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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1기 그 일곱 번째 이야기
... 포항 영암1리에서 경주~울진 간절곶까지 ...
푸른 바다에 고래가 없다면
푸른 바다가 아니지
푸른 마음에 그대가 없다면
푸른 마음이 아니지
푸른 마음이 그대를 위하여
푸르다는 걸 모르는 사람은
아직 사랑을 모르지
중략.
정호승 시인의 ‘고래를 위하여’를 살짝 바꿔봤습니다.
그대 마음은 지금 푸른가요?
그대 마음에 지금 사랑 하나
푸릇푸릇^^
피어나고 있나요?
사람을 사랑하고,
일을 사랑하고...
뭔가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 자체로 푸른빛을 뿜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걷기를 사랑하는 사람들~
이번 11월 셋째주, 93km
포항 영암1리마을~울산 산업단지~
sk삼거리까지 야밤 출발 같이한
노송님과 이글스님
아침나절 정규 동해안팀과 합류~
아무리 찾아도 미운틈 하나 없는
우리 바다유치원 동해반 분들
청봉대장님, 대영호지부장님, 정명대장님, 전국구님,
이번 처음 뵙는 가방하나님.
그리고 매화고문님, 산이지부장님, 보라총무님
방장님과 산너머igo(이고)님까지 총13명
그리고 넷째주 별도로 추가 진행, 27km
울산 sk삼거리부터 간절곶까지 함께한
만나면 늘 기분좋은 페가소스님(별도1명)과
갱주 할배 이글스님 ~ 3명 같이 걷다 왔습니다.
그리고 귀한 시간 내서 지원 아끼지 않았던
행복님(그리고 부군님), 아놀드님,
천천히루피님, 뽀대뽀님과 반달곰님까지
덕분에 따뜻함이 마음 깊이 깃든 이번 걸음이었습니다.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미소들~
사랑스런 그대들 잊지 않을께요.
갈매기가 蒼空(창공)을 날고
고래가 大海(대해)를 헤엄치는 것
그리고 사람이 大地(대지)를 걷는 것
그 지극히 당연한 흐름...
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흐름이 있습니다.
흐르고 흐르다~
서로에게 연이 닿기도 하지요.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서
노송님, 이글스님과 만나 인근에서 식사~
이글스님께서 들머리까지 갈 차량
미리 섭외해놨다고 말씀하시네요.
식사까지 사주시고,
오우~ 역시 갱주 할배 이글스님 최고예요~
식당 주차장에 나가니
어머나?
행복님과 부군님께서 오셨네요.
행복님은 일 있어서
이번주 해안길 같이 못걷는다고 하셔서
많이 아쉬웠었는데...
뜻밖의 만남이라 그런지
더 반갑고 좋습니다.
우리 야간 진행하며 배고플까봐~
먹을 과일이며 간식거리 챙겨와 주셨습니다.
지난달 10월 셋째 주,
날머리였던 포항 영암1리 마을 입구 버스정류장 도착.
행복님과 부군님
늦은 밤까지 잠 못 주무시고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하게 들머리까지 잘 왔습니다.
고맙습니다.
올해 4월부터 매달 셋째 주마다
그동안 걸었던 동해안길
1구간 고성 통일전망대~속초 낙산사 (약63km), 4월
2구간 속초 낙산사~강릉 금진항 (약87km), 5월
3구간 강릉 금진항~삼척 임원항 (약75km), 6월
4구간 삼척 임원항(강원도)~울진 기성항(경북) (약65km), 7월
5구간 울진 기성항~영덕 구계항 (약73km), 8월
6구간 영덕 구계항~포항 영암1리 마을 (약108km), 10월
제가 9월 한 달 다리가 아파서 쉬는 바람에
10월, 11월에 9월분 땜빵 포함 진행~
이번 11월, 7구간
포항 영암1리마을~경주~울산 sk삼거리
울산 sk삼거리~간절곶
(약120km=93km+27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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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걸은 총 구간 합계 : 591km
8구간 울산 간절곶~부산 오륙도전망대(약60km)
이제 12월 셋째 주 동해안 졸업
마지막 구간만이 남았습니다.
(원래는 동해안팀 총9구간입니다)
11월 16일 토요일 0시 40분.
일곱 번째 해안길 출발~
제가 최대한, 아주 최대한 유치하게
현수막 하나 준비해 왔습니다.
그동안 현수막 하나 없이 해안길 진행해왔었네요.
진짜진짜 유치하죠?
그렇다면 성공~
지난번 여섯 번째 같이 걸었던 이글스님과
이미 일부구간 걸으셨던 노송님도
여기서부터 밤잠 안주무시고 같이 걸어주신대요.
우리 노송님 ♡ 러뷰~
해안길 걷기라...
사실 영암1리 마을 아래로 내려가서
갓바위둘레길 따라 걸어야하지만...
야간이라 도로 따라 진행합니다.
이글스님 현수막 맘에 아주 쏘~옥 드시나 봅니다.
어깨에 휙~ 두르고 걸어가시고요^^
노송님 배낭의 장우산~
화성에서 길 나설 때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대요.
버스가 그래서 제시간보다 늦게 도착했구요.
내일 일요일 오후 전국 비소식 있어서
사실 저도 작은 우산이며 우비 배낭에~ 지참.
위 자료는 인터넷 발췌 후 편집^^
한밤중이라 빛이없어서 제가 찍은 사진이 ㅠㅠ
너무 어둡게 나왔습니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영암리에서
신창1리 장기천 물이 동해로 흘러드는 금곡교를 지나며
일출암과 그 주위 멋진 바위들 만나며~ 갑니다.
육당 최남선 선생이
조선 10경으로 뽑을 만큼 멋진 곳이라~
우리 눈길도 자연~ 머무니
발길도 잠시 도로 위에 껌딱지로~
도로 가로수 사이로 보이는 가로등 밝힌
양포항을 멀찍이 바라보며~
우리 대영호지부장님
전에 근무하셨다던 곳도 지나가네요.
대영호 지부장님 꽉 닫힌 문 열고
금방이라도 걸어서 뒤따라오실 듯~
포항시 남구 장기면 두원리와
경주시 감포읍 경계를
도로 따라 지나며~
불밝힌 오류고아라해변, 나정 고운모래해변
입구를 지나갑니다.
경주시 감포읍 나정1리마을
3.1운동부터 임시정부 독립자금 조달 등
나라를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헌신하셨던
독립운동가 한송 김봉규 선생 생가를 지나갑니다.
현재는 손부가 거주하고 계시다고 하네요.
한밤중이니 그냥 조용히
안내문만 읽고 담으며 지나갑니다.
잠시 행복님이 싸주신 영양음료 목축임도 하며~
어둔 밤 길 옆 공터쪽으로는 비릿한 내음~
그 커다란 공터가 그물에 단단히 걸렸네요.
그물 사이를 폴짝폴짝 뛰며 지나갑니다.
이제 우리 본진 멤버들 출발 시간과 거의 차이 없이
가곡항 도착할 듯~
오늘 본진은 가곡항에서부터 출발.
아~ 드디어 만나나요?
좋아라~~ ㅎㅎㅎ
명상과 힐링 공간으로
템플스테이 시설을 갖추었다는 사찰인
해룡일출대관음사(海龍日出大觀音寺)
도로가에 이렇게 대형 불상이 ~
눈길이 저절로~
새벽 4시 30분 시간 거의 맞춰 가곡항 정자에 도착
근데 아무도 없어요.
여기서 이 시간쯤 동해반 유치원생 본진 출발인데...
다들 어디간겨??
전화 했더니, 10분 전쯤 출발했다고 하십니다.
빨리 쫓아가면 만날 수 있으려나??
출발하기 전에 전화 한 번 주시지.
ㅠㅠ
우리가 1시간 가량 뒤에나 올 줄 알고
출발시간 되기 전에 미리 진행했다고 하네요.
이번에는 출발 같이 하고 싶어서,
나름 부지런히 왔는데...
걷다보니...
문무대왕유언이라는 비석을 길 옆에서 만납니다.
안쪽으로는 '참배단'이 있고
다른 비석들도 그 앞쪽으로 서 있구요.
이견대, 그리고 감은사와 수중릉
자꾸 바라봐지는 바다~
잊히지 못하는 바다~
이번 동해안 모든 곳이 제게도 그렇게
잊히지 못하는 바다되어~
신문왕이 큰 이익을 얻었다는 이견대(利見臺)
“신라왕의 부자는 헤어져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고 있다가 상봉하게 되자
대(臺)를 쌓아서 부자상봉의 기쁨을 다하고
이견대를 지어 불렀다.”
