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신록의 달, 희망의 달 5월,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좋은 날은 모두 들어있는 축복의 달입니다. 이 좋은 계절, 좋은 날에 회원 여러분들의 건강한 모습을 뵙게 되어 대단히 기쁜 마음입니다.
어린이 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을 지나고 맞으면서 고마운 일도 또한 섭섭한 일도 감회가 깊으실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본래 남에게 베풀거나 선한 일을 할 때는 아무도 모르게, 되돌려 받지 못할 이에게 기대하지 말고 그냥 하라고 하였습니다. 기대가 크면 클수록 실망도 크기마련입니다. 그저 내가 지금 건강하고, 내 곁에 아내가, 자식이, 제자들이 존재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흐뭇한 일입니까?
현실을 직시하며 나대로의 즐거운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지금 현재가 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입니다. 내일은 더 늙어집니다. 나이 들었다고 움츠릴 것이 아니라 용기를 내어 더욱 씩씩하게 운동도 하고, 집안일도 보살피고, 봉사도 하면서, 용모도 단정히 하고, 지나친 참견이나 잔소릴랑은 하지 말고 가족, 이웃과 흐뭇한 마음으로 함께하면 더욱 젊어지고, 건강하고 즐거운 인생이 될 것입니다.
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에서 나옵니다.
행복도, 불행도 마음에서 나옵니다.
사랑도, 미움도 마음에서 나옵니다.
몸을 잘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잘 쓰는 것은 더 중요합니다.
인생에서 승리한 사람들은
몸보다는 마음을 더욱 잘 쓰는 사람들입니다.
마음을 잘 쓰면 복을 받고,
마음을 잘못 쓰면 화가 임합니다.
마음을 경영하는 것이 자신을 경영하는 것이고,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자신을 다스리는 것입니다.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새롭게 하는 것입니다.
극락도 천당도 모두 자기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좋은 생각, 좋은 마음으로 건강하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엑스포 엑스포 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여수세계박람회가 모래로 다가 왔습니다. 어쨋거나 덕분에 사회 간접시설이 이렇게 좋아 졌고, 우리 시도 몰라보게 달라졌습니다. 엑스포 기간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박람회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3개월 동안 불편함을 감수하고 엑스포4대시민운동을 잘 실천하고 특히 승용차 안타기 운동에 적극 협조하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희들도 엑스포4대시민운동 교재를 발간하여 전 학교에 배부하고 교육도 시키고 있습니다.
동부매일 박완규 대표께서 보내주신 메일 내용이 너무 좋아 그대로 복사하여 배부 합니다. 잘 읽어 보시고 처지에 맞게 교육도 하시고 주위 분들과 돌려 보셔도 좋겠습니다.
2012년 3월 10일 박삼규 합장
박람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여수세계박람회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아직 공사 중인 곳도 있지만, 그리고 아직도 이런저런 비판적 시선도 있지만, 그래도 박람회 때문에 KTX가 일찍 들어왔고, 자동차전용도로가 일찍 완공됐고, 이순신대교가 일찍 건설되었고, 길이 남을 박람회장이 여수에 건설되었으니, 우리는 이미 성공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입니다.
박람회 때문에 전국에, 세계에, 여수의 이름이 알려졌고, 박람회 때문에 일찍 석창교차로가 생겼고, 국도 우회도로가 생겼고, 오동도와 종화동을 잇는 터널이 생겼고, 중앙여고로 올라가는 도로가 확장됐고, 거북선대교가 생겼고...
