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조나단 드미
출연: 톰 행크스(앤드류 벡켓), 덴젤 워싱톤( 조 밀러)
동성연애자인 변호사 앤드류(Andrew Beckett: 톰 행크스 분)는 필라델피아에서 가장 이름있는 법률사무소에
입사하여 촉망받는 변호사로 발돋움한다. 그러던 중 그는 회사의 역사상 가장 중대한 재판을 맡아 '하이라인'사의
변호를 하게 된다. 회사에서 동성연애자를 혐오한다는 것을 알고, 앤드류는 동성연애자라는 사실과 에이즈
환자임을 숨겨왔다. 열심히 일하던 그는 뜻하지 않은 사건에 부딪힌다. 자신이 완성해 놓은 하이라인사의
고소장이 마감 전날 사라진 것이다. 그 일로 인해 그는 회사로부터 해고 당한다.
자신의 해고가 계획된 것이라 생각한 그는 법률사무소 대표 찰스(Charles Wheeler: 제이슨 로바즈 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자 이전 자신의 라이벌이었던 변호사 조(Joe Miller: 댄젤 워싱턴 분)를 찾아간다. 조는 처음엔
앤드류가 에이즈 환자라는 이유로 거절하나 결국 그의 신념과 확신에 끌려 법정 투쟁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그는 앤드류가 해고당한 이유는 그의 능력 부족이 아니라 에이즈 때문이며, 질병으로 인한 해고는 차별이며
위법임을 입증한다. 자신의 권리와 명예를 회복한 앤드류는 얼마후 조용히 눈을 감는다. 재판이 끝날 때까지
죽을지 모르는 상태에서도 앤드류는 자신의 권리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신념으로 싸워나가며, 조는 인간의
권리와 사회의 정의는 개인의 성별, 인종, 종교, 성적취향에 상관없이 동등하게 실현되어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으로 세상 사람들의 편견과 싸워 나가리라 결심한다.
인류에게 마지막 재앙이 될 것이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과도 같이 걷잡을 수 없이 복잡해진 현대문명에
불가피하게 파생된 비극적인 재앙, 그것이 새롭게 발생한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것이었는지 ..
1960 ~ 70년대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가 이상하리만큼 1980년대부터 온 인류에게 공포로 다가온 병
“에이즈”(AIDS).
이 에이즈를 일으키는 바이러스(HIV)가 예전에는 전혀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지금도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
후천성 면역결핍증 (Acquired Immune Deficiency Syndrome)의 첫 글자를 딴 "AIDS"는
1981년 미국에서 처음 보고가 되었고 1985년 Atlanta에서 처음으로 관련 학회가 열렸다고 하니
표면적으로는 최근에 발견된 병인 것만은 틀림이 없다.
“Human Immunodeficiency Virus"에 의해 일단 감염이 되면 마치 말기 암환자와
비슷한 증상으로 악성적인 예후를 보이는 이 병은 혈액과 정액이 주 감염원이라 한다.
처음에는 남성 동성애자(게이)에게 주로 발병하였기 때문에 미국의 보수주의자들은
이 병을 천벌을 받은 것이라고 하였는데,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성과의 성행위를 포함하여 수혈, 정맥주사 등으로도
전염이 된다는 것이 밝혀졌으며 그 뒤로 감염자 또한 기하급수로 증가하는 실정이다.
그리고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빈국에서 많이 발생하였으나
오늘날은 안전지대가 없을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을 볼 때 인류의 마지막 전염병이라는 말이
결코 무리가 아닌 성싶다.
그동안 별 탈없이 살아오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AIDS"에 감염된 것을 알고
기가 막힌 “Andrew Buckett"(Tom Hanks,1956, 미국 CA)는 필라델피아의
잘 나가던 변호사(동성애자)였지만 에이즈 환자라고 밝혀진 순간부터 그에게는 병 못지 않게
참기 힘든 온갖 수모가 찾아온다.
먼저 재직중이던 법률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게 되는데, 편견에 의한 부당해고라 생각한 그는
비록 언제 죽을지는 몰라도 용감하게 법정투쟁을 벌이기로 마음먹고
그동안 같은 업계의 라이벌이었던 “Joe Miller"(Denzel Washington, 미국 뉴욕)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러나 에이즈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때문에 “조” 역시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한다.
그래서 결국 그는 스스로 자기 자신을 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단순한 성병이 아니라 목숨을 빼앗아가는 것은 물론 감염된 사실만으로 사회적 지탄을 받는
천형 같은 병이 전 세계적으로 공포의 대상이 되기 시작한 1990년대,
“Jonathan Demme“(1944, 미국 뉴욕)감독(위의 사진)은 영화 제작을 통해 이 병에 걸린 한 인간의 말로를 비참하게
보여줌으로써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고 이 병에 대한 사회적인 대책이 조속히 필요함을 알리려 했다 한다.
그의 이런 노력 덕분인지 에이즈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이 훨씬 감소되는 효과와 전세계으로 정부 차원에서
보다 능동적인 대책수립을 강구하게 만들었을 뿐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
유명인들이 중심이 되어 “에이즈 퇴치운동”을 범세계적으로 전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에이즈에 걸린 동성 연애자인 변호사가 부당 해고한 회사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이는 이야기로, 주연을
한 톰 행크스가 인생 일대의 연기 변신을 시도하여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물론, 베를린영화제과
골든글러브까지 휩쓴 작품.
93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93년 베를린 영화제 남우주연상, 93년 아카데미 4개 부문(남우주연-각본-
분장-주제가(2개)) 노미네이트되어 남우주연, 주제가상 등 2개 부문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