~이견대가(利見臺歌)~
삼국유사에 실려 있는 만파식적 이야기
萬 (일만 만), 波 (물결 파), 息 (쉴 식), 笛 (피리 적)
커다란 파도를 잠재우는 피리의 뜻을 가진 만파식적
아버지인 해룡이 된 문무왕과
천신인 김유신으로부터 받았다는 악기
이 피리를 불면
나라 안의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졌다고 하죠~
적들이 물러가고,
가뭄도 일어나지 않고,
질병도 낫고~
이견대에서 이 만파식적을 얻었다고... 전해집니다.
이견대(利見臺)는
삼국통일을 이룬 통일신라 문무대왕의 아들인 신문왕이
아버지 묘인 해중릉을 바라보던 곳.
그 후 신라의 역대 다른 임금들도
이곳에 와서 문무대왕릉을 참배했다~ 합니다.
이견대는 죽어서도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키겠다는
문무대왕의 호국정신을 받들어
그의 아들인 신문왕이 681년에 세웠습니다.
삼국을 통일한 뒤 문무대왕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짓기 시작했다는 감은사
감은사지는 경북 경주 양북면 용당리 통일신라 절터
사적 제31호로
중도에 죽게 되자
아들인 신문왕이 뒤이어 완성했습니다.
원래 절의 이름은 본래 나라를 지킨다는 의미인 진국사~
신문왕이 부왕인 문무대왕의 호국충정에 감사해
감은사(感恩寺)로 고쳐 불렀습니다.
신문왕은 해변에 사찰 감은사를 짓고
용이 된 아버지가 절에 들어와 돌아다닐 수 있도록
법당 밑에 동해바다를 향해 인공수로도 만들어 놓았다고 하니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던 것 같네요.
육지로부터 약 200m 떨어져 있는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바다에 위치한 문무대왕릉
봉길대왕암해변 잠시 들어갔다가~
어둠속이라 문무대왕 수중릉은 제대로 보지 못하고
발길 돌립니다.
봉길교차로에서 봉길터널 방향으로~
터널길이 자그만치 2,430m
발빠른 이글스님은 벌써
뒷모습도 보이지 않을만큼 한참 앞서 갔구요.
노송님과 둘이 이 기나긴 터널을 지나갑니다.
곳곳에 비상대피소도 많고~
터널 걸어서 지나갈 일이 거의 없는데
이렇게 긴 터널은 또 처음 지나가게 되네요.
터널 안 양쪽 끝에 높이 사람다니는 길인지 있고
오르고 내리기를 수없이 반복하며
나중에는 올라가다가 다리에 힘이 풀려
부딪히고 떨어지기도 하며...
그래도
노송님이 먼저 올라가 붙잡아주셔서
간신히~ 터널 통과했네요.
이글스님, 청봉대장님, 정명대장님,
대영호지부장님, 처음 뵙는 가방하나님, 전국구님
나아해변가로 진입해서 걷고 있는데...
저 멀리서... 누군가 이쪽을 향해
사부작사부작 걸어옵니다.
전국구님이시닷~
제 손에 달달한 초콜릿 안겨주시구요~
우리 일행들 기다려주고 계셨네요.
노송님하고 저 버리고
먼저 내뺀~ 이글스님도 계시고.
언제 도착했는교?
이렇게 정규멤버 동해반 만났으니~
새로운 마음으로 인증하며 출발합니다.
현수막 들고 서보시라~ 했더니 유치하다며...
그래도 엄청들 좋아라~ 합니다.
원래 유치하게 노는게 가장 즐거운 겨!!
사랑스러운 우리 동해반 원생들~
죽전방파제를 지나며...
신라의 향기가 물씬~
신라 제4대왕인 석씨의 시조 탈해이사금
삼국사기 설화에 의하면
석탈해는 왜나라 다파나국 출신의 왕자로
왕이 왕비가 사람이 아닌 알을 나으니
상서롭지 못하다하여 알을 버릴 것을 명하였고~
왕비가 자신이 낳은 알을 보물과 함께
궤 속에 넣어 바다로 떠나 보냈다죠.
흐르고 흘러~
아진포(현재 영일)에서 고기잡이하는 할머니인
아진의선에 의해 거두어지니
그 비범함과 능력이 워낙 탁월하였던가 봅니다.
57년 3대 유리왕(혁거세의 손자) 죽자
아버지 2대 남해왕(혁거세의 맏아들)의 유언에 따라
박씨(신라 박혁거세)에 이어 다른 성씨 ‘석‘으로
첫 왕위에 오르게 됩니다.
탈해와 아진의선의 만남을 형상화한 조형물
죽전마을 공원을 지나며~
읍천항을 지나며..
노송님과 해안가쪽으로 잠시 발길 돌렸다 갑니다.
등대가 보이길래~ 보고가야죵~
읍천항 벽화마을길 장난도 해가며 재밌는 걸음~
노송님 벽화 강쥐하고 닮은 듯 ^^
댕댕아 노라조~~ 그랄까~ ㅋㅋ
주상절리 안내판이 보이길래 보다가는...
걷는데... 빨리 오라는 우리 일행들 소리~
해가 나온대요~
진짜 진짜????
헥헥~ 열심히 뛰어~
우와~
일출은 언제 봐도 두근두근~
나 왜 콩닥거리지^^
내 안에서도 뭔가가 불끈 떠오르는 것 같아요.
주상절리길 파도소리길 초입에서 이렇게나 멋진
하루의 눈부심을 만나며 갑니다.
이 일출의 순간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것도 들리지 않고
아무말도 뱉을수 없고
그저 바라볼뿐이네요.
그저 내 마음에도 그림 한 편으로 저장합니다.
우리 노송님~
길 걷다가 멋진 오래된 이런 녀석들 보면
그냥 지나가는 법이 없으세요.
노송님 미인이 좋을까? 멋진 노송이 좋을까?
걷다보면 다~ 보입니다.
노송님이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내는 다~ 압니더~
숨길 수 없습니더~
바다와 주상절리 감상 하시구요^^
↓↓↓↓↓
경주양남주상절리(慶州陽南柱狀節理群)
읍천항에서 하서항 사이 문화재구역으로
천연기념물 제536호에 등재~
약 2,000만 년 전 신생대
이 지역 일대에 현무암질의 용암이 흐르고 식으며
다양한 모양과 방향으로
주상절리가 형성되었답니다.
자연이 만든 조각품이라는 표현이 과히 적격~
앞서 걷던 일행들 모여있길래 무슨일인가 했더니...
해녀 아지매들 만나 발길 붙잡히셨네요.
노송님 고이고이 아껴두었던 토마토 꺼내
해녀 아지매들께 작업 중??
노송님은 바람둥이~
배낭 속에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한 토마토
조금 물렀는디...
아마도 이 토마토 완벽했다면
노송님 점수 팍팍~ 올라갔을낀데...
아쉽구먼유~
저도 초콜릿 드리며 인사 달달~하게~
아지매들~ 물질 잘 하이소~
요거는 뭣을~ 잡는 통발일까유?
통발 하나에
딱 한녀석씩만 걸려들어라~
경주 양남면 하서리의
사랑의 하트 붉은 자물통이 서 있는
하서항(율포진리항)을 지나갑니다.
아래 동해로 흘러드는 물은 양남의 하서천
마을 처녀 총각들이
물속에 잠겨 있는 수많은 별을 헤이며
러브~러브~
사랑을 속삭인다~하여
‘물빛사랑교’ 라 이름지었다 합니다.
하서리 해변, 해안공원을 지나며
정명대장님과 노송님
무슨 재미난 이야기 삼매경에 빠졌는지....
저도 살짝 들어봐야죵~
참 좋은 분들~
물고기는 늘 뭍을 동경하지만~
죽어서 밖에 오를 수 없는 육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아니 죽어서도 눈감지 못하는 가련한 신세여~
감지못한 눈이 피곤함을 전해줍니다.
나~ 이제 이 세상 미련 없이 가련다~
"공깃돌 봐라~"
노송님이 알려주십니다.
해안가 정자 위에 누군가 놀다 간 흔적~
제가요.
요녀석들이 너무 참~해서 집에 데꼬 왔어요.
울 엄니 가지고 노시라~ 드렸죠.
공깃돌 감촉 너무너무 좋아요~
노송님 뭘 그리 열심히 보나 했더니...
할매 한 분 저 안에 앉아 계시네요.
지니의 요술램프도 아니고.
소원을 말해봐~
소원 성취 할매바우께 인사드리며 갑니다.
죽어 동해를 수호하는 용이 되었다는
문무대왕의 그림이 그려져 있는
수렴리 항구를 지나갑니다.
