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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꿀과자의 경(꿀덩어리경)은 부처님이 고향에 가셨을때 단다빠니라는 약간 버릇이 없는 사람을 만나서 설하신 경이다.
단다빠니는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사람이란 뜻인데, 부처님에게 무얼 말하고 다니는 사람이냐고 물었다.
부처님은 "어떠한 자와도 논쟁하지 않는다는 것, 희론에 오염된 지각이 잠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하셨다.
단다빠니는 못 알아듣고 인상을 쓰고 떠났다. 부처님이 다시 처소로 돌아와 비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었는데, 자세하게 묻지 못한 비구들이 마하깟짜야나 존자에게 찾아가 묻고, 깟짜나 존자는 자세하게 설명한다.
여기에서 "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를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다양하다.
빠알리어 Yatonidānaṃ bhikkhu purisaṃ papañca saññā saṅkhā samudācaranti,에 대한 각각의 해석이다.
“the source through which perceptions and notions tinged by mental proliferation beset a man.” (비구보디)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전재성)
어떤것을 원인으로 사람에게 사량분별이 함께한 인식의 더미가 일어나는데 ,(대림)
이러한 이유로 빠빤짜에 의한 상에서의 정의가 사람에게 일어난다. (범진)
18. 꿀과자의 경
[Madhupiṇḑikasutta]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 때 세존께서는 싸끼야 국의 까삘라밧투 시에 있는 니그로다 승원에 계셨다.
2. 그때에 세존께서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까삘라밧투 시로 탁발하러 들어가셨다. 까삘라밧투 시로 탁발하러 가서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대낮을 보내기 위해 마하바나를 찾았다. 마하바나에 도착해서 대낮을 보내기 위해 어린 빌와나무 숲에서 앉았다.
3. 마침 싸끼야 족의 단다빠니가 산책하며 한가로이 거닐다 마하바나로 왔다. 마하바나에 도착하여 빌와나무 숲에 계신 세존을 찾아뵈었다. 다가가서 세존과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지팡이에 의지해서 한 쪽으로 섰다. 한 쪽에 서서 싸끼야 족의 단다빠니는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4. “수행자는 무엇을 논하는 자이고 무엇을 설하는 자입니까?”
♣♣♣
☞ 5. “벗이여, 수행자는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서,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어떠한 자와도 논쟁하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감각적쾌락에 대한 욕망을 떠나고, 의혹을 벗어나, 회한을 끊고,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끊은 그 거룩한 자에게는 희론에 오염된 지각이 잠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논하고 설합니다.
6. 이와 같이 말하자 싸끼야 족의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삐쭉거리고 이마에 삼지창 표시를 하고 지팡이를 짚고 자리를 떠났다.
7. 이때에 세존께서는 저녁 무렵 홀로 명상에서 일어나 니그로다 승원이 있는 곳을 찾았다. 다가서서 준비된 자리에 앉았다. 앉아서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에게 말했다.
8. “수행승들이여, 나는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들고 까삘라밧투 시로 탁발하러 들어갔다. 까삘라밧투 시로 탁발하러 가서 식사를 마친 뒤, 탁발에서 돌아와 대낮을 보내기 위해 마하바나를 찾았다. 마하바나에 도착해서 대낮을 보내기 위해 어린 빌와나무 숲에 앉았다. 마침 싸끼야 족의 단다빠니가 산책하며 한가로이 거닐다 마하바나로 왔다. 마하바나에 도착하여 빌와나무 숲에 있던 나를 찾았다. 다가와서 나와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지팡이에 의지해서 한 쪽으로 섰다. 한 쪽에 서서 싸끼야족의 단다빠니는 나에게 이와 같이 ‘수행자는 무엇을 논하는 자이고 무엇을 설하는 자입니까?’라고 물었다. 이와 같이 묻자, 수행승들이여, 나는 싸끼야족의 단다빠니에게 이와 같이 ‘벗이여, 수행자는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에서,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어떠한 자와도 논쟁하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떠나고, 의혹을 벗어나, 회한을 끊고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끊은 그 거룩한 자에게는 희론에 오염된 지각이 잠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논하고 설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같이 말하자 싸끼야 족의 단다빠니는 머리를 흔들고 혀를 삐쭉거리고 이마에 삼지창 표시를 하고 지팡이에 의지하여 자리를 떠났다.”