그동안 우리가 ‘그렇게 해서 박람회 되겠냐’며 이런저런 싫은 소리도 많이 했지만, 오랜 기간 동안 큰 일 준비하시느라고 고생하신 관계자 여러분들의 노고를 어찌 모르겠습니까? 객지에 나와 불편을 감수하고 고생하신 조직위원회 관계자 여러분들, 궂은 일 마다하지 않은 여수시 공무원들, 박람회 건설현장에서 밤낮으로 수고해 주신 근로자 여러분들. 참으로 고생 많으셨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당신들의 노고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 일주일 후면 박람회가 3개월의 대장정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3개월이 지나면 여수의 이미지는 좋든 궂든 대내외에 널리 알려지게 될 것입니다. 친절한 도시가 될 것인지, 바가지 도시가 될 것인지, 고생만 실컷 하고 온 도시가 될 것인지, 추억이 가득한 도시가 될 것인지, 이제 3개월 후면 판명이 날 것입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약 108개국의 VIP가 여수를 찾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국내외에서 1000만 명의 관광객과 내외신 언론인들이 여수를 방문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이분들은 여수에 오면 여수를 보게 될 것이고, 우리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분들에게 무엇을 보여줄 수 있겠습니까?
그동안 우리가 일 못한다고 여수시를 질타하고, 조직위를 질타하고, 쓴 소리도 많이 했지만, 이제부터는 온전히 이 모두가 우리 시민들 몫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가, 그리고 우리의 자식들이 타지에 가서 “어디에서 왔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자신 있게 “여수에서 왔다”고 얘기할 수 있도록, 우리의 자랑스러운 이미지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 할 때가 되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친절한 도시 한 번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길거리에서, 식당에서, 관광지에서, 박람회장에서, 시장에서, 우리가 웃음으로, 감동으로 이분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기 바랍니다.
박람회가 개최되는 3개월 동안 우리가 이분들에게 바가지를 씌운다 해서 우리의 팔자가 풀리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우리가 불편하다고 해서 이분들에게 인상을 쓴다한들 우리의 불편이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우리의 팔자가 풀리기 위해서는 이분들이 박람회를 계기로, 여수의 따뜻한 정을 느끼고, 그래서 그 좋은 이미지를 가슴에 담고, 두고두고 여수를 방문할 수 있어야 우리의 팔자가 풀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여수를 방문하는 1000만 명이 매년 여수를 다시 방문할 수 있어야, 그것이 여수의 성공이고, 박람회의 성공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박람회 기간 동안 찾아온 손님을 한번 우려먹고 말 일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여수를 찾아오시는 분들도 어느 정도는 각오하고 오겠지만, 우리의 도로는 밀려드는 차들로 혼잡할 것이고, 먹는 것도, 자는 것도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것입니다. 그렇게 불편을 겪는 이분들을 우리가 어루만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따뜻한 친절이라고 생각합니다. 3개월 동안만이라도 내가 여수시장이고, 내가 여수를 대표하는 사람이라 생각하면서, 여수를 찾아오신 분들을 친절하게 맞이해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그러면 그 친절을 받은 분은 여수를 떠나는 순간부터 기꺼이 여수의 홍보대사가 되어 줄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수를 찾은 1000만 명을 지금부터 우리가 여수의 홍보대사로 만들어 보십시다. 우리 사회가 아무리 이기적이고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회라고 하지만, 우리가 조금만 친절하자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 사회가, 우리 도시가, 그리고 우리 모두의 얼굴이 얼마나 아름다워지겠습니까?
오늘 집에 들어가시면 온 가족들 모이게 해서, 비록 누가 시킨 일은 아니지만 우리 스스로 지키자는 약속으로 “오늘부터 3개월간 최선을 다해 친절하자”고 가족 결의대회라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여수를 찾아오신 분들은 여수를 보기 위해 돈과 시간을 써가면서 오신 분들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양보하고, 우리가 배려하는 모습으로 우리 도시를 자랑스럽게 빛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우리가 주는 친절과 사랑은 결코 밑진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무심히 또는 의도적으로 행한 작은 선행은 절대로 없어지지 않고, 누군가의 가슴 속에 고마움으로 고스란히 남겨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세상에 이만한 투자가 또 어디 있겠습니까?
박람회를 통해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눈에 보이는 외형적인 성공이 아니라, 박람회장에 몇 명이 왔느냐가 아니라, 선하고 아름다운 우리 도시의 이미지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3개월 동안 뿌린 씨앗들을 언젠가 우리의 자식들이 아름다운 열매로 거두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사랑합니다.
동부매일 대표 박 완 규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