 같은 생각이 든다. 소변은 하루 2번
물 한모금도 안마셨는데 아침 저녁으로 꼬박꼬박 나오는 것이 이상했다.
왜, 그렇지 ?????
소변 색깔이 진 노랗게 많거나 적거나 하지 않고 평소대로의 양 만큼 나왔다.
색깔이 노란색은... 여름에 우리 몸이 더우면 소변의 색깔이 노란색이고 양도
적다 대신 땀으로 나오기에, 겨울엔 소변 색깔이 맑은데 그것은 몸이 차기
때문이다. 대변은 전혀 안 나왔다. 나오면 대장의 숙변을 볼려고, 했지만
전혀 나오질 않았다.
5일째 밤 늦은 시간, 그동안 못 느끼는 추위가 조금 느껴지면서 드러누워서 일어날 때
약간 어지러운끼가 있고, 눈앞에 별이 보였다.손끝이 차가와지고 배로 가슴으로
찬 기운이 들어오는 것 같았다.
6일째 손끝과 발끝이 차가와지고, 힘이 쪼~~~금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나 참을만 했다.
산책과 설교듣기로 시간 보내며 물 가글을 5번 정도 했다.
식당에 일부러 찾아가서 단식 끝나면 맛있게 보이는 음식들을 보고 기억 했다
끝나면 바로 찾아 먹어야지 하고... 얼마나 맛이 있을까 를 상상 했다.
7일째 기다리던 대변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숙변 좀 볼려고 했는데. 몸은 많이 추워졌다
그래도 옛날 밥물 하기전의 추위 하고는 달랐다. 그땐 많이 추웠는데 지금은 그런대 로
견딜 만 했지만 분명 추워졌다. 지금도 2번 아침과 저녁으로 소변은 나오고, 5 번
정도 가글 했고, 기운도 빠지긴 했지만, 그런대로 뭐... 50계단을 뛰듯이 올라갔으니까...
집에 도착하니 집사람이 """얼굴만 뽀얘졌네 ! 힘 빠져서 축 늘어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하네, 살 빠진거 빼고... """" 라고 했다.
___________7일간 단식 후기 _________________
밤 10면 7일간의 단식이 끝나는 시간이다. 밥 2 그릇을 김치와 아주 맛있게 먹었다.
책에서 본 것처럼 엄청나게 한 5그릇 정도 들어갈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2시간 지나 5분후에 물을 마셨는데 얼마나 맛있는지...
7일간 단식 도중에 조금이라도 뭘 먹으면 몸이 솜처럼 불고, 속이 불편하고 잘못 하다가는
위험하다는 말이 있다.
난 조금도 불안감 없이 먹고 마셨다. 정말로 밥 한톨 물 한모금 안 먹었기에...
물 마시고 1 시간 지나 몸에 이상이 전혀 없자 집사람이 하는 말.
“독한 놈” 했다, *^&^* 우스면서...
대변을 보니 숙변이 나올 줄 알았는데 7일간 대장에 머문 약간의 변과 후에 김치와
먹은 물끼가 있는 변의 색깍은 확 달랐고 변이 반은 물속으로 들어가고 반은 물 밖으로
나와서 비스듬하게 떳다.
정말로 소중한 체험을 멋지게 했다. 이로써 이상문 선생님의 이론이 구구절절 옳았음을
뼈에 각인 됐다. 여러분들도 해 보시라 !!!!! 적극 권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