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만에 제2의 거가대교가 만들어지는 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공섬이 들어서고 해저터널과 해상교량이 건설되는 영일만대교의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강원도 강릉과 포항을 연결하는 동해안 고속도로의 첫 번째 퍼즐이자 (국토의 등뼈 역할을 하는 태백산맥 옆을 지나며) 고속도로로 전국을 'ㅁ'자 형태로 연결하는 마지막 남은 퍼즐이다.
이런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의 첫 번째 구간인 남구 동해면에서 북구 여남동 9km는 해상 노선으로 건설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고속도로 노선을 포항을 우회하는 서측노선과 영일만을 가로지르는 동측노선 2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이 중 동측노선은 동해면에서 포스코4투기장까지 4.7km는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4투기장에서 여남동까지 3.8km는 해상교량으로 계획되고 있다.
부산 가덕도와 경남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처럼 침매터널과 사장교가 어우러진 해상, 해저 구조물이 영일만에 들어서는 것이다.
특히 포스코 4투기장 인근에는 24만 3천 제곱미터 규모의 인공섬을 조성해 휴게소 등의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포항시는 서측노선의 경우 기존의 국도대체우회도로와 노선이 중복되고 양동민속마을과 내연산 도립공원 등 문화재보호구역을 우회하는 부담이 있어 동측노선의 건설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국토해양부는 주민설명회에서 포항을 우회하는 서측노선과 영일만대교가 건설되는 동측노선등 2가지 계획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며 "포항시가 영일만대교 노선이 지역경제활성화와 환경적인 측면의 우위, 포항의 랜드마크로서의 상징성을 내세워 적극 추진하고 있는 만큼 동측노선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오는 25일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 포항-영덕 간 동해고속도로 노선의 사전환경성검토서 초안에 대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