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 11시30분 금장리 아파트에서 출발하여 서천둔치를 지내 서천다리를 거쳐서 이제 경주 공앞으로 굽은 도로를 좌회전하니
신라천년의 흥망성쇠를 전부 지켜보았을 남산이 흐린날씨에도 불구하고 구름속에 가린 햇살처럼 보일듯 말듯
신라천년의 한허리 휘감은 역사가 눈앞에 왔다가 사라진다.
신라천년의 역사를 알고 싶으면 꼭 남산을 가보아야한다는 글귀가 불현듯 지나간다.

경주 공고옆을 따라 도로옆에는 여름철의 별미 옥수수가 한여름을 수놓으며 자라나고있다.
옥수수 수염이 이뇨작용에 좋다던데~~ 정말 옥수수 영그는 과정 오랜만에 가까이서 바라본다

하얗케 특이한 형태를 띄는데 이름은 알수없지만 그저 특이한 형태에 유심히 바라본다

황남초등 정문아래 내남사거리에 위치한 잘지어진 한옥 담장 너머로 배롱나무 혹은 백일홍 나무가 올 여름을
붉게 수놓을려고 한창 자태를 뽐내고 있는듯하다 이나무는 내가알기로는 간지름을 타기도 하고, 매끈매끈이 나무를 베어서
지팡이로 사용하면 무병장수 한다는 소문이 있는데 나에게는 그런 행운의 기회가 오지를 않는다.

5월의여왕 붉은 장미도 아직까지 화단 한모퉁이에 존재하고

조선시대 고관대작의 양반집에만 재배했다는 능소화가 이 한옥집과 어울리게 담장너머로 걸쳐져 있다

마치 붉은 입술처럼 강열한 표정으로 자신을 버린 지아비를 애타게 기다린다

한옥 담장에 걸친 능소화는 우리 전통 한옥에는 정말 잘 어울리는것 같다.

하늘말라니아 인가? 참 곱기도하다

청초한 이름모를 꽃

울밑에선 봉선화야 내모양이 처량하다는 홍난파 선생의 가사가 내입에서 절로 튀어 나온다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살았던 우리 선조들이 보고 자랐을 봉선화 이제는 점점 우리화단에서 멀어져 가는것 같다.

드라마에서 최고의 인기 가도를 달리는 선덕여왕 행차 재연 개막식을 알리는 현수막이 경주시내 요소요소에 붙어있다.

대추나무 열매는 제법 풋내음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이 한여름의 땡볕을 맞고 지나면 어느세 붉게 변한 모습을 변모하여 제사상에 나타나겠지~

내남 가는 사거리에서 땀을 약간 흘리면서 신호등을 기다려본다 어디로 갈것인가~

그래~`바로 여기야~` 어느왕의 무덤은 분명한데 우리는 누구인지 아무도 모른다 .
아마 발굴하면 황금 금관과 화려한 장신구가 앞다투어 출토 될것으로 기대해본다.
두 능이 이어져 있는걸보니 부부 합장 봉분인듯..

4기의 왕릉급 무덤 옆에는 키가 쭉쭉 뻗은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멋진 모습을 나타내면서 자라고있다
네그루 나무사이로 그늘이 형성 그자리에 의자를 놓코서 더위를 식히는 초로의 노인들의 모습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온다.

4기의 고분 앞에는 언제 연꽃밭을 만들었는지 연꽃이 한창 잔치를 벌이고있다.

이 세상의 꽃중에 가장 존귀하게 대접받는 연꽃 불교를 대표하는 연꽃, 그런 연유로 경주 남산 모든 부처님의 석불대좌에는
앙련,복련의 형태로 그 모습을 새기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로는 연꽃의 가장큰 의미는 진흙속에서 모든것을 참고 정화하여 아름다운 한송이 꽃을 피운다는데 그 의미가 있는것
같은데 더이상의 큰의미는 무엇인지 알듯말듯 할뿐이다

연꽃은 홍련과 백련이 있는것 같은데 다른 종류는 아직 난 보지못했다.

연꽃의 탄생

개 화

사 랑

유 혹

절 정

집단 신 혼 생 활인가?

분 가

노 년의 모습인가?

삶의 종말

인간은 이슬로 와서 이슬같이 사라지는것 ~~~
사리사욕은 다~~만 부질없는 장난인것을 ~
오늘 하루 밝은 마음 밝은 세상을 볼수만 있다면 그보다 더 행복은 없겠지

풀잎에 맺힌 이 물방울보다 못한 우리 인간~~

한방울의 물로와서 한방울의 물방울보다 더 값어치 없이 가는 우리네 인생인데
무슨놈의 말이 그다지도 많은지 그~참

이 연꽃을 바라보니 별 고상한 생각도 다 떠오르는것을 보니 필시 범상한 꽃은 아닌모양이다
나무 관세음 보살 대자대비 옴마니 밤메옴~~

연꽃의 향연이 한창이다

연꽃과 초등생

연꽃과 스님

만발한 연꽃밭

연꽃과 나 ㅎ

연잎은 이렇케 돌돌 말아져 있다가~`

서서히 펼쳐지는가 봅니다

연입의 탄생이네요
오뉴월의 토종 개구리야! 안녕~`

봉분과 메타세콰이야 나무

걸어온 길

놋전리와 교동 방향

놋전2리 방향으로 걸어가 본다.
이 사이길은 처음 가보는 길이다.
앞으로 앞으로 터벅터벅 흙길 밟는소리가 가슴에 울릴때까지
그냥 마냥 배낭메고 걷고 싶은날이다.
그리고 신라천년의 시간창고로 소리없이 스며들고싶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그렇케 그대로 넘어가고 싶은날이네요.
첫댓글 올리느라 수고많으심
감사합니다
사진하나하나를, 그림구경하듯 잘 보았습니다. 설명글들이 사진을 더욱 빛나게 하는것 같다는 생각이듭니다.^^
네 덕담 감사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예전에 학창시절 많이 거닐었던 곳인데 지금보니 감회가 새롭내요....사진으로 나마 고향을 접하니 그리움이 사무칩니다...시간내서 한번 들러봐야겠내요...사진 감사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십시요
달청님 까꽁 _-_ 낯익은 기술 같심다. 멋쪄요. ㅎㅎ
쩌 위에 잎이 하얗게 변하는 식물은 '설악초' 입니더, 히힛!
박여사님 안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