마을 입구의 동구(洞口)나무라 불리는 당산(堂山)나무~
수렴리의 수호신이시구나.
마을의 평안과 주민들의 안녕이 깃들어져
더욱 신성하게 보입니다.
마을 어르신께 인사하는 마음으로 지나며~
제가 신씨잖아요.
예전에 그런 생각해본적 있는데...
신씨 성을 가진 사람 아이 낳으면
이름 신수호~라고 지으며 좋겠다...
성과 이름 바꾸면
수호신이 되잖아요.
자기도 잘 지키고 주위도 잘 지키며~
나중에 남동생 결혼해서 아이 낳으면
신수호~라고 지으라고 귀띔해줄까요?
ㅎㅎㅎ
한쪽에 쌓인 쓰레기 더미
이번 태풍의 쓰레기인걸까요??
올해는 유독 태풍이 많았던 것 같죠.
해변따라 노송님과 걸어갑니다.
물에 젖은 조약돌이 반짝반짝~
보석처럼 보입니다.
감성 초으뜸인 노송님 해변가에 앉아서 이쁜 돌 찾으십니다.
누구 주실라꼬예?
구멍난 돌 하나 들어서 얘기해주시는데...
결혼해서 아기 안들어서 걱정인 사람들
이렇게 구멍난 돌 몸에 지니고 다니면 좋다고~
믿거나 말거나~
미신(迷信) 비과학적이고 비논리적이지만
어쩐지 믿고 싶은 미신들도 있죠~
살다보면 하나 둘 정도는 또 따라하게도 되고...
미신으로 사람들을 미혹시켜 정치에 악용한 경우들도
역사에 보면 참 많았지요.
구멍 뚫린 돌 가지고 다녀서 아기가 생긴다면
그렇게라도 해보고 싶은 한 가닥의 희망~
그 희박한 확률에도 걸어보고 싶은 간절한 마음~
해안가에 낚시 인파들 꽤 많이 나오셨네요.
아직 뭔가 잡은 분들은 아니계신 듯 보이고...
이제 좀 잡아들 올리시려나??
수렴천이 동해로 흘러드는 해변가~
어?? 근데... 앞에 대영호지부장님 머뭇거리는 모습~
아~ 어쩌나?
다리로 돌아가려면 한참인데...
주위 좀 큰 돌멩이 물 속에 넣어 징검다리 만드는데
물 속에 그냥 퐁당~이네요.
시간차를 이용해서 한발 딛고 건너는데...
제가 보니 대영호지부장님 신발 쬐매 젖은듯~
노송님도 그나마 얕을 것 같은 물길 찾아서
어찌어찌 건너시는데...
아뿔싸~ 젖었어요.
퐁당!~
그라믄 저만 남았어요.
우짜지? 신발 벗고 건너야하나?
노송님과 대영호지부장님
주위 계시는 낚시꾼 아재께 도움 요청합니다.
아가씨 한 번만 엎어주시라고~
ㅎㅎㅎ
좀 덩치 큰 분이 오셨으면 저도 부담이 덜했을낀데..
작은 체구의 이분~
아재요~
제 육중한 몸 업어
물 건너주시느라 욕봤습니데이~
대롱대롱 등에 매달려서 잠시 건너는 것도
진땀 나네요
^^
원래 업히는 사람이 편하게 업혀야
업는 사람도 편한데...
모르는 분이라 그게 잘 안되죠ㅠㅠ
노송님 신발 젖어서...우짤까나~
배에서 꼬르륵 거린다고 했더니
전국구님 배낭 활짝~ 열리며
과자들 어둔 배낭 안에서
기분좋게 바깥 세상으로 탈출합니다.
같이 노나 먹으며~ 갑니당~
대영호지부장님 과자 안드시고
저 앞에서 뭐하시나요?
허리 운동 하시는 중??
ㅋㅋㅋ
제가 꽈자 하나 들고 뛰어갑니다.
저기 계신 이쁜 언니야들이랑
토킹어바웃~ㅋㅋ
음료수도 주셔서 맛나게 먹고.
ㅎㅎㅎ 노송님은 스파이더맨?
맨손으로 수직 절벽 기어 오르는 진기명기 중~
노송님 과연 어디까지 올라갔을까요?
"노송님 그라다 큰일 납니더~ 조심하이소~"
늘 개구쟁이 같은 우리 노송님
관성솔밭해변을 지나고...
해안가로는 더 이상 진행이 어렵구요.
청봉대장님이 길 잡고 뒤따라~
일반 도로로 연결되는 비탈 사면 치고 올라갑니다.
올라오니 동해안로와 양남 수렴리로 연결되는 도로~
올라가다보니 사람들 다닌 흔적이 있네요.
해안길이라도 다~ 길다운 길만 있는건 아니죠.
때론 철조망, 가시밭길도 있고,
쓰레기 가득한 해변도 걸어야하고~
이번구간부터 함께하게 된
수도권 가방하나님~
산 뿐만 아니고 일반 도로길 걷기도
꽤 길게 하고 계신다고 하네요.
남해안 걷기 하고 싶으셔서
이번 구간부터 합류~
특별히 독사진 담아드려봅니다.
우리 청봉대장님과 바다유치원 신입생 가방하나님
그리고 노송님~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으십니다.
같이 걸으면 이렇게나 사람 즐겁게 해주는
사랑스러운 우리 노송님이십니다.
역시 J3의 인물 중의 인물~노송님.
지경리 해변가를 지나며...
햇살 내려앉는 바닷가 담아봅니다.
저 바다, 지금 아마도 졸고 있는 거 같아요.
그냥 더 보탤것도 없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노송님 꽃 한 움큼 꺽어 들고~
저거 누구 주시려나?
ㅎㅎㅎ
빵순이 저는 아닌것 같고요.
꽤 오랜 시간
꽃이 혹시라도 시들까 노심초사~
그리 들고 갑니다.
경주시 양남면 수렴리에서 울산 북구 신명동
길 하나 건너~
신명방파제 바로 전 선돌 바위를 지나며...
해안가에 저렇게 높은 고층건물 만나기 쉽지 않은데...
참 별스럽습니다.
정자해변과 정자항 방향
저기 사는 사람들은 돈이 많은가?
저 건물 바라보며 걸어가며~
의문이...
진짜 저 건물들 뭐꼬???
저 건물이 왜 있는지, 후에 알게 됩니다.
와송이 엄청 많이 올라온 바위~
바로 옆 다른 곳에는 없는데..
유독 여기에만 이렇게~ 많은게 특이하네요.
사다리 하나 놓고 올라가면 한 소쿠리는 금방 딸 듯~
전국구님 요녀석들 아까버서~
발길 옮기지 못합니다.
너무들 이쁘시죠?
대영호지부장님, 꽃을 든 남자 노송님, 그리고 정명대장님
걷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웃음이
얼굴 가득 머뭅니다.
잘 생긴 사람보다~ 잘 웃는 사람과
함께 걷고 싶은 마음~
정자항 아지매들과 일광욕 중인 고소한 맛의 참가자미
이곳 효자 노릇하는 명품 특산물
겨울에 먹는 이곳 참가자미는 살이 쫄깃해서
더욱 맛나다고 하죠~
고래 등대가 있는 정자항~
이색적이고 멋지죠?
아~ 매화고문님 노송님 마중 나오는 중...
산이지부장님과 보라총무님까지 세 분
여기서 만나 합류합니다.
노송님 손에서 떨어지지 않던 꽃
주인 드뎌 만났습니다.
제가 아무리 빵순이여도...
우리 매화고문님 한 수 밑~
잘 받들어 모셔야죠.
노송님 매화고문님 두 분 죽이 척척 맞고
늘 유쾌하고 재밌으세요.
해안길 걸으며 종종 부부역할(ㅋㅋㅋ)극도 함께 하고
보는 우리들은 또 같이 즐겁고.
동해유치원 시트콤 한 편 짤막하게 보는 듯~
산이지부장님, 보라총무님~ 반갑습니데이~
꽃보다 매화고문님~
꽃 든 매화고문님 참 곱다~ 그쵸?
자~ 오늘의 멤버들 몽땅 모였으니...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언능 밥 먹으로 갑시데이~
고양이 주방장이 감시하며 머무는 식당~
다들 진짜 배고프셨나 봅니다.
밥 나오니 조용~
매화고문님 노송님께 받은 꽃은 정성스럽게 배낭에.
배낭이 웃는 듯 보입니다.
대간길에 잃어버렸던 제 모자는
청봉대장님께 오늘 잘 받습니다.
칠칠이 깽이 또 뭐 흘리고 댕기면 주워다 주이소~
강동누리길 해안 데크 따라 걸어갑니다.
