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심심타파용 영화 추천!!!
추천보다 강추
2024년 12월 25일에 개봉하여 현재까지 CGV예술영화관(아카데미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
더 폴(The Fall)
제목이 한글로 더 폴 디렉터스 컷 이라고 표기되어 폴이 뭘까 궁금했다.
궁금증은 영화로 해결하기로 하고 극장으로 고고!!
떨어짐에서 비롯된 이야기 였다.
주인공 로이는 무성영화 시절의 스턴트 맨이다.
Once upon a time in LA
기차에서 떨어지는 대역을 하다 사고로 다치게 된다.
떨어짐 Fall 이다.
병원신세가 된 된 로이는 일어설 수 없다는 선고에 삶의 의욕을 잃는다.
게다가
연인마저 대역의 주인공 남자배우에게 빼앗기게 된 상황이다.
마음마저 Big Fall
다른 주인공은 앞니 빠진 여자아이 알렉산드리아
포동포동 귀여움의 한도초과 여주인공이다.
오렌지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다가 떨어져 팔이 부러졌고 어린이 병동에 입원 중이다.
이 역시 Fall
둘의 만남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영화안의 또다른 이야기도 시작된다.
로이에게 다가간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에게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로이는 알렉산드리아의 이름에서 알렉산더 대왕을 떠올리고
알렉산더 대왕을 등장시키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로이의 이야기에 빠져든 알렉산드리아 이제 로이의 이야기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된다.
더 폴은 로이와 알렉산드리아의 만남과 로이가 꾸며낸 이야기, 두 이야기가 영화를 이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세헤라 자데가 죽지 않으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떠올랐다
인간은 이야기의 동물이라고 해도 되나?
알렉산드리아는 로이의 이야기에 빠져들고 로이는 자살의 위해 자신의 이야기에 빠진 알렉산드리아를 이용한다.
로이의 상상력이 이끄는 대로 사막을 가로지르는 알렉산더. 인도 곳곳의 장관을 보여주는 다섯사람, 발리의
풍경
색채와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화면은 초대형 그림으로 바뀌어 버린다.
에셔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은 끝없이 이어지는 공간의 장면도 빼놓을 수 없다.
주인공 로이는 불구의 몸을 비관하여 생을 버리려고 하지만 알렉산드리아의 간절한
"Let him live."
를 이기고 못하고 이야기 속 주인공도 로이도 삶을 선택하게 된다.
영화는 상상과 이야기의 힘이 어우러져 감탄하게 하고 눈물짓게 한다.
영상의 아름다움 두 가지 이야기의 어우러짐이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도 한참동안 자리를 떠나지 못하게 만든다.
상상과 이야기의 힘
수필도 마찬가지
상상은 어디에서 올까
아무래도 공부의 힘에서 오지 싶다.
"더 폴"을 보고 나오면서 드는 생각이다.
상상은 아는 것에서 비롯된다.
내 영화 목록에서 "더 폴" 을 현재 일순위로 올릴수 밖에 없다.
첫댓글 The Fall ㅡ 특별한 영화 같군요. 폴 해야 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