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흥
호 운봉雲峰, 인천대학교 무역학과, 동국대학교 경영대학원, 조달청,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근무, 2012년 여수 세계엑스포 자문위원, 《한강문학》(2017) 시부분 신인상 수상, 시집:《나는 산안에 산다》 1, 2집 외
호두의 꿈 외 2편
김기흥
새봄에 꽃과함께 작은열매 맺히더니
더위도 비바람도 거뜬하게 견디고서
두겹의 갑옷입고 튼실하게 익었다네
흔하던 청솔모도 눈에띄게 줄어들어
넘보는 자없으니 온전하게 매달고서
제꿈을 이루고서 따주기를 기다리네
시기를 잘보아서 한알두알 따내어서
호두의 열매마다 맺힌꿈을 헤아리고
고마운 마음으로 호두맛을 보겠노라.
그래야지
가까이 있는거야 그런대로 본다지만
때로는 먼발치서 보아야만 볼수있는
그런게 더많은게 이세상의 일이라네
한번쯤 심호흡을 깊게하고 돌아보면
스치듯 지나간일 그럭저럭 있다해도
조바심 내지말고 마음단속 해야하지
어쩌다 마주치는 사소한듯 일이라도
생각을 거듭하면 이유있는 일이거늘
마음이 반듯해야 세상사는 보람있지.
욕심
의대생 늘린다는 정책발표 있고나자
병원을 떠난의사 길거리서 시위하고
환자는 병원찾아 이리저리 헤매이네
의사들 주머니는 환자들이 채우는데
알바가 아니란다 제밥그릇 중요하지
그렇게 채워지면 보람인들 찾겠는가
돈많이 가진다고 행복하다 할수있나
욕심이 적어야만 만족도가 높아지니
法頂의 무소유를 다시한번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