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작 <걸파이트>로 각종 상을 휩쓸었던 여성감독 카린 쿠사마이 메가폰을 잡고, 스트리퍼/폰섹스 상담원 출신으로 각본 데뷔작인 <주노>를 통해 29세의 젊은 나이로 오스카 상을 수상했던 여성작가 디아블로 코디가 각본을 담당했으며, <트랜스포머>를 통해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섹시 여배우로 등극한 메간 폭스가 주연을 맡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은 호러 코미디물.
1,600만불의 예산이 소요된 이 영화의 출연진으로는 타이틀 롤인 제니퍼를 연기하는 메간 폭스를 선두로, <맘마 미아!>, TV <빅 러브(Big Love)>의 아만다 세이프리드가 제니퍼의 절친 니디 역을 연기했으며, <에반 올마이티>, <호텔 포 독스>의 쟈니 시몬스, TV <O.C.>,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의 아담 브로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주노>의 J.K. 시몬스, <엘프>, <댄스 플릭>의 에이미 세다리스 등이 공연하고 있다. 북미 개봉에선 2,702개 극장으로부터 첫 주말 3일동안 687만불의 저조한 수입을 벌어들이며 주말 박스오피스 5위에 랭크되었다.
미네소타 주의 한 시골마을. 고등학교 치어리더 팀의 섹시한 팀장인 제니퍼 첵은 학교 최고의 퀸카로서, 학교의 모든 여학생들은 그녀와 친구가 되고 싶어하고, 모든 남학생들은 그녀와 잠자리를 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정작 제니퍼와 어릴 때부터 절친이었던 아니타 ‘니디’ 레스니키는 별인기없는 평범한 여학생이다.
어느날, 제니퍼는 한 록밴드의 사탄숭배 의식에 희생물로 참가하게 되는데, 일이 뜻하지 않게 진행되면서 악마에 의해 영혼을 지배당하는 신세가 된다.
예전의 ‘악마 같은 여고생’에서 이제는 ‘진짜 악마’로 변한 제니퍼는 같은 학교 남학생들을 한명씩 잔인하게 살해해 나간다.
평생을 제니퍼의 그늘 속에서 살아온 니디는 제니퍼의 살인 행각을 막아 마을의 남학생들을 보호하기로 결심하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라는 반응과 수준이하의 영화라는 반응으로 나뉘어졌는데, 후자쪽의 반응이 숫적으로 다소 우세하였다.
우선,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릴뷰스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엄청난 재난극(a spectacular disaster)…만일 당신의 목적이 메간 폭스의 몸매 눈요기라면, 이 영화의 감상보다는 더 나은 방법들이 있을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고,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코디즘(Cody-sm)’이라고 부를 수 있는 각본가 디아블로 코디 특유의 대사는 이제 식상하다.”고 고개를 저었으며, 할리우드 리포터의 커크 허니컷은 “새롭지도 않고, 대부분 무섭지도 않은 호러 코메디.”라고 일축했다. 반면,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시카고 선타임즈의 로저 이버트는 별 넷 만점에 세개를 부여하며 “(각본가인) 디아블로 코디의 내면에는 예술가의 혼(soul of an artist)이 있다…이 영화는 단순히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10대 호러 스릴러가 아니다.”고 치켜세웠고, 롤링 스톤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