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은 회사나 공공기관 등의 사무실에서 볼 수 있는 표지판이다. ‘탕비실’은 한자어로 끓일 탕(湯), 끓일 비(沸), 집(방) 실(室)로 구성돼 있다. 한자로는 무언가를 끓이는 방을 뜻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탕비실’은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없는 낱말이다.
탕비실’이란 말은 우리말이 아니라 일본에서 사용되는 말이기 때문이다. ‘탕비’와 관련해 일본어에는 ‘유와카시(湯沸し)’란 단어가 있는데 물 끓이는 주전자를 뜻한다. 건축 용어 등으로 탕비실(湯沸室, ゆわかししつ)이란 말이 쓰이기도 한다고 한다. ‘탕비실’이 우리나라에선 사무실이나 병원, 공공기관 등에서 물을 끓이거나 그릇을 세척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작은 공간(방)을 뜻하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 쓰이는 이유는 법률에 나와 있는 용어이기 때문이다. 소방이나 건축 관련 법률·조례 등에 ‘탕비실’의 설치 규격 등의 내용이 나온다. 일본 법률을 참고하면서 ‘탕비실’이란 용어가 들어왔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 법을 만드는 놈들이 멍청해서 우리말이 오염된다는거네...
국립국어원은 ‘탕비실’의 대체어로 ‘준비실’을 권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준비실’이 ‘탕비실’의 뜻을 온전히 담지 못한다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대체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말이다. 대체어는 원어의 사전적 의미를 우리말로 그대로 치환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 들어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의미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 용어를 제시하는 것일 뿐이다.
‘탕비실’은 경우에 따라 ‘준비실’ ‘다용도실’ ‘간이조리실’ 등으로 바꿔 쓰면 된다.
첫댓글 솔직히 최근 들어 생긴 말 같다... 요즘 인터넷에 뭔 사연 올리는 놈들이 쓰는 것만 봤지 대부분 관공서 건물에선 '휴게실'이라고들 하지 않나.. 70 평생 사용해보지도 보지도 못한 말이 탕비실.... 아주 일부 직종에서 용어로만 존재하지 실제로 사용하지 않는 말 같은데...
애들도 일본말 쓰는데 일본만화에 나오는 걸 따라하는 듯...
공부 잘 했어요~~~^^
휴게실이나 다용도실 등으로 씁시다..
우리가 쓰지 않는 일본식 또는 중국식의 이상한 한자어는 따라하지 맙시다... 좋은 우리말을 씁시다.