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대학교 대학원에서 주최하고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후원하는 "88만원 세대" 토론회가 늦은 7시, 진주시민미디어센터에서 열렸습니다.
80년대 출생한 지금의 청년들이 대부분 꾸준히 일할 수 없는 비정규직이며, 평균임금액수도 88만 원에 불과하여 안정된 삶을 살 수 없는 현실을 단편 영화와 다큐멘터리로 들여다보고, 청년들에게 닥친 현실적 문제들을 함께 나누고 이야기하는 자리였습니다.
오늘 상영된 영화는 함께 면접을 보게 된 선후배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코믹하게 그려낸 "무직의 무지개"와
국가인권위원에서 제작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풍자적으로 풀어낸 "고마운 사람" 등이 상영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무거움을, 영상을 통해 한번 비틀어 보여주므로써 부담스럽지 않게 현실을 바라봤습니다.
5월 25일(화)에는 경상대학교 교양학관으로 자리를 옮겨 20대 여성감독 나비, 지민, 깅 세명이 모여 세대의 이름마저도 돈으로 불리는 88만원 세대의 일상과 그 속에서 벌어지는 예기치 않은 상황과 혼돈의 기록을 담은 여성영상집단 '반이다'의 첫 영화 <개청춘>을 상영합니다. 상영과 함께 <반이다>의 나비 감독이 직접 진주를 방문해 관객과 대화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