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캠핑장의 전기 사정은 그리 좋지 않습니다. 전력량이 높지 않기 때문입니다. 캠핑장측이 고의로 전기 사정을 개선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허가를 받지 못해 개선하지 못하는 불가피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전기 사용이 많은 시즌에는 전기가 다운되어 캠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종종 벌어집니다.
통상적으로 캠핑장에서 허용되는 전기용품은 1. 전기등 2개 이하, 2. 전기요 1~2개, 3. 노트북이나 휴대폰 충전기 정도입니다. 이 경우 소비 전력량은 총 3~400Wh 내외입니다. 물론 허용 범위는 캠핑장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으며, 소비 전력량 또한 절전형 사용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면 캠핑장에서 사용이 금지되는 전기용품은 당연히 소비 전력이 높은 품목입니다. 예를 들어 헤어 드라이어(1KWh 내외), 전기밥솥(1~2KWh), 온풍기(0.5~3KWh) 등이 그러합니다. 특히 이 세 품목은 캠핑장에서 전기를 다운시키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이른 아침이나 초저녁에 전기가 떨어지면 십중팔구 전기밥솥, 심야나 새벽에 떨어지면 온풍기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자라섬과 같이 사이트당 2~3KW의 풍족한(?) 전력을 공급하는 훌륭한 캠핑장이 아닌 이상 사용을 삼가야 합니다.
첫댓글 청소기로 텐트 청소하셨단 분도 들어봤습니다.
청소기... 푸하... 그걸 캠핑장까지 들고 가시는 건가요?
상당히 깔끔하신 분이실 듯 합니다. ㅎㅎ
충전용이나 차량용 진공 청소기면 가지고 다닐만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