9. 이와 같이 말하자 한 수행승이 세존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어떻게 신들의 세계에서, 악마들의 세계에서, 하느님들의 세계에서, 성직자들과 수행자들의 후예 가운데에서, 그리고 왕들과 백성들의 세계에서 어떠한 자와도 논쟁하지 않는다는 것이며, 그리고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을 떠나고, 의혹을 벗어나, 회한을 끊고, 존재와 비존재에 대한 갈애를 끊은 그 거룩한 자에게는 어떻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이 잠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까?”
♣♣♣
☞10.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성냄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견해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의혹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자만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무지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몽둥이 잡는 것, 칼을 드는 것, 투쟁, 싸움, 논쟁, 언쟁, 이간, 거짓을 끝내는 것이다.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
11. 이와 같이 세상에 존경받는 님께서는 말씀하셨다. 이와 같이 말씀하시고 바른 길 잘 가신 님께서는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들었다. 세존께서는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들 수행승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벗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성냄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견해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의혹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자만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무지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몽둥이를 잡는 것, 칼을 드는 것, 투쟁, 싸움, 논쟁, 언쟁, 이간, 거짓을 끝내는 것이다.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다. 이 세존께서 가르침만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누가 참으로 상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
12. 그런데 마침 그 수행승들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또 떠올랐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스승께서 칭찬하는 자이며, 양식있는 동료 수행자에게 존경받는 자이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존자 마하 깟짜나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존자 마하 깟짜나에게 그 의미를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
13. 그래서 그들 수행승들은 존자 마하 깟짜나가 있는 곳을 찾았다. 다가가서 존자 마하 깟짜나와 함께 인사를 하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아서 그들 수행승들은 존자 마하 깟짜나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벗이여 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성냄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견해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의혹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자만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무지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몽둥이를 잡는 것, 칼을 드는 것, 투쟁, 싸움, 논쟁, 언쟁, 이간, 거짓을 끝내는 것이다.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습니다. 벗이여 깟짜나여, 세존께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다. 누가 참으로 이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 벗이여 깟짜나여, 마침 그때 우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스승께서 칭찬하는 자이며, 양식 있는 동료 수행자에게 존경받는 자이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이 세존께서 간략하게 가르침을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존자 마하 깟짜나가 있는 곳으로 찾아가서 존자 마하 깟짜나에게 그 의미를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말입니다.”
14. “벗들이여, 나무심이 필요해서 나무심을 구하려고 나무심을 찾아 돌아다니던 사람이 나무심을 가진 커다란 나무에 도착했습니다. 그 사람은 뿌리를 지나치고, 줄기를 지나쳐서 그 가지나 잎사귀 사이에서 나무심을 찾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그대 존자들은 세존을 친견하고도 세존을 지나쳐서, 내가 그 의미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벗들이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눈이 있는 자, 앎이 있는 자, 진리가 있는 자, 거룩한 자, 설하는 자, 가르치는 자, 이익을 베푸는 자, 불사(不死)를 주는 자, 가르침의 주인, 여래로서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보는 것을 본다고 합니다. 그대들이 세존께 그 의미를 질문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세존께서 설명할 때에 그것을 새겼어야 합니다.”
15. “벗이여 깟짜나여, 세존께서는 참으로 눈이 있는 자, …… 세존께서 설명할 때에 그것을 새겼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존자 마하 깟짜나는 스승께서 칭찬하는 자이며, 양식있는 동료 수행자에게 존경받는 자입니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이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벗이여 깟짜나여, 부담을 갖지 마시고 설명해 주십시오.”
16. “벗들이여,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그 의미를 이해합니다.”
♣♣♣
☞17. “벗들이여, 시각과 형상을 조건으로 해서 시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낀 것을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희론하고, 희론한 것을 토대로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시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형상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18. “벗들이여, 청각과 소리를 조건으로 해서 청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접촉이 생겨나고, 접촉을 조건으로 느낌이 생겨나고, 느낀 것을 지각하고, 지각한 것을 사유하고, 사유한 것을 희론하고, 희론한 것을 토대로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청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소리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19. “벗들이여, 후각과 냄새를 조건으로 해서 후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후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냄새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20. “벗들이여, 미각과 맛을 조건으로 해서 미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미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맛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21. “벗들이여, 촉각과 감촉을 조건으로 해서 촉각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촉각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감촉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22. “벗들이여, 정신과 사물을 조건으로 해서 정신의식이 생겨나고, 그 세 가지를 조건으로 …… 과거, 미래, 현재에 걸쳐 정신에 의해서 인식될 수 있는 사물에서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납니다.”