정자항~복성마을~제전마을~우가마을~당사마을까지
5.36km로 5개의 어촌마을 해안 따라 걷는 산책길.
해안가에 사격 연습하는 곳도 지나고~
사격 거리가 너무 가까운거 아니냐는 사람들의 의아함에
가방하나님이 야간 사격 훈련하는 곳이라 알려주네요.
바닷가쪽으로 사격~
치워지지 않은 쓰레기들 유독 많은 곳~
태풍 때문이었겠지요~
떠밀려온 것들은 대부분
플라스틱이나 나무 파편 등 가벼운 것들~
일회용품 플라스틱 제품들 사용 많이 줄여야겠습니다.
강동 사랑길~ 당사항 모습입니다.
모래밭 대신 자갈이 가득한 몽돌해변
멀리 태평양에 살던 파도가 당사항의 모습에 반해
이 마을까지 왔다는 이야기~
태풍으로 인한 쓰레기가 많다했더니...
현수막이 붙어 있네요.
태풍 피해복구작업에 따라 임시 통행금지한다고~
복구 완료시까지.
울산 용바위길 바로 앞에 있는 해양 낚시공원
당사마을 용바위
하늘나라 앙숙으로 소문이 자자했던 큰 뱀과 거북이
옥황상제께 쫓겨나게 되었고
어느 녀석이 나쁜지 알 수 없었던지라
둘 모두에게 벌을 내렸습니다.
밤낮 모함과 음모를 일삼던 거북.
후에 모든 것이 밝혀지며 뱀은 용이 되어 승천하니...
한바탕 바람과 비가 내리고 천둥이 두둥~
바위가 둘러 갈라지면서 바위 때문에 막혔던 물길이 뚫렸고
이때부터 용바위라 사람들이 부르기 시작~
진실은 시간이 걸릴 뿐 밝혀진다는 교훈을 품고~
당사동에서 어물동으로~
금천 지나기 전...
언제부터 와계셨는지...
국수집에서 국수 드시는 방장님 합류하십니다.
이글스님 아이스크림 사주셔서
시원~하게, 달달~하게.
어물동 방파제 해안 지나며~
청봉대장님, 매화고문님, 보라총무님~
또 군것질도 했어요.
군밤이 어찌나 먹음직스럽던지..
배부른데도 다들 그냥 지나치질 못하며 눈길 머무니...
우리 청봉대장님 지갑이 열리며~ 사주셨습니다.
엄청엄청~ 맛있더라구요.
주전동 노랑바위 부근~
우리 일행을 반기는 분이 계셨으니...
선한 미소를 가진 아놀드님~
우리 일행들 오매불망 기다리다가 지쳐서
마중 인사 나오셨습니다.
싱싱한 물회 대접해주신다고...
주전항~ 등대. 여기도 굿~
주전항이니까 주전자 등대였으면
재밌었을낀데...ㅋㅋ
아놀드님 미리 식당 가서 준비하려고
그렇게 인사만 하고 출발하셨었고...
우리 일행들은 주전몽돌해변을 지나
아놀드님 계시는 주전항에 위치한 큰솔횟집으로~
사실 식사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아서
물회 먹을 수 있을까 싶었는데...
동해안 걸으며 먹어본 물회는 이거에 비하면 물회도 아니었네요.
역시 신선해서 그런지 입에서 살살 녹습니다.
전에는 사실 생선의 딱딱한 부분들도 있어서
먹는데 불편함이 살짝 있었거든요.
후루룩~ 쩝쩝~
뱃속 빈틈 공략.
들어가는 곳까지 물회 열심히~
아놀드님, 물회 역시 맛집 인정요~
최고 엄지척~
식사하고 나와서 잠시 사람들 기다리며 인증~
바로 저 앞이 바로 주전항입니다.
붉은색 탑 모양의 주전항~
주전해안길 따라 걷다보면 두루미바위 앞쪽에
보름이라는 카페
여기 아놀드님 가족분들이 운영하시는 곳이래요.
사모님과 따님~
산이지부장님이 계산하셨네요.
따뜻한 차 한 잔씩 즐기는 여유로움~
빵도 서비스로 주시고~
사모님도 따님도 보름에 태어나서
카페 이름이 보름~
꽉 찬 달처럼~ 빛나는 분들~
저희 엄청 시끄러웠는데..
즐거운 시간 실례 했습니더~
아놀드님 바쁘실텐데..
이렇게 많은 시간 함께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저는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왈제네거보다
주전항의 우리 J3클럽 아놀드님이
훨씬~ 더 좋습니더~
훨씬~더 멋집니더~
보름 카페 앞에서 아놀드님이랑 헤어지기 아쉬워
단체 사진 남깁니다.
근데 저 보는 사람들보다
옆의 찍사인 노송님 보는 분들이 더 많네요.
몰러유~
그냥 뒤에 카페 보름 후광 입고~ 찍었네유~
하기해변을 지나
마포산업단지가 나오고
해안 접근은 더이상 안됩니다.
본격적으로 그 유명한
울산의 산업단지 시작~
해안가따라 질러가면 금방 갈 것 같은데...
공업단지 안으로는 못 들어가니
건물 주위로 삥삥~ 돌아가야 합니다.
건물 벽면을 가득 채운 커다란 글씨~
우리가 잘되는 것이 나라가 잘되는 것이며
나라가 잘되는 것이 우리가 잘될 수 있는 길이다.
도로로 올라가~ 한동안 걷다가~
전국구님과 청봉대장님 후미에서 걸어주고 계십니다.
마성터널 진입~
울산 마성터널은
미포산업도로 남목에서 주전을 연결
사람 다닐 수 있는 폭이 너무 좁아서
한 줄로 걸을 수 밖에 없어요.
앞에서 뛰니 자동 따라 뛸 수 밖에...
터널 안에서 달리기라...
영차 영차~
원래 터널에서는 속도 줄여야하는거여요.
이렇게 속도내믄~ 경찰 출동 합니더~
현대중공업주식회사~
엄청난 땅덩어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를, 일산해수욕장을 지나고.
야트마한 야산의 소나무 숲길 잘 조성된 공원
대왕암 봐야죠.
드디어 보는구나 대왕암~
공원 북편 해안가에서 가장 높을 곳을
고이라 한다고 하네요.
뒤의 바위는 사근방이라 하며~
대왕암 북편해안을 따라 위치한
5개의 크고 작은 섬들
이곳에서 사금을 채취하였다 하여
'사금바위'라고도 불린다고~
송곳 하나도 안들어갈 듯
사람들 빼곡히 있는거 보이십니까?
저곳이 바로 대왕암~
다리로 연결되어있네요.
우와~ 멋있있다~
대왕암은 신라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했던
제30대 문무대왕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경주 봉길리 앞바다에서 호국용이 되더니~
문무대왕 승하 후 왕비도 세상 떠난 후
한 마리 용이 되어
곳 울산 동구 일산동에 머물며
용신이 되어 이 나라와 바다를 지켰다고 합니다.
신기하게도 용이 잠겼다는 대왕암 바위 밑에는
해초가 자라지 않는다고 전해진다네요.
이제 날은 어둑어둑~ 저물어가고~
슬도 등대와 조형물~
가로등에 불빛이 하나 둘 들어옵니다.
등대 다녀올 사람들만 다녀옵니다.
저는 안가봤으니...
가봐야죠.
등대에서 아래 바닷가 내려다보니
바위가 무슨 공룡 발처럼...
무시무시~ 크네요.
방어진항을 지나~
펜션겸 모텔인 근처 일산동
‘7년만의 외출’
오늘 숙박합니다.
달밝은 밤 옥상 야외에서
천천히 루피님이 사온 맛난 통닭 파티~
우리 산너머igo(이고)님도 바쁜 일 끝내놓고
여기서부터 합류~ 반가워라.
못오시는 줄 알고 서운했습니더~
이런날은 달빛 받으며 바다 바라보며...
바삭바삭 치킨에 맥주 한꼬뿌~
캬~ 좋다.
둘러 앉아 이야기 나누며
그걸로도 부족해, 정리하고는~
또, 방으로 이동해 이불속에 다리 넣고들
한참을 더 웃고 떠들다가...
헤어져~ 꿈나라로~
루피님 사진 담았던 게 흔들려서..
이곳에는 못 올렸습니더~
사진 살려주지 못해 미안요~루피님~
암튼 엄청 맛난 통닭 사들고 오시느라 욕봤어요.
저보다 어린 루피님 덕분에 잠시지만~
해안팀 막내~ 잠시 접어놓고 어른처럼^^
12월에 시간되면 와서 남은 마지막구간 같이 걸어요.
