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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따뜻한방구석 원문보기 글쓴이: 인연이된다면
날이 점점 추워지네요..어제 유치원 데려다 주느라 밖에 나왔더니.. 바로 차디찬 바람이 얼굴에 쫙~~~워메...;;; 진짜 추워졌네요..ㅡㅡㅋ
이렇게 추운날 되면 주부의 입장에서 생각나는 그것은..... 김장..헤헤..저야 뭐 친정엄마랑 같이 하고..시댁은 시어머님이 열포기 내외로 하시는지라.. 크게 힘든게 없는데..김장으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이 은근 되더라구요..ㅠ-ㅠ
다들 김장 화이팅^^
이렇게 또 김장철 다가오면 생각나는 것이 있죠.. 굴..굴..생굴..캬아~ 근데 요 맛있는걸 저희집 양반은 못 먹어요..; 물커덩거리는 것 자체를 못먹습니다.;;;
희안하게 저희집딸램이 가졌을때..그렇게 굴 좋아하던 제가 굴을 못먹었어요 =ㅁ=;;; 뱃속에서부터 아빠의 유전자를 타고난 딸램이 거부했던건지..암튼 굴냄새도 못맡았어요..냄새맡으면 입덧..;; 그래서인지 한동안 굴 안먹었는데..
요즘엔 다시 굴이 좋아지기 시작해서..저 혼자 만들어먹습니다 ㅋㅋ 아무리 요걸로 굴깐풍기등을 해줘도..신랑이 안먹으니..=ㅁ=;; 그냥 요건 저 혼자 냠냠~~~
-오늘의 요리법- 봉지굴 1개(150g), 미나리 두줌, 양파반개, 당근 1/4개, 참기름 반큰술
요게 굴무침의 양념장인데요.. 바로 쓰지마세요.
미리 전날에 만들었다가 하루숙성~ 이틀 숙성해도 좋구요..
전 어제 먹고 싶어서 한 한시간정도 숙성해서 했는데..그래도 맛있게 먹었거든요.. 남은 양념장 밀봉했다가..
오늘아침에 남은 채소들(양파, 당근, 배추)를 그냥 무쳐보았는데.. 오...하루 숙성했을뿐인데..더 맛있더라구요..
꼬옥 전날 미리 양념장을 만들어두는 것을 강력하게 권해드립니다.
생각만큼 많이 새콤하지 않아요.. 새콤함을 원한다면 사과식초를 취향것 넣어주세요^^
생굴무침할때 레몬즙을 넣어주면 좋은데..레몬즙이 없습니다 ㅠ-ㅠ 사야지 사야지 하면서 맨날 잊어먹어요 ㅡㅡㅋ 혹시 레몬즙 있는 분들은 식초과 레몬즙을 섞어서 사용해주세요.
굴무침에 빠지면 정말 아쉬운 미나리~ 보통 여름철 미나리에 거머리가 속안에 있다고 하던데.. 요즘엔 그렇게 재배라 그런지 거머리가 없다지만...
그래도 왠지 모를 찝찝함을 참기 어려웠다면~
저처럼...식초물에 담가놓아주세요~ 그러면 만에 고런 걱정은 말끔히 안녕^^
전 잎부분은 잘라내서 데친뒤에 조물조물 나물양념 해서 먹구요.. 그외 부분은 대략 5cm정도로 잘라내서 굴무침에 넣어줬답니다.
굴은 봉지굴입니다. 석화보다는 아무래도 무침할때 봉지굴이 편하죠~ 마트 다녀왔다가 산건데..저 혼자만 먹을것인지라..한봉지 샀어요..;;
봉지굴은 깨끗한 편이지만 그래도 영양분도 손실을 줄여야 하므로~ 차가운 소금물에 넣어서 살살 흔들어주면서 씻어내주세요.
그러면서 혹시 껍질이 달라붙어 있을 수 있으므로.. 한번 껍질이 있나없나 살펴봐주세요.
소금물은 간이 세지않아요..; 너무 짠 소금물을 사용하면 굴도 짜기때문에^^;;
당근은 얇게 필러로 잘라준뒤에 채썰고~ 양파도 역시 얇게 채썰어주고.. 곁들어 먹을 알배추는 배추잎 하나하나 떼어내서 씻은뒤에 물기를 빼주세요.
배를 곁들어도 좋은데..
전 그냥 집에 있는 최소한의 재료로만^^;;;
참참..쪽파넣어도 맛있어요^^
이제 모두 손질된 재료와 양념장을 한볼에 넣고 살살 버무려준뒤에~ (양념을 다 넣지마세요. 맛을 보면서 넣어주세요) 먹기 직전에 마지막으로 참기름 살짝 둘러서 섞은뒤에 접시에 담아주면 끝이랍니다.
배추잎을 곁들어서 배추잎에 싸먹어도 그 맛이 좋아요^^
무칠때는 되도록이면 살살 무쳐주세요. 힘을 줘서 무치면 굴이 터진다고 해야하나? 채소도 좀 빠르게 무르구요..;;;
그리고 무침은..먹기 직전에 무쳐야 제일 맛있는거 다들 아시죠^^
한입 아~~~하세요~~~
완전 새콤하기보다는..새콤한 맛이 살짝 느껴져서..개인적으로 새콤함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쉽지만~ 그래도 완전 맛있게 냠냠~
배추잎에 싸서 한입 먹으니~캬아~~~ 진짜 간절하게 맥주한잔이 생각났어요..^^;;;;; (이게 술안주인가요 =ㅁ=;;아하하..;;)
요 맛있는 굴무침을 어찌 울집 양반은 못 먹는건지..참으로 아쉽지만................뭐..제가 독점해서 먹을 수 있으니~ 많이 아쉬워하지는 않으렵니다 ㅋㅋㅋㅋ
진짜 막 들어가요..봉지굴 한봉지는 완전 우습게 꼴까닥~ 양념에 잘 무쳐진 채소만 먹어도 맛있어서..ㅎㅎ 다음날 남은 양념장에 무쳐먹었을 정도에요..
굴 좋아하는 분들에게 강력 추천해봅니다. 요즘 굴이 은근 맛잇더라구용^^ |
첫댓글 와우 ~~ 완전 땡기는 입맛이이요...꼴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