♣♣♣♣
☞23. “벗들이여, 시각과 형상과 시각의식이 있을 때에 접촉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접촉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느낌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느낌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지각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각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사유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유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24~28. “벗들이여, 청각과 소리와 청각의식이…… 후각과 냄새와 후각의식이…… 미각과 맛과 미각의식이…… 촉각과 감촉과 촉각의식이…… 정신과 사물과 정신의식이 있을 때에 접촉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접촉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느낌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느낌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지각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지각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사유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사유의 생겨남이 있을 때에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의 생겨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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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벗들이여, 시각과 형상과 시각의식이 없으면, 접촉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접촉의 나타남이 없으면, 느낌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느낌의 나타남이 없으면, 지각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지각의 나타남이 없으면, 사유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사유의 나타남이 없으면,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30~34. “벗들이여, 청각과 소리와 청각의식이…… 후각과 냄새와 후각의식이…… 미각과 맛과 미각의식이…… 촉각과 감촉과 촉각의식이…… 정신과 사물과 정신의식이 없으면, 접촉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접촉의 나타남이 없으면, 느낌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느낌의 나타남이 없으면, 지각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지각의 나타남이 없으면, 사유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사유의 나타남이 없으면,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의 생겨남을 알 수 없습니다.”
35. “벗들이여, 참으로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환영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성냄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견해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의혹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자만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존재에 대한 탐욕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무지의 잠재적 경향을 끝내는 것이며, 몽둥이를 잡는 것, 칼을 드는 것, 투쟁, 싸움, 논쟁, 언쟁, 이간, 거짓을 끝내는 것이다.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습니다. 그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나는 이와 같이 상세하게 그 의미를 설명합니다. 만약 당신들이 원하신다면 당신들은 세존을 찾아뵙고 그 뜻을 물으십시오. 그래서 세존께서 설명하신 그대로 그 의미를 새기십시오.”
36. 그래서 그들 수행승들은 존자 마하 깟짜나가 말한 것에 환희하고 기뻐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세존께서 계신 곳을 찾았다. 다가가서 세존께 인사를 드리고 한 쪽으로 물러앉았다. 한 쪽으로 물러앉은 그들 수행승들은 세존께 이와 같이 말했다.
37. “세존께서는 저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습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세존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와 같이 ‘수행승이여, 어떤 원인으로 인간에게 희론에 오염된 지각과 관념이 일어나는데, 그것에 대해 환대하지 않고 …… 여기서 악하고 불건전한 상태는 남김없이 사라진다.’라고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나 승원으로 드셨다. 누가 참으로 이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을까?’”
38. “세존이시여, 마침 우리에게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이 존자 마하 깟짜나는 스승께서 칭찬하는 자이며, 양식있는 동료 수행자에게 존경받는 자이다. 존자 마하 깟짜나는 이 세존께서 가르침을 간략하게 설했을 뿐 그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하지 않은 것에 대해 상세히 설명할 수 있다. 우리가 존자 마하 깟짜나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존자 마하 깟짜나에게 그 의미를 물어보는 것이 어떨까?’라고 말입니다. 세존이시여, 그래서 저희들은 존자 마하 깟짜나가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다가가서 그 의미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존자 마하 깟짜나는 저희들에게 이와 같은 방법, 이와 같은 용어, 이와 같은 진술로 그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39. “수행승들이여, 마하 깟짜나는 현명하다. 수행승들이여, 마하 깟짜나는 위대한 지혜를 지녔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이 나에게 그 의미를 질문하려 하여도 나도 역시 마하 깟짜나가 설명한 것처럼 그와 같이 대답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그 의미이다. 그와 같이 잘 새겨라.”
40. 이와 같이 말씀하시자, 존자 아난다는 이렇게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마침 굶주림으로 기력이 쇠약해졌을 때 꿀과자를 얻어서 야금야금 먹으면, 그 달콤하고 유쾌한 맛을 얻을 수 있는 것처럼, 이와 같이 세존이시여, 정신력이 탁월한 수행승이 이 법문에 관해 차츰차츰 잘 알아서 그 의미를 탐구하면, 기쁨을 얻고, 마음에 확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이 법문을 무어라고 이름하면 좋겠습니까?”
“그렇다면, 아난다여, 그대는 이 법문을 꿀과자의 법문이라고 이름하여 새기라.”
41. 세존께서는 이와 같이 말씀하셨다. 그들 수행승들은 만족하여 세존께서 하신 말씀을 기쁘게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