사진 이쁘게 잘 담아 줄께요.
일요일 날이 바뀌고
아침은 근처 편의점에서 사발면으로~
산이지부장님이 또 사주셨구요.
방어동 마을 길을 지나
해안길로 근접
현대조선소들이 해안 따라 있습니다.
울산대교로는 건널 수 없고~
태화강 강줄기 따라 걷습니다.
자동차 수출하는 선적장도 지나고.
현대제철 울산공장이며, 현대모비스...
태화강 공장단지가 깨알처럼 싸고 있는데도
나름 엄청 깨끗하네요.
청둥오리도 많이 머물러 살구요.
일요일 이른 아침
출근하시는 건지 퇴근하시는 건지...
지나는 사람도 간혹 만나고~
공장 굴뚝에서는 쉼없이 쏟아져 나오는 연기~
태화강 국가 정원 억새 군락지~
옛날에는 은어가 살던 1급수 하천이었다는데...
강물이 오염되고 2,000년 물고기 떼죽은 사건 이후
태화강 살리기 운동이 본격적으로 추진~
지금은 하천 회복이 잘 되어
환경 복원 사례가 될 정도라고 합니다.
실제로 걸으면서 만났던 태화강은
새들이 날아들고, 머물며 사랑을 나누는 멋진 공간~
사람들도 이곳에서 사랑을~ 뿜뿜~
운동하시는 분들도 많네요.
아~ 멀리 사람 한 분이 오시는데...
뽀대뽀님이시닷~
보기만해도 기분 좋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만나기만해도 얼굴 가득
미소지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밤새 일하시고 아침 퇴근하시는 뽀대뽀님,
그리고 반달곰님~
해안팀 따뜻한 아침밥 먹이겠다며
국이며 밥, 과일까지 싸오셨네요.
우리 바다유치원 동해반 원생들 바라보는
훈훈한 아빠 미소 발사 중~
요거이 엄청나게 맛나구먼유~
제가요. 한그릇 가득 받아들고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니까요.
들깨 처발처발 고디탕 사랑합니데이~
물론 뽀대뽀님, 반달곰님
더 많이 사랑합니데이~
반달곰님과 뽀대뽀님
바다유치원 동해반 졸업 홍보대사 위촉
밥 잘 먹고...
지원해주신 뽀대뽀님, 반달곰님과 기념사진
노송님 들어가시라고 하고 찍어드립니다.
노송님도 찍히는거 엄청 좋아하시니까
많이 많이 찍어드려야 합니다.
명촌대교
다리 위에서 아래 태화강 내려다보니
물 속이 비칠 정도로 깨끗하네요.
속이 보여요.
우리 산너머igo(이고)님...
깨끗한 태화강가 아침 산책 좋지예~
<사진은 인터넷 발췌>
전국구님이 명촌대교 건너며 해주셨던
물고기 잡는 새 이야기...
중국과 일본 어느 지역들에서 실제 행해지고 있구요.
가마우지라는 새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데
가마우지 목에 줄을 묶어
잡은 물고기를 삼키지 못하게 하는 방식
이야기 들으며 진짜일까 의심도 살짝 했는데...
진짜였네요.
물고기 잡는 새
하지만 정작 자신은 배불리 맘껏 먹지도 못하는...
참 잔인한 방식이네요.
ㅠㅠ
청둥오리가 곳곳에, 부분적으로...
이렇게나 많이 서식합니다.
공장단지라고 더러울거라 예상했는데...
관리가 잘 되니
이런 좋은 모습도 만납니다.
우리 울산 사는 산이지부장님이랑 보라총무님이
왜 그렇게 맘이 좋은가 했더니...
역시 물이 깨끗하니 사람까지~
큰 바다 건너 어디론가 나갈
차량과 포크레인 대기중~
여자분들은 거의 대부분 알텐데..
산이지부장님 남자분이라 잘 모르시더라구요.
큐원이 뭘 만드는 곳인지...
설탕 공장입니다.
보라총무님 어릴적 이 공장에 가서
붙어있던 설탕도 떼먹고 그랬다는 이야기며...
고래문화마을 지나~
장생포 고래빵맛 한번 볼까요~
우리 신입생 가방하나님이
신고식으로 고래빵이랑 음료 사주셨습니다.
누가 누가 고래빵 모델 되실까나~
고래박물관 바깥 둘러보며~
배 위에도 올라가 볼 수 있네요.
여기서 한 분 바이~ 인사 합니다.
이번 구간은 각자 알아서 날머리가기.
12월 셋째주 들머리인 간절곶까지
알아서들 시간내서 별도진행하기로~
전국구님 동창 모임이 있어서
담에 짬내서 와서 걷기로 합니다.
레옹같은 전국구님 잘가요~
마지막 인사 찐~하게 하트 날려주시고요.
우리는 지금 물길 따라
장생포항을 지나고 있습니다.
‘장생’은 장승에서 온 말이라는 설이 있구요.
장승은 짐승이나 외경의 대상으로
과거부터 고래가 출몰했던 이곳을
장승개 또는 장생포로 불렀다~하죠^^
장생포초등학교 앞을 지나갑니다.
꼬리를 치켜든 고래 조형물이 있네요.
‘바다의 왕자 고래’
고래는 꿈속에서 만나도 좋은 징조라고~
수도권 정명대장님과 가방하나님
여기서 바이바이~
고생하셨습니다.
댁까지 잘 가시구요~
아랫지방으로 내려올수록 윗지방에 사는 분들은
집에 가려면 이렇게 서둘러야하네요~
가장 멀리 사시는 분들부터 집으로 Go~Go~
근데 노송님은 화성 가셔야 하는데..
오늘 계속 더 진행하신대요.
댁에 어찌 가실라꼬??
예전 신문 자료 있길래 잠시 가져와 봅니다.
장생포 개도 돈을 물고 다녔다고 하니...
뭐~ 해안길 걷다보니
지방마다 돈좀 물고 다녔던 개 소식 종종 접하네요.
저와 이글스님, 방장님은 조금더 진행하다가
sk삼거리에서 인사 나눕니다.
새벽부터 걷기 시작해 여기까지 93km를 걸었더니
다리 피로도가 장난 아닙니다.
더 걷다가는 무슨 사단날지 몰라
이번 걷기는 여기까지만.
이글스님도 이번주 컨디션 안좋으시고.
그런데 처음부터 같이 걸었던 노송님은
울산 지역 사시는 분들
비오기 전까지 걷기 진행하신다는데...
같이 가신다고 하시네요.
노송님도 다리 많이 힘드실꺼인디...
택시 불러 타고는 이글스님은 터미널에
방장님과 울산역으로~
ㅎㅎㅎ
근데 울산역에 가니 1시간여 먼저 갔던
정명대장님과 가방하나님이 계시네요.
같은 열차예요.
그동안 심심해서 어찌 기다리고 계셨을꼬~
이렇게 11월 셋째주 주말을 보냅니다.
해안길 끝나고 주중~
방장님께 대간길 12월 첫주로 미루자고 요청드립니다.
한동안 다리 무리했더니
대간까지 갔다가는 탈날거 같아서
좀 쉬어가자는 취지로~
대간길 하루이틀 하고 말 거 아니니까요.
그래서 시간이 난 틈을 이용
11월 넷째주 토요일 당일치기로 동해안 간절곶까지
나머지 각자 알아서 하기로 한 구간
걷고 오기로 계획 잡습니다.
원래 혼자 슬슬~ 팽달이 모드로
흐느적거리며 걷다 오려고 했는데...
페가소스 언니가 저 혼자 걷는게 안쓰러웠는지
같이 걷자고 해주고
고마워라~
강길 예정이었던 이글스님
일요일 일이 잡히는 바람에
강행은 못가고
그라믄 해안길 같이 하자고 하셔서
멤버 셋이 어찌어찌 이렇게 결성됩니다.
11월 23일(토)
울산역에 도착하니
우리 착한 보라언니가 들머리까지 태워주겠다며
주차장에서 기다리다가 픽업해주셨구요.
지금도 원래는 모임에 가있어야 하는데...
잠깐 시간 빼서 와주신거였습니다.
보라언니~ 고마워요.
덕분에 차타고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중간 지점에서 페가소스님까지 픽업하여
들머리 도착하니
이글스님 어쩜 그리 딱 맞춰서 도착하셨는지...
한 손에는 붕어빵이 들려있습니다.
이른 아침 붕어빵 파는
부지런한 사람이 울산에 있었던가 봅니다.
붕어빵 입에 물고
냠냠~
지난주 날머리였던 공장 산업단지 거리인
sk삼거리부터 해안길 시작합니다.
