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사울 딥
출연: 키이라 나이들리(공작부인, 조지아나), 랄프 파인즈(공작)
영국 최고의 권력가 데본셔의 공작부인 조지아나는 남자들조차 발 아래 둘 만큼 뛰어난 화술과 아름다운 외모로 런던사교계의 여왕이 된다. 그러나 남편의 외도와 배신이 이어지고 그녀 역시 젊고 매력적인 정치가 찰스 그레이를 만나 뜨거운 밀애를 시작한다. 신분도 잊은 채 욕망을 불태우던 두 사람의 관계가 영국전역에 알려지게 되면서, 치명적인 위기가 찾아오는데...
공작부인의 사랑찾기와 스캔들을 그린 아담 포어맨의 전기 소설 <조지아나, 데본샤이어 가의 공작부인(Georgiana, Duchess of Devonshire)>를 대형 스크린으로 옮겨온 역사 로맨스물. 출연진으로는, <캐러비안 해적> 시리즈, <어톤먼트>의 키라 나이틀리가 주인공 공작부인 조지아나 역을 맡았고, <해리 포터> 시리즈, <콘스탄트 가드너>의 랄프 파인즈가 공작 역을 연기했으며, <맘마 미아!>의 도미니크 쿠퍼, <더 클럽>, <바빌론 A.D.>의 샬롯 램플링, <황금나침반>, <스코틀랜드의 마지막 왕>의 사이몬 맥버니, <맨스필드 파크>의 해일리 앳웰 등이 공연하고 있다. 연출은 <불릿 보이(Bullet Boy)>의 영국감독 사울 딥이 담당했다. 미국 개봉에선 개봉 4주차에 상영관 수를 1,207개로 늘이며 전국확대개봉에 돌입한 첫 주말 3일동안 330만불의 다소 부진한 성적으로 주말 박스오피스 9위에 랭크되었다.
18세기 영국 최고의 권력가문들중 하나인 데본셔 가의 공작부인 조지아나는 뛰어난 화술과 아름다운 외모로 런던사교계의 여왕이 된다. 그러나 자신에게 너무나 차갑게 대하는 남편의 외도와 무관심이 이어지면서, 그녀 역시 젊고 야심찬 정치가 찰스 그레이를 만나 밀애를 시작한다. 하지만 조지아나와 그레이의 관계에 대한 스캔들이 영국전역에 퍼지면서, 둘에게는 치명적인 위기가 찾아오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의 반응은 배우들의 연기에 주목하느냐 아니면 영화자체의 완성도에 주목하느냐에 따라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반응과 기대에 못미친다는 반응으로 양분되었다. 우선 우호적인 반응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롤링 스톤의 피터 트래버스는 “이 영화가 왕족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만든 것은 바로 키라 나이틀리.”라고 그녀의 연기력을 높이 평가했고, 덴버 포스트의 리사 케네디 역시 “나이틀리의 시대극 선호에 대해서 농담을 하기는 쉽지만, 옛날과 현대를 매력적인 형태로 연결시키는 그녀의 능력은 결코 과소평가될 수 없다.”고 호감을 나타내었으며, LA 타임즈의 케네쓰 튜란은 “랄프 파인즈가 보이는 조용하면서도 복잡한 연기는 말을 잊게 만든다.”고 그의 연기에 박수를 보냈다. 반면, 반감을 나타낸 평론가들로서, 뉴욕 포스트의 카일 스미스는 “영화속 모든 것이 적어도 세 장면은 앞서서 예측가능할 뿐 아니라, 식상하고 무디다.”고 공격했고, 뉴욕 타임즈의 마놀라 다지즈는 “지나치게 많은 것을 넣었지만, 지적으로는 미숙한 영화.”라고 일축했으며, 보스톤 글로브의 타이 버는 “모든 필요한 부분들을 갖추고 있고 또 각 부분은 매우 볼만한데도, 왜 이 영화가 전체적으로는 실패작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