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허씨는 글자 하나를 이름으로 삼는 사람이 많고 이름으로 쓸수있는 글자수에 제한이 있었으니 그 이름자를 아주 귀한 글을 씀으로서 읽기도 어렵다.
그런데 李氏를 영어로 Lee,Li,Rhee등으로 쓰는것처럼 우리 許氏는 heo,hur,huh등으로 표기한다. 이 세가지 표기는 각자가 정해서 일생동안 사회생활을 하면서 고유하게 쓰게 되는데 가령 인터넷 회원등록,여권상 영문이름,신용카드등에 등록되면 그것은 고유의 이름자가 된다. 허씨는 中國에서는 Xi(쉬),南方지역에서는 Ho(호)로 쓰는것 같다.
나의 영문이름은 Huh Hyun으로 표기하는데, 예전에 어느 외국친구는 한국인은 모두 이름이 세자인데 아무래도 글자 하나가 빠진듯 싶었던지 나를 Huh Hyundai로 불렀다. 또한 명함을 주고 받을때 갸우뚱 그리면서 어느것이 성인지,이름인지 의아해 했다. 그도 그럴것이 우리나라엔 허씨도 있고 현씨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이름으로 Kenneth H Huh라고도 했는데 역시 어색했지만 어떤 친구는 친근하게 kenneth(케니스)라 부르고 있다. 근본적으로 내 이름을 외국인이 부르기에는 아주 어려운 모양이였다.가령 이즈디스 미스터 후으후이윤? 이런식 이였고 H자도 3개가 들어있고, 지금도 어떤이는 (허현 대신에) 허헌으로 알고 있으니..
아주 오래전에 회사의 부장 명함을 갖고 전경련 韓-놀웨이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오슬로를 방문했을때 명함에 한국에서 보편적인 部長을 영어로 General Manager라 썼다. 그러나 그것은 歐美에서는 기업의 주인을 말한다. 또한 외국에서 Vice-president는 우리는 사장 다음의 직책인 副社長으로 해석하는데 歐美에서 이것은 우리로 치면 단위조직의 이사급에 불과하다. 우리가 상무급을 Managing Director라 하지만 유럽에서는 회사의 社長을 이렇게 부른다.
여자를 호칭할때 Miss,Mrs,Ms가 있는데 여자가 기혼인지 미혼인지를 알수가 없으니 대체로 Ms로 쓰고 부른다.
이름에 대한 컴프렉스는 국민학교에 입학하던 때부터 였다. 필경지에 이름을 쓸수있게 쟁반을 3개 그려 줬지만 내 이름2자를 쟁반3개에 써넣을수가 없었다. 그리고 해마다 새로 부임하는 선생님들은 출석부 이름명단 가운데 뻥뚫린 내 이름만을 불러 재끼며 책읽기,문제풀기등으로 나를 괴롭혔다(?). 몇년전 종형 한분이 아주 조심스럽게 나에게 말하길,동생 자네 이름을 족보에 아무리 찿아도 못찿겠더라(말하자면 자네 가짜인가?!) 했다. 그도 그럴것이 族譜상 내 이름은 만현(萬賢)으로 되어있어 호적이나 사회에서 부르는것과 다르기 때문이다. 영어이름도 차라리 Huh ManHyun 이였으면 어땠을까.
첫댓글 고성 참의공중회의 회원만이라도 우리 <양천허씨영문표기통일안>(陽川許氏英文表記統一案)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총무로서 고정생각은 어떠한지? 참의공종회 석상에서 한번 논의해 볼 사안이 아닐까?
현재 heo,hur,huh중 하나를 쓰고있는 종원이 어느 하나로 변경하여 통일하는것은 쉽지 않을것입니다. 그래서,대종회 차원에서 권고하는 표기기준을 정하면 좋을것 같읍니다. 박씨의 경우 Park으로 거의 통일되었으나 유별나게 박세리는 Pak으로 쓰는바람에 서양사람들은 "팩"으로 부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