울산용연공업단지를 지나며
예전에 이글스님 여기 일 때문에 자주 오셨던 듯
예전 가봤던 칼국수집이 있었던가 봅니다.
가다가 혹시라도 아직 있다면
식사하고 가자고 하는데...
얼큰~~~한 칼국수 좋죠. 캬~ 먹고싶다.
그런데 세월이 많이도 흘렀죠.
ㅠㅠ
도로 위로는 커다란 대형 트럭들이
성난 짐승들마냥 으르렁~ 거리며
우리 옆을 지나가고~
지나가는 차량 80~90프로가 화물차량인 듯~
굴뚝이 있는 공장에서는
토요일인데도 불구하고
연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공장지대 갈 때
마스크 필히 지참하라고 했던 이유 알겠네요.
뭐 냄새도 지나가는 곳마다 가지각색
저는 생전 처음 맡아 보는 냄새들~
엑~
켁~
도대체 뭘 태우는 냄새인지
들어가서 보고 싶기도 합니다.
공장지대를 걷는데
저 문구가 유독 눈길을 잡아 끌더라구요.
위험을 보는 것이 안전의 시작이다.
맞죠~
위험을 먼저 감지해야 안전을 지킬 수 있죠.
주위에 위험 요소 있으면
미리미리 살피고 차단할 수 있는 것들은 차단~
이곳은 공장 산업단지라
특히 더 조심해야할 듯 합니다.
sk삼거리에서 걷기 시작하면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그 규모가 참 대단합니다.
울산 공업지역 외 미포동 일원에
대단위 석유 정제 및 석유화학,
자동차 및 조선 등을 위해
조성된 산업단지
1962년 정부가 특정공업지구로 지정하며
도시계획이 수립되며 공업단지로 건설 추진~
2018년 기준
입주업체 878개, 가동업체 753개,
생산 116조 6천억 원, 수출 482억 달러,
고용 92,144명
삼국유사 설화에
신라 헌강왕이 이곳 개운포에 왔는데
갑자기 주위가 운무에 휩싸이니
용의 조화라~
근처에 용을 위한 절을 세우도록 명하니
그곳이 바로 터가 남아있는 망해사((望海寺),청량면)
운무가 걷히고 햇살이 비추니~
이곳을 그때부터 구름이 걷혔다 하여
개운포((開雲浦))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이 때 동해 용왕님도 크게 기뻐하여
바다 일곱 왕자와 나타나 춤을 춥니다.
왕자 중 처용이 임금을 따라가~
미모의 아내를 맞고 정사를 돕게 되는데...
처용이 나온 바위라 ‘처용암’이라~
처용가 노랫말을 잠시 보면~
새발 발긔 다래 밤드리 노니다가
드러사 자리 보곤 가라리 네히어라
둘흔 내해엇고 둘흔 뉘해언고
본대 내해다마란 아사날 엇디하릿고
서울(경주) 밝은 달밤에 밤깊도록 놀고 지내다가
들어와 잠자리를 보니 가랑이가 넷이로구나.
둘은 내(아내) 것이지만 둘은 누구의 것인가?
본래 내 것이다마는(내 아내이지만) 빼앗긴 것을 어찌하리오.
처용암 앞 정자에서 페가소스님 준비해온 김밥 먹고 있는데..
작은 배 하나 들어오며
물고기망 들고 내리시는 어르신들이~
뭔가 가득 잡으셨나 했는데...
잠시 쉬고 다시 물길 따라 걷다보니
잡아온 물고기 손질하고 계셨습니다.
잠시 인사드리며 다가가 보니
추어탕의 그 물고기인가 했더니
아나고라고 하십니다.
아나고(붕장어)라고~
으으~ 고녀석들 힘 엄청 좋네요.
파닥파닥~
옆에 보니 문어도 있네요.
뼈를 바르는 그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아요.
페가소스언니와 저는 징그러워서~
근데 여기 물...
그리 깨끗해 보이지 않는데...
온통 공장 산업단지고..
물가로는 탁한 물이며 돌에 이끼도 제법 덕지덕지~
우짤꼬~
이 물을 안봤다면 모르겠지만...
보고는 못 먹을거 같아요.
여기서 물질하며 사시는 분들~
건강 걱정 한가득하며 걸어갑니다.
처용암에서 외황강 따라 걷다가 개운교 다리로 진행~
다리 위로 올라가는 길이 따로 있는 것 같지는 않구요.
그냥 사면 치고 올라갑니다.
J3클럽 사람들답게~ ㅋㅋ
보이는 물은 외황강,
개운교 다리 건너 지역이 처용리구요.
계속 이어지는 산업단지들~
걷다보니 공업산업단지가 들어서기에
이곳 울산만한 곳이 없을 정도로
쥐뿔도 모르는 제가 봐도 천혜의 요지네요.
태화강이며 외황강 등 큰 강을 끼고~
좌측으로는 외황강,
도로 건너로는 일일이 살펴볼 수 없는
많은 산업 공업단지들~
도로 옆으로는 사람들 다닐 수 있는 공간도 거의 없어요.
사람을 위한 길이 아닌
물자 수송을 위한 길
위험하게 걸어갑니다.
이글스님 앞으로 나서며 차량들 지나갈 때마다
수신호 보내며 안전 체크해주시고요.
정면을 바라보면 길 끝이 보이질않아요.
그냥 갈 때까지 가야 끝나는 산업단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냄새며
지나는 차량의 매연까지~
코와 입 꽁꽁 틀어 막고~
이글스님은 ‘나는 상관없다~’ 그러며 걷네요.
그래도 폐에 많이 안좋을낀데...
저와 페가 언니는
주댕이 콱~ 틀어 막으며 갑니다.
저 너머로 온산항이 있는 온산국가산업단지
항구에서부터 이렇게 연결되어 물자 수송이~
남창과 온산을 오가는 화물 전용 단선철도 노선인
‘온산선’도 보이고요.
한국제지와 무림제지 종이 공장들도 지나갑니다.
잠수함 만드는 곳
저 뻘건 녀석들~
지난주부터 언제 끝나려나 하며 지겹게 걷던
울산 공장 산업단지 구간 끝나는 기념 컷~
드디어 공장단지에서 해방입니다.
오예~
걸어오며 봤던
정자항 정자해변쪽 초고층 빌딩들...
이렇게 공장단지 걷다가
울산 사시는 분들이 말씀해주셔서 알았는데...
울산산업단지 일하는 사람들의 거주지 되시겠습니다.
공장에서 먹고 자고 할 수는 없잖아요.
공장이 들어서고 사람이 모여드니
자연 높은 건물의 집들이 생겨난게지요.
전국 백화점 중 울산 백화점 매출이
또한 상당히 높다고도 하네요.
해안길 끝내고 집으로 가는 산이지부장님 차안에서
공장에서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 봤는데...
제가 본 것이 아주 일부일텐데도
그 수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아하~ 이제사 납득이~
납득이 가요~~
끄덕끄덕~
2008년 12월 착공~ 2010년 3월 준공
울주군 온산읍 강양리와 서생면 진하리 마을을 잇는 명선교
인도교로 울산지역 최대 규모
길이 145m, 넓이 4.5m, 높이17.5m
이 다리 없었을 때는 사람들
배타고 다니고 걸어서 뺑뺑~ 돌아서 다녔을까요?
바로 코앞인데...
다리 건너서 식사하기로 하며
기분 급~~ 좋아서 가는데...
어?? 공사중??
지난주 우리 해안팀 다리 건너는 사진 카톡에 올라왔었는데
공사 소식 없었는데...
우짠일인교?
여기 못 건너는거?
그라믄 한참을 삥~~ 돌아서~
아~
지도가 머리 속에 그려지다가는
그냥 흰도화지가 되어 버립니다.
다리 아래서 통제하고 계시는 작업자분께
사정 얘기하며 좀 지나가게 부탁드려도 소용없네요.
협상의 달인 방장님 소환하고 싶어집니다.
위에 감시카메라도 있고 해서
통과시켜 줄 수 없대요.
ㅠㅠ
저희는 그 한마디에 발길 돌려서...
사진 속 저 앞에 보이는 다리 건너 가야해요.
가장 가까운 길도 저기 뿐~
이럴때 순간이동 하믄 딱 좋겠네유~
울산만으로 흘러드는 회야강(回夜江)
임진왜란 때 단 한 번의 싸움에서 왜군을 꺾었다해서
일승강(一勝江)이라고도 불리며
논배미를 돌아 흐르는 강이라하여 돌배미강이라고도 불립니다.
‘돌’은 돈다는 뜻의 ‘회(回)‘로
배미는 논배미→바미→밤→야(夜)로 변하여 회야강~
신라 시조인 박혁거세가 태어난 박이
밤에 이 강으로 떠돌아왔다는 설도 있다고 하네요.
회야강 물 바닥도 보이는게 깨끗해 보이네요.
저 앞의 명선교... 너 땜에 미친다~ ㅋㅋ
우리보고도 돌아가라고
회야강인거니??
이름 한 번 불러 봅니다.
회야강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느뇨~
회야강가~
김장을 기다리리는 배추가
분홍 머리띠 이쁘게 꽃단장하고는
다소곳이 누군가를 기다립니다.
나를 데려갈 님은 언제쯤 오시려나~
드디어 진하리로 넘어왔습니다.
배에서 꼬르르륵~ 전쟁났습니다.
카페 들어가서 폭풍 흡입~
팥빙수에 빵에 음료에...
뭐 시킬 수 있는 것들은 몽땅~ 대령~
이글스님 주머니~ 활짝 열리고
오늘 먹다 지치는 경지를 경험하리~
토스트 식빵...
사실 보기에는 볼품 별로였는데...
맛있어요.
흰생크림 처발처발~ 음~
노송님이 저보고 빵순이라고 하는데..
사실 고백합니다.
저 빵순이 맞구요. 떡순이도^^
떡이랑 빵이랑 있으면
밥 잘 안먹어요.
물도 잘 안먹어요.
오로지 요녀석들만으로 배채웁니다.
이 살들이 모두 떡살, 빵살~
0순위->빵순위->빵순이... ㅋㅋ 노송님 왈~
저 사실 쉬운 사람이예요.
빵, 떡 주믄 사족을 못씁니더~
이곳에서 빵도 직접 굽는다고 하시네요.
그렇게 세월아~ 네월아~
먹는 행복 느끼며.
진하해수욕장 모래밭으로 나오니
사랑의 손하트 뿅~
명선교라 이름 붙은게
바로 저 섬인 명선도 때문이었구나.
내 사랑을 그대에게~ 러뷰~~
진하리의 진하해수욕장이구요.
웨딩촬영중인가봐요.
난 저런거 언제해보나~
맨날 이렇게 빨빨거리고 다니니ㅠㅠ
참 어여쁜 저 커플 사랑 오래오래~~
그 옆을 지나며 계속 눈길 머뭅니다.
진하해변에서 나사해변 가는 방향으로
나무데크가 잘 되어있네요.
이렇게 출렁출렁~ 다리도 만들어져 있고~
페가소스님, 이글스님...
몇 살이고??
대바위공원에서 걸어온 진하해변 방향~
멀리 명선교며, 공장단지도 보이고~
한번씩 이렇게 뒤돌아보며 살피며 가야죠.
대바위공원에서 솔개해변 방향 따라 바닷길
바람도 파도도 착한 날입니다.
같이 걷는 이글스님, 페가소스님도 착한 분들~
페가 언니랑 살방살방 걸으며
어느 녀석이 신랑이고 각시일까 얘기했었는데...
설명 보니 땡~ 틀렸네요.
서 있는 녀석 머리~ 치장 한 것처럼 보이고 해서
각시인줄 알았는데...
이글스님 저 앞에서 빨리 오라고 손짓합니다.
우리 글스글스 이글스님 울거 같아유~
뛰어가서 보니
요녀석 날개를 다쳤나봐요.
움직이지 못하고 모래사장에...
먼저 와계셨던 분이 동물보호센터?
어딘가로 전화하고 있고...
근데 수화기 너머 반응은 시원찮은듯
목소리에 화와 짜증이 묻어납니다.
데리고 가서 치료해주면 좋겠는데...
엄청 아파보입니다.
ㅠㅠ
간절곶 소망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스토리텔링
이야기들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명선교 모습이 학 두마리 있는 것 같아 보이나요?
멀리서 이렇게 보니 다리 예쁘네요.
도로따라 가야할까~
길이 잘 안보여서 망설였는데..
바다쪽으로 바짝 붙어서 해파랑길 표식이 있네요.
저 앞에 보이는 송정방파제~
캭~ 이 오빠, 미대오빠래요.
그것도 운동하다가
그림으로 전향한
미대오빠~
사실 저보다 어릴껴~ 아마도.
ㅠㅠ
제가 원래 다른 것에는 혹~하는게 없는데
그림 잘 그리는 사람한테는 또 약해서
페가언니랑 둘이 한동안 그림 그리는 모습 구경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
간절곶으로 향하는 바닷길~
걷는 그 기분
야~ 참 좋네요.
드디어 빠밤~~ 간절곶입니다.
알프스 같은 드넓은 들판..
상상하지도 못한 풍경이 펼쳐지네요.
울산광역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 일원의 바닷가
바닷가 안쪽으로 너른 들판이
평화로움을 바다 곳곳으로 녹여내고 있었습니다.
간절이란 명칭은...
어부들이 먼 바다에서 이곳을 바라보면
긴 간짓대(대나무로 된 긴 장대)처럼 보여
간절끝(艮絶)이라 불렀다고 하구요.
‘간절곶’의 이름 때문인지
이곳에는 간절한 사연을 보낼 수 있도록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소망우체통이 우뚝 서있습니다.
지도상으로는 한 뼘밖에 안되는데...
동북아시아 첫 일출의 상징인
우리나라 울주군과
유럽 대륙 마지막 일몰 도시인
포르투칼 리스본주 신트라시가
문화 교류 협약을 기념하여
18년 1월 1일에 이곳에 설치한 카보다호카 탑~
“여기... 대륙은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도다.”
_포르투갈 국민 시인 카몽이스의 서사시를 인용한 문구_
등대 주변이 바다로 불쑥 튀어나와 있어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
바로 이곳 간절곶은
정동진보다는 5분 먼저
호미곶보다는 1분 먼저
해가 뜬다고 하네요^^
새천년 2000년 1월 1일
간절곶에서 해 뜬 시간은
오전 7시 31분 26초
우리나라에서 해가 가장 일찍 뜨는 곳은 독도지만
간절곶에 해가 떠야 한반도에 아침이 온다는 의미의
‘간절욱조조반도(艮絶旭肇早半島)’
페가소스님, 이글스님, 제게도
삶의 눈부시도록 밝은 아침이
늘 함께하길 빌어봅니다.
토요일 가볍게, 외롭지 않게
이글스님과 페가언니랑~ 이렇게 셋이
울산 나들이 잘 했네요.
아침 울산역에서 들머리까지
바쁜 중에도 잠시 틈내 택배해주신
우리 보라언니 너무너무 고마웠구요.
일 마치자마자 날머리 차량지원하러 와주셔서
저녁까지 일품으로 사주신 산이지부장님과
다시 또 얼굴보러 와주신 보라님
제가 동해안 길 안 왔다면
이 좋은분들 어찌 알았을꼬~
아~ 세상 참 꿀맛 같다~
고성 통일전망대 금강산을 바라보며 시작했던 해안길
속초를 지나
강릉-동해-삼척-울진-영덕-포항-경주-울산,
그리고 다음 구간 부산까지...
처음 시작할 땐 언제 부산까지 갈까 싶었는데
벌써 우리나라 동해안 길을
제 발로 모두 걸어
여기 울산 간절곶까지 왔네요.
하하하.. 뿌듯하다~~
12월 21일~22일(토, 일)
우리 모두 겨울 부산 앞바다에
퐁~당 한 번 할까예??
졸업식에는...
바다유치원 동해반 원생들 필히 참석하시고요.
친구 지인들도 모두모두 놀러와서 축하해 주세요.
같이들 좋은 날
마지막 구간 함께해요.
아~ 마지막 날,
부산에 흰 눈 펑펑~오면 좋겠네요^^
동해반 친구들~
노랭이 병아리옷 입고 셋째 주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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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푸른바다 동해반
이제한번만 더가면 끝나죠
물고기는 살아서나 죽어서나 눈뜨고 있는데
세상 크게 보라는 가르침인듯 합니다.
미리 축하 드리며 오늘도 멋진 하루 만들어 가시기 바랍니다
방장님, 드뎌 동해안 졸업이여유~
파티해유~~ ^^
눈은 작지만 세상 크게 보려 노력하겄슴돠~
방장님도 멋진하루되세용.
ㅋ 바다유치원 동해안 졸업 잘봤습니다
티셔츠도 유치원 색하고 딱인것 같습니다..
삶의 여유, 낭만,행복이 묻어나는 기록 잘봤습니다
이번주 강원도쪽 폭설이던데요.. 넘무리는 하지마시고요
화이팅입니다
지맥님~ 화이팅요.
