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1절에 보면 '예수께서 이 말씀을 다 마치시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것은 공생애 3년 동안의 가르침을 마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왔노라'고 천국의 도래를 선포한 이후 제자들을 부르고 무리들을 이끌며 산상수훈과 같은 가르침을 펼치고 수 많은 병자를 고쳤으며 죽은 자를 살렸고 물 위를 걷기까지 가르침으로 때로는 표적으로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자신이 메시야임을 드러내어 보였는대도 불구하고 제자가 스승을 팔아 넘길 만큼 스승과 제자의 간극이 큰 것은 무슨 Mystery인가? 예수께서 가는 고난과 죽음의 길에 공감하고 동참하기는 커녕 팔아넘기고 부인하고 뿔뿔히 흩어진 제자들... 이 제자들은 왜 그럴수 밖에 없었는가? 제자양육의 한계와 실패였나? 예수께서 실존적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존재로서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갈 때 제자들은 왜 그 길에 동참하지 못하고 여전히 실존적 한계에 갖혀 두려움과 절망 속에 스승을 버렸을까? 그 답을 지금 나에게서 찾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