동해 유치원쪽 놀러 안오시남유??ㅋㅋ
늘 건강한 걸음 응원드려요~ 지맥님~
화이팅요!!
깽이님 바다처럼 긴~~~ 해안선 이야기 잘 보았고 잘 들었습니다.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며 걷는 해안선길 다들 즐거워 보이네요.
바다유치원 동해반 졸업을 미리 축하드리구요, 남해와 서해까지 쭈~~욱 이어가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바라산님 동해반 졸업 축하 감사드려요.
저는 남해와 서해는 쪼매 생각해봐야 할 듯 합니다.
제 몸이 요즘 골골이라~ 매주 뭔가를 소화할 수 있을까 싶어서요.
그래도 움적거리긴해야쥬~ㅎㅎ
감사합니당. 바라산님~
저는 여태까지
깽이라는 분이 남자라고 생각을 했는데
여자 맞으시죠
여태 기행문을 많이도 읽어 보았지만
감칠나는 것으로 몇 안되는 듯 합니다
J3에서 이러지 마시고
아애 작가로 나셨다면
크게 될 듯 합니다
재미난 기행문을 읽고 댓글 또한
달지 않는다면
그것은 글쓴이를 욕 보이는 것이라 생각하여
글을 남김니다
아무튼 이보다 더 아름다운 글이 어디 있을까요
작가님 맞으십니다^^
ㅎㅎㅎ 깽이라는 닉네임이 얼마나 깜찍하고 귀여운데..ㅋㅋ
남자인줄 아셨구나~
재미나게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용.
앞으로도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겄슴돠~
귀한님 감사드려용.
멋진 얘기 잘듣고 갑니다.
수고 하셧고요
많이 걸으시는것 보니 고관절이 덜 해진듯하네요
잘 간수하셔서 졸업잘 하시고
대간도 잘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
요즘 하는 일이요.
보약 먹고.. 병원 다니는 일~
열심히 아주~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빨리 회복시켜야 대간도 가고 그라죠~~
몸 간수 잘해야 하고픈거 하고 사니~
몸챙김 나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건강한체형님 글 읽고 댓글 주셔서 감사드려용.
바다유치원 ㅋㅋ
동해반 학생들 잘 데리고 다녀요.
졸업날 얼굴이라도 뵐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엊그제 시작한거 같은데 벌시로 졸업이 다가왔군요.
한구간 수고하셨구요.
후기 쓰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ㅎ
두건님...도 노란티 잘 어울리실거 같은디..ㅋㅋ
이번주 벌써 졸업식이네요.
하나 끝나니 시원~도 하면서
섭섭하기도 하구 그러네요
정기적으로 만나던 분들 이제 못본다고 생각하니...
ㅠㅠ...
글 읽어주시느라 애쓰셨슴돠~두건님^^ 감사요.
마지막 구간까지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긴글 과 사진 재밋게 보고갑니다^^
아론님~ 긴글 사진 보시고 이렇게 댓글까지~ 감사합니당.
이번주가 드뎌 해안행 마지막입니다.
다리가 골골이라 마무리 잘해야하는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슬슬 잘 걸어봐야죵.
마무리 잘 하고 오겄슴돠~ 감사합니다. 아론님^^
오늘도 깽이님 강행기 읽으면서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긴 시간 재미있는 글
다 봅니다 역사공부도 좀 하고 잊혀졌던 지난 시간들도 다시 기억을
더듬어 보고 해안길 7구간은 엄청 긴시간 걸었네요 다리가 무척 고생을 했을듯..
산이 지부장님~ 또 한달이 갔네요.
한달이 이번은 왜 그렇게 길었나 싶으네요.
이번주에 재미나게 걸어요.
늘 고맙고 감사한 산이지부장님~ 좋습니당.
함께 못한 길이라 더 아쉬움이 가득하네요.재미나게 걷는 모습들 눈에 선합니다.
다들 뵙고 싶네요. ~ 글 읽으며 미소짓고 갑니다.
행복님 이번주에 룰루랄라~ 재미나게 마지막 길 걸어요.
시작한지 얼마 안된듯 한데..
졸업이라~ 많이 아쉽네요.
행복님도 J3클럽 종종 글도 올려주시고 활동해주시믄 좋은데...
걷기 하시고 올려주세용. 소식으로 종종 뵙고 그러게요^^
쪼깨마한체구와 숏다리로 아장아장총총거름으로 마니도 거럿다요... 지금꺼징 591키로... 나믄건60키로,,,
담달이믄 빛나는 졸업장을 자축하고나믄 많은 아쉬움이 주마등처럼 인생에서 큰 추억의 기쁨으로 돼새김질 될거라 생각해봅니다.
바다유치원동해반 노오란 단복입꼬,,, 아~
쪼깨마한체구??? --> 아주 아주 제게 딱 적당한 몸입니당.
숏다리??? --> 비율로 따지자면 숏다리 아니구 롱다립니당. 상체 엄청 짧아유~
이번주에 만나유 전국구님~ ㅎㅎㅎ
노란병아리 티 입고 졸업을 기다리며~~글 잘읽고ㅋ 고생했어요^^
보라님 늘 고생 많으신 우리 총무님~
동해안길 끝나는 날까지 고생~
늘 고맙고 감사하고~
뭐든 열심히 멋지게 하시는 보라님 뵈면서
많이 느낍니다.
언니 보면 제가 많이 게으른거 같아서...ㅋㅋ
이번주에 만나용~
우리 사랑스런 깽이님이랑 둘이서 대화도하며 걸은길이라 힘든기억은 하나도 없고..아름다운기억만 남았고.
이글스님의 사랑덕분에 배부르게 맛나게 먹고..5분거리를 50분걸은 그길은 결코.잊지못할.추억.ㅋ
2주뒤 우리 합방하자.ㅋ
페가언니~ 우리 동해안 마지막이닷~
만나서 좋은데..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언제 또 보나 아쉬움도 같이 밀려드네~~~
합방합시당~ ㅎㅎㅎ
이제 한구간만 남았네요~
부산 앞바다가 보이는 듯 합니다
작가님 쓰신 해안기 잘 보았고요
진행하시는 대간길 강원도 추위대비 잘 하시고 무탈히 다녀오세요 ㅎ
청봉 대장님 시력 짱짱~ 부산 앞바다 보여요???
ㅎㅎㅎ 동해안 대장님 하시느라 욕 많이 보셨는데...
마지막구간까지 홧팅입니다. 대장님~
제가 J3클럽 와서 뭔가를 한게 동해안이니께...
청봉대장님이 첫대장님이시네용.
마지막 구간 걷고는 청봉대장님 후기 하나쯤 올리시겄죠??
기대해봅니다.
울 빵순이 많이 힘들어 하더니, 마지막 구간은 미리 걸었으니, 쫌 편안하게 걸을듯 하네요



ㅇㅅ 老 松
해안선 졸업해야 대간길이 쪼매 편안해질덴데,,, 3주 연속은 좀 무리인듯,,, 울 빵순이 한데는,,,
앞서간 사람들도 다 힘들게 넘어서 지금에 그위치에서 걷고 있습니다,추위에 건강조심 하시고
지치지만 힘내서 화이팅 해요,,,, 화성이라는 아름다운
우리 노송님~ ㅎㅎㅎ
고생 많이 하신 구간 걸음~이셨죠.
주중 몸 잘 간수하시고 최고 컨디션으로 만나유~
사진도 많이 찍으면서 재미나게 걸어유~
노송님 늘 응원드립니다. 멋진 우리 노송님 홧팅~~~
엊그제 시작한 듯 한데 벌써 동해안 졸업이 가까이 왔군요.
한번 가 볼 시간이 될려나 했는데 그게 잘 안되고...
멋진 사진과 이야기 즐감했습니다.
졸업에는 날이 추울테니 준비 잘하셔서 마무리 잘하시기 바래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그쵸? 시작한지 얼마 안된듯한데..
벌써 졸업이어유~
바랭이 대장님 한 번은 뵐 수 있을까 했는데...
이번달 못오시려나요?
늘 후기 읽어주시고 댓글도 감사히 달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뭐가 그리 바빳던지 이제사 깽이님의 후기를 접하게 되는군요.
11월23일은 제 근무지도 지나갔겠네요.
올산화력전 기름탱크들 많은곳인데..ㅎㅎ
수고많았습니다.
뽀대뽀님 시간되시믄 반달곰님이랑 꼭 놀러오세요.
이번주 주말인디...
꼬기 드시러 습격하세요^^
지원 엄청엄청 감사했습니당.
세상에서 그렇게 맛난 조식 없었쥬~ ㅎㅎㅎ
감사해요